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세상을 캄캄하게 하셨어요. (70)
이스라엘은 지금 캄캄한 밤입니다.
별빛 없는 캄캄한 밤이 아니고 달빛 없는 캄캄한 밤도 아니에요.
하나님의 생명 빛이 꺼져버린 캄캄한 밤이랍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에서 생명 빛을 거두어 가셨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이 파사에게서 해방 된지 100여년 쯤 지났을 때예요.
옛 어른들은 죽고 하나님을 모르는 지도자가 나라를 다스릴 때였어요.
하나님을 모르는 지도자는 백성들에게 하나님 말씀을 가르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백성들은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았고 우상을 섬겼어요.
‘어이구, 이 백성들이 또 나를 배반하는 구나.’
하나님께서 한탄하시며 말라기 선지자를 부르셨어요.
“내가 이스마엘을 버리고 너희 조상 이삭을 사랑하지 않았느냐?
내가 에서보다 너희 조상 야곱을 사랑하고 택하지 않았느냐?
내가 이스라엘을 얼마나 사랑했는데 너희들은 걸핏하면 ‘하나님이 언제 우리를 사랑했나요?’ 라고 투정만 하더구나.”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서 많은 걸 원하신 게 아니었어요.
다만 사랑하는 마음, 진실한 제사만 원하셨지요.
사랑하지 않는 제사를 싫어하고 인색한 제물 싫어하셨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억지로 그리고 인색하게 제사를 드렸어요.
건강한 제물은 집에다 숨겨 놓고 병든 제물로만 제사했어요.
성전의 떡상에는 곰팡이 나고 바싹 말라버린 떡만 놓여 있었답니다..
정말 무례하고 하나님을 업신여기는 제사 아닌가요?
백성들은 하나님이 모르는 줄 알았지만 하나님은 다 알고 계셨답니다.
하나님은 얼굴에 똥을 바른 것처럼 더럽고 냄새 난다며 책망하셨어요.
그리고 이스라엘에게서 생명 빛을 거두어 가져가신 거예요.
‘장차 이 백성들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
말라기는 정말 안타까웠습니다.
.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정말 사랑하셨어요.
큰 죄를 짓고 미운 짓을 해도 다 용서해 주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 나라 비밀도 말씀해 주셨어요.
그렇게 사랑하는 이스라엘을 하나님께서 버리신 거예요.
‘내가 이스라엘을 시기 나게 할 것이다.’
하나님은 이제부터는 이방인도 사랑하기로 하셨습니다.
동쪽에서 서쪽까지 지구상의 백성들을 모두 사랑하기로 하셨어요.
소경의 눈이 떠진 것처럼 이방인에게도 하나님을 보여 주기로 하신 거예요.
그럼 이스라엘이 시기가 나서 하나님을 다시 사랑하게 될까요?
하나님은 말라기 선지자에게 그리스도 보낼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그리스도는 용광로의 불길 같아서 죄를 깨끗하게 태운대요.
그리스도는 잿물(세제) 같아서 죄를 말갛게 씻긴대요.
그때는 짐승제사 필요 없답니다. 그리스도만 믿으면 용서된다고 하셨어요.
세상이 캄캄합니다. 하나님의 말씀도 없어요.
세상은 온통 암흑 속에 갇혔습니다.
그런데 하늘나라에서는 예수님 세상에 보내실 준비가 한창이었어요.
“가브리엘아, 기쁜 소식 갖고 빨리 세상으로 떠나거라.”
(말라기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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