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의 새로운 인식(패러다임)의 필요
-- 아둘람 해외선교회 발족에 즈음하여 --
1. 이끄는 글
21세기 이 시대 우리에게 보이신 신학의 혁명으로서의 성경신학은 성경을 오직 계시관점에서 보게 하였다. 성경은 언약과 성취의 논리적 구조 위에 신 구약 성경 66권이 통권인 하나의 의미로 통일성을 가지며 동시에 가르치고 배우기에 좋은 순차적인 배열성(配列性)을 갖는다는 것이다. 말하자면 하나님의 자기계시(self‑revelation)로서의 성경은 예수가 그리스도이신 증거에 의하여 하나님이 여호와이신 신(神) 존재 확증과 속성의 영광을 주권적으로 선포하는 것으로 집약된다.
참된 선교는 이런 성경이 드러낸 복음의 본질에 의해서라야 올바르게 규정된다. 선교 역시 근본적으로 볼 때 인간의 일이 아니라 하나님의 언약 성취의 영광선포적인 사건 인셈이다.
2. 아둘람 해외선교회의 발족 배경
영원 전부터 하나님께서 작정하신 뜻에 따라 4세기 이후 중세 종교 암흑기를 섭리하셨다. 그러나 마침내 16세기에 이르러 마틴 루터와 존 칼빈으로 하여금 ‘오직 성경대로(sola scriptura)’라는 기치(旗幟)로 종교개혁을 일으키게 하신 교회의 개혁사가 있었다. 그러나 전통신학의 구속사(救贖史)관점은 지엽적(枝葉的)일 수밖에 없었기에 비진리의 집요한 도전을 응전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런 차제에 하나님은 30여 년 전 부터 우리에게 성경신학을 통해 성경을 언약 성취사적 계시(啓示)관점으로 열어보여 주시므로 말씀운동을 일으키게 하셨다. 이는 하나님의 예정된 섭리였다. 성경의 영감과 권위를 부정하는 자유주의 신학의 도전으로 서구 교회들의 강단이 폐허가 된지 오래된 지금 우리에게 이 계시적 복음의 통일성에 관한 비밀을 열어 보여주신 것은 너무나도 경이로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 복음으로 인하여 말씀운동 산하 지교회들이 전국적으로 세워지게 되었고, 그 시점에 경기도 군포시 산본 지역에 진리의 전당으로 광야의 교회를 개척하도록 하나님께서 허락하셨다. 지난 20여년 동안 광야의 교회는 강단에서 올곧게 선포되는 성경신학적 진리로 인해 양육되어지고 튼실하게 무장케 되어 왔다. 때로는 하나님께서 질풍노도와 같은 어려움도 함께 주셨다. 만만치 않았던 광야의 시련 가운데서도 고난을 넉넉히 이길 수 있게 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드리지 않을 수 없다.
지금 회고해보면 가슴 뭉클한 감사가 있다. 김규욱 목사가 11년전 뉴질랜드에 연구차 간 일이 계기가 되어 뉴질랜드에 복음이 전파되고, 그것이 호주로 연결되었다. 그 이후 순수한 그리스도의 복음이 해외로 넘쳐나게 하셔서 중국, 일본, 뉴질랜드, 호주 등 여러 나라로 점차적으로 전파되게 하신 일이다.
가장 인상 깊은 일은 하나님께서는 이 복음의 씨앗이 종교의 자유가 통제되고 감시받는 사회주의 공산 정치체제 안에 까지 떨어지게 하셨다. 사업차 중국 천진과 대련지역에 건너간 두 집사님의 가정으로 하여금 중국에 말씀운동의 거점이 생겨나게 하셨다. 그것이 이미 10년전 일이었다. 그 거점들을 통해 중국 동포들이 말씀을 접하게 되었고, 중국 본토에서 비디오와 테프를 통해, 그리고 5-6년 전부터는 인터넷 실황으로 말씀을 공급받으며 양육을 받게 되었다. 그것이 지금도 이어지고 있고, 그것이 계기가 되어 중국 동포들이 교회를 찾아오게 된 것이다. 그들이 교회를 찾아와 삶의 소망을 얻고 선교모임을 4-5년동안 꾸준히 갖게 되었다. 그것이 올해 아둘람 동포교회의 탄생배경이다.
