예수님, 하늘나라로 올라가셨어요
엄마랑 함께 읽는 성경동화(신약편) <103>
갈릴리 바닷가에 파티가 열렸어요.
“할렐루야, 예수님 부활하셨네!”
제자들이 어깨를 들썩들썩하며 흥겨운 노래 부릅니다. 요한은 숯불 석쇠에서 생선을 노릇하게 구워 예수님 입에 넣어드렸어요. 맛있게 생선을 잡숫는 예수님이 빙긋 웃으십니다. 예수님과 함께 있어서 제자들은 정말 행복합니다. 제자들은 이제 두렵지 않고 어깨를 펴고 길을 다닐 수도 있어요. 예수님을 죽이라며 소리치던 유대인들도 제자들을 볼 때면 얼른 숨어버려요. 모든 사람이 제자들을 부러워한답니다. 이게 설마 꿈은 아니겠지요? 예수님의 제자인 게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그렇지만 예수님이 안 계실 때 제자들은 슬퍼집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을 배반한 친구 유다가 자기들의 곁을 영영 떠났거든요. 유다는 예수님 판 것을 많이 후회하면서 괴로워했대요. 그런데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지 못하게 된 거예요. 유다도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났으면 용서받을 수 있었을까요? 예수님은 예수님을 모른다며 도망친 자기들을 다 용서해 주셨는데 말이에요. 그리고 파티를 열고 하나님나라 말씀을 배우면서 매일 즐거워하는데 말이에요.
“예수님, 우리를 무조건 사랑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얘들아, 이제 나는 하나님나라로 올라갈 것이다.”
예수님이 말씀하셨어요.
제자들은 예수님과의 진짜 이별이 너무 슬픕니다.
“예수님, 안 가시면 안 돼요? 우리와 함께 영영 계셔주세요. 네?”
제자들이 예수님께 떼를 씁니다.
“염려하지 마라. 내가 하늘나라로 갔다가 성령으로 다시 오게 될 거니까.”
예수님의 말씀에 제자들은 깜짝 놀랍니다. 아니 몸이 아니라 영으로 오신다니 무슨 뜻일까요?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어요.
“내가 이곳에 있으면 너희 밖에는 만날 수 없지만, 성령으로 오면 세상 사람 모두를 만날 수가 있단다. 내가 그리스도라는 것을 세상 모든 사람에게 알려야 하거든.”
“예수님, 이방인들도 예수님을 사랑한다고요?”
“아무렴, 이제부터는 이방인들도 하나님을 사랑하고 나를 그리스도로 믿게 될 거야.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거든.”
예수님의 말씀이 무슨 뜻인지 몰라 제자들은 머리가 어질어질합니다. 짐승처럼, 죄인처럼 여기는 이방인들이 어떻게 하나님의 사랑하는 자녀가 될 수 있을까요?
“그러니까 너희들은 흩어지지 말고 한곳에 모여 성령이 오기를 기다려라. 성령이 너희에게 큰 능력의 옷을 입혀 줄 것이다. 그리고 너희는 나의 증인이 될 것이니 믿는 자들에게는 세례를 주며 복음을 전파하여라. 알았지?”
그리고 어느 날 감람산에 오르셨을 때 하늘에서 아름다운 구름이 내려와서는 예수님을 번쩍 올려 태우고 서서히 올라갔어요.
“애들아 안녕.”
“예수님, 안녕히.”
제자들은 예수님의 모습이 보이지 않을 때까지 손을 흔들며 하늘을 우러러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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