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행복시대
2013년 계사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 연초의 화두는 국민행복시대입니다. 작년에 대선에 승리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국민행복시대를 열어가겠다는 公言을 하였습니다. 대선 공약으로 복지에 100조원의 예산을 의결하였고 정치, 경제, 사회, 교육, 국방, 의료 등 장밋빛 청사진으로 국민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국민들이 행복을 열망하는 것은 그 어느 때보다 불행하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그러면 국민들이 염원하는 행복은 무엇입니까. 앙케이트 조사에 의하면 행복의 조건을 재산이라는 응답은 20%도 못 미치는데 비해 60%가 압도적으로 행복의 조건을 가족이라고 하였습니다. 연령에 따라 다르겠지만 학교 일선에서 학생들과 늘 가까이 이야기하면서 느끼는 것은 학생들의 행복의 가장 큰 조건은 단연 재물입니다. 공부도 돈을 많이 벌기 위한 한 가지 이유입니다. 마치 요술램프처럼 돈이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그렇게도 원하는 미모도 사랑까지도 돈이면 다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심지어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면 범죄해도 된다는 청소년은 17%나 됩니다. 그들의 마음에는 거대한 金神이 자리 잡고 있으며 다른 것은 그 마음에 파고들 입추의 여지가 없습니다. 그러나 50대 이후의 기성세대는 물질이 행복을 가져다주지 못하는 것을 깨닫고 경험하였으므로 가족을 통해 소박한 행복을 찾겠다는 소망을 꿈꾸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불행은 무한경쟁으로 내몰린 글로벌 시대에 경쟁의 체제에서 상대적 빈곤으로부터 오는 자괴감 때문입니다. 그리고 가족 간에 소통하지 못해 갈등하며 무너지는 가정의 위기감 때문에 불행하다고 생각합니다. 학교 역시 성적경쟁으로 일관된 학사운영과 그로 인해 성적 줄서기 때문에 생기는 부모와 자녀의 갈등 등 교육 일선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즉 여러 가지로 소통하지 못하면서 무너지는 가정의 불행이 사회로 표출되는 불행입니다. 그러면 성경에서 말씀하고 있는 행복은 무었일까요. 바울은 福에 대하여 에베소 성도들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하나님께서 창세전 그리스도 안에서 신령한 복을 주신 사실을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세상을 창조하기 전 즉 하나님의 영원한 예정 가운데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구속하시고 성령께서 확증하셨다는 복을 주신 것입니다. 그 복은 아브라함과 다윗의 약속 따라 오신 그리스도께서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를 건설하시고 그 나라의 백성으로 부르신 사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 나라의 백성이 된 우리가 곧 복된 인생이며 행복한 삶입니다. 그리스도를 모시고 사는 성도에게는 그 행복한 나라가 이미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러나 육체의 소욕에서 나오는 탐욕으로 그 행복을 깨닫지 못하고 누리지 못할 뿐입니다. 그러므로 행복은 마음의 밖 외부의 환경과 조건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를 깨닫는 마음으로부터 옵니다. 이스라엘의 왕 솔로몬은 모든 것을 소유하고 인생이 즐거워하는 온갖 쾌락을 모두 누렸지만 그 결국은 인생의 모든 행사가 무익할 뿐이며 무슨 일을 하여도 허무한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모든 것으로 내 소유를 삼아도 마음으로부터 오는 공허를 채울 수 없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행복을 느끼지 못하는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욥에게 건강과 재물과 가족을 주시고 또 그 모든 것을 빼앗아 가시는 섭리를 통하여 하나님을 배워가도록 하셨습니다. 인간이 생각하는 행복의 조건들은 하나님을 배워가는 수단일 뿐이지 그것으로 진정한 행복에 이를 수는 없다는 뜻입니다. 욥은 끝없이 반복되는 시련을 거치면서 결국 하나님을 깨닫고 배우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귀로만 듣던 하나님을 눈으로 보게 된 감격과 행복을 찬송하였습니다. 이 땅에 살아가는 인생의 궁극적 행복은 오직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나님을 배우는 것이며 하나님을 배우는 깊이만큼 그리스도 안에서 행복의 농도는 짙어지는 것입니다. 세상에 찾아 헤매던 환상 속의 거짓 행복을 깨고 그리스도 안에서 마음의 기쁨과 평안을 누리며 그 은혜의 감격에 젖어 사는 삶이 곧 행복한 삶입니다.
"찬송하리로다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으로 우리에게 복 주시되 곧 창세전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 (에베소서1:3~5)
- 태백 장성여자고등학교 교사 김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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