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가 그리스도’이신 복음과 선교
1. 이끄는 글
하나님께서 21세기 우리에게 허락하신 “언약 성취사적 성경신학”이라는 진리체계는 이른바 이천 년 교회사에서의 신학의 혁명이다. 따라서 말씀운동이 지향하는 이 시대 선교의 개념은 기존 인본주의적 선교개념을 넘어선다.
진리의 성령께서는 진리를 사랑하는 우리로 하여금 오직 성령이 가르치는 순수한 복음을 땅 끝까지 전파케 하시려는 마음을 주시고 반드시 성취해 가실 것이다. 이점에서 복음 진리와 선교는 불가분의 관계를 가진다. 즉 복음의 복음됨이 진정한 선교의 의미를 규정할 것이다.
2. 바울이 깨달은 복음과 선교의 동기
사도 바울에게는 죽음도 불사하고 그토록 로마로 가기를 갈망했던 동기(動機), 즉 선교에의 동기가 있었다. 그의 전 생애를 통하여 이방 사도로서 온 몸을 투신하기 까지 선교의 활동에 매이게 된 근거는 ‘예수가 그리스도’이신 복음에 대한 소망 그 자체였기 때문이다. 그가 로마서 1장 1절 서신서 서두(序頭)에서 “그리스도 예수님의 종 바울은 사도로 부르심을 받아 하나님의 복음을 위하여 따로 세우심을 받았다.”고 서술(敍述)하고 있음을 보고 알 수 있다. 그를 사로잡은 복음의 위대함이 고난에 찬 선교 여정을 이끌어 갔음을 알 수 있다.
이어서 바울은 복음의 본질적 성격을 언약, 혹은 약속의 관점에서 설명한다. 즉 로마서 1장 2–4절에서, “이 복음은 하나님께서 선지자들을 통하여 성경에 미리 약속하신 것으로 그 분의 아들에 관한 것이니, 육신으로는 다윗의 자손으로 나셨고, 성결의 영으로는 죽은 자들 가운데서 부활하여 권능 가운데 하나님의 아들로 선포되셨으니,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이시다.”고 하였다. 이 복음만이 선교의 유일내용이 된다.
더 나아가 자신뿐만 아니라 오고 오는 모든 성도도 복음의 가치를 누릴 뿐 아니라 복음을 전파하게 되는 선교적인 사명이 주어짐을 가르친다. 즉 로마서 1장 5–6절에서 “그분으로 인하여 우리가 은혜와 사도의 직분을 받았으니, 이는 그 분의 이름을 위하여 모든 이방인 중에서 믿어 순종하게 하려는 것이다. 너희도 그들 가운데서 부르심을 받아 예수 그리스도의 것이 되었다.”고 한다. 순수한 복음은 성도로 하여금 그 하나님을 믿어 순종하게 하는 놀라운 능력을 가지고 있다. 전에 불신앙하고 불순종하던 옛 사람은 십자가에 못 박히고 새사람이 되어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게 되는 것이다. 그런 성도는 반드시 복음의 전파에 기꺼이 순종하는 삶을 살아가게 된다는 것이다.
로마서 1장 9–12절에서 계속해서 사도 바울은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성도로 부르심을 입어 로마에 있는 모든 이들에게 편지를 써나간다. “나는 기도할 때마다 항상 너희를 기억하며 어떻게 하든지 이제 하나님의 뜻 안에서 너희에게 갈 수 있는 길이 열리기를 간구하고 있다. 내가 너희 보기를 간절히 원하는 것은 어떤 영적인 은사를 너희에게 나누어 주어 너희를 견고하게 하려는 것이니, 곧 내가 너희 가운데 지내면서 너희와 나의 믿음으로 서로 격려를 받으려는 것이다.” 이어서 14–15절에서, “나는 헬라인이나 야만인이나 지혜 있는 자나 어리석은 자에게 다 빚진 자이다. 그러므로 내가 로마에 있는 너희에게도 복음 전하기를 간절히 원한다.”고 쓰고 있다.
바울은 어떤 역경이 있더라도 로마까지 가서 복음을 전하고 싶었다. 바울을 바울 되게 한 위대한 복음은 바울을 넘어 온 세상으로 전파되게 된 것이다. 이점에서 보면 현상적으로 인간 바울이 복음을 전파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바울 안에 역사하는 복음의 능력, 즉 하나님의 위대한 사랑이 그 일을 가능하게 했다.
실상 바울이 사도로 부르심을 받기 전 그는 주님의 제자들을 향해 위협과 살기가 가득하였었다. 예수 믿는 성도들을 감옥에 가두었으며, 심지어 외국 성읍들에 까지 가서 그들을 박해하였던 자였다. 그런데 그가 다마스쿠스에서 하나님의 계시(啓示)음성을 듣고 완전히 자기의(自己義)가 무너짐을 경험하게 되었다. 그 순간 그는 온전히 하나님의 의로 거듭나게 되었고, 이미 하나님께서는 그를 이방의 복음 전하는 사도(使徒)로 사용하고 계셨다. 하나님의 의로 오신 그리스도가 바울을 온전히 사로잡은 것이다.
3. 결 론
만대로부터 감추어져 왔던 그리스도의 비밀이 지금 이 시대에 확고하게 드러났고, 그 하나님의 영원한 복음 진리만이 선교의 깃발이 될 것이다. 표면적으로 보아 선교는 인간의 열심 있는 활동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언약성취의 하나님의 사역이며 그의 영광의 선포사건이다. 여기에 성도는 거룩한 도구로 사용되어지고 그 선교사역의 과정을 통해 무궁한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고 감격하게 될 것이다.
선교사역 그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사역을 통해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능력, 그리고 신실하심을 발견하고 한없는 영광을 그분에게 돌리게 되는 것이 복음이 규정하는 선교의 진정한 의미가 될 것이다.
|
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
<해변의 카프카> 읽을 때마다 찾게 되는 색다른 의미 |
이방나라 박사들을 만나게 하셨어요. ④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