또한 놀라운 사실은 중국 대련에 거점으로 있었던 가정에 찾아온 일본 동포성도에 의해 동경으로 복음이 전파되게 된 것이다. 그것이 계기가 되어 일본 동경 모임이 7년전 형성되고 작년에 공식적으로 지교회로 출범하게 되었다. 이 순간도 성경신학에 의한 복음화의 해외전선(戰線)은 말씀운동으로 인하여 계속 구축(構築)되게 하신다.
비록 공간을 달리 하지만 실시간 인터넷 동영상으로 강단에서 선포되어지는 말씀이 국내. 외의 각처에 떨어져 있는 지체들과 성령으로 하나 되게 하신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때가 이르매 악한 때를 대비하여 비 진리와의 투쟁에서 승리케 하시기 위하여 성도들을 진리로, 생활로, 체제로 무장케 하신다. 이는 체제개혁의 기치아래 말씀운동의 제2기를 맞게 하신 것이다.
이 일에 함께 뜻을 같이 하기 위하여 (구)광야의 교회는 현 장안중앙교회와 통합의 과정을 거치게 되었다.(2011년 7월), 그리고 익년 2012년 1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교회 체제개혁에 동참하게 되었다. 이로 인하여 각양 은사(恩賜)에 따른 성도의 섬김의 자원체제에 따라 합력기구를 갖추게 되었음으로 ‘아둘람’ 해외선교회가 작년의 준비과정을 거쳐 2013년 2월 16일(토) 오후 5시에 군포 지역에서 자생적으로 발족하게 이르렀다.
3. 아둘람 해외선교회의 성경적 이념
“모든 시대와 세대로부터 감추어져 왔던 비밀이 이제는 그 분의 성도들에게 드러났다. 하나님께서는 이방인들 가운데서 이 비밀의 영광의 풍성이 무엇인지 성도들에게 알리고자 하셨다. 이 비밀은 너희 안에 계신 그리스도 곧 영광의 소망이시다. 우리가 그 분을 전파하여 모든 사람에게 권하고 모든 지혜로 모든 사람을 가르치는 것은, 모든 사람을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자들로 세우려는 것이다.”(골1:26‒28) 이는 “위대한 복음-전파의 수고-성도의 성숙”으로 정리된다. 하나님께서 주신 이 성경적 이념을 가지고 아둘람 선교회는 출범하게 된다.
“아둘람”은 다윗이 사울의 집요한 추적 때문에 간신히 몸을 피한 동굴의 이름이다(삼상 22:1-2). 그 동굴에는 환난당한 자, 빚진 자, 마음이 원통한 자들이 모여 들었고, 다윗은 그들의 우두머리가 되었다. 즉 이들이 환란을 통과하면서 다윗의 충실한 신하가 된 셈이다. 이들은 결국 나중 다윗이 나라를 건설할 때 모두 다윗왕국을 세우는 재목들이 된 것이다. 이처럼 선교회 “아둘람” 은 그 태동 자체가 중국에서 억압받고 고난에 벅찬 중국 동포와의 관련 속에서 시작되었다. 그들 모두는 다윗보다 더 우월하신 진정한 우두머리이신 그리스도 안에서 새롭게 담금질되어 21세기 말씀운동의 소중한 동역자들로 부름을 받을 것이다. “아둘람”, 그것은 광야 피신 길에서 겪는 말할 수 없는 고난을 상징하지만 그 안에 언약에 근거하는 미래의 소망이 있다.
4. 맺는 글
말씀운동이 지향하는 이 시대 선교의 개념은 기존 인간중심적 선교개념을 극복한다. 다시 말하면, 인본주의 시각이 아닌 그리스도 중심의 신본주의 시각인 것이다. 이는 언약하신 하나님이 주권적으로 성취하신다는 하나님의 주권적 관점이다.
이런 복음진리의 새로운 인식에 기초해 볼때 선교는 새롭게 인식되어야 한다. 즉 선교란 세속적 행위의 열심에 의한 방법론에 있지 않고, 오직 계시된 진리의 전수(instruction), 지속적인 교류(connection), 그리고 전략적 접근(strategical approach)이다. 그 모두는 하나님의 언약의 신실한 성취일 뿐이다. 그 결과, 하나님을 더욱 알아가고 경외케 되는 기쁨이 넘칠 것이고, 그 안에서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성취케 하시는 그리스도에 의한 소망에 붙들리게 하실 것이다. 선교를 통해 하나님의 은혜의 영광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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