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 아기 예수님 탄생하셨어요 ③
캄캄한 밤하늘에 보석처럼 별들이 빛났습니다.
‘반짝 반짝... 반짝 반짝...’
목자들이 빈들에서 양을 지키고 있었어요.
늑대들이 슬금슬금 다가오면 목자들은 돌멩이를 힘껏 던져요.
그러면 돌멩이에 맞은 늑대가 “깨갱 캥캥” 하며 도망갑니다.
‘감히 내 양들을 해치려 하다니 못된 늑대들 같으니라고’
목자들이 있어 양들은 안심하며 잠을 잡니다. ‘쿨- 쿨- 쿨- ’
그런데 오늘 밤은 이상합니다.
아까부터 양들이 자꾸 칭얼대네요. “메에에, 메에에∼” “메에에, 메에에∼”
목자들이 양들의 등을 토닥여 줍니다.
그래도 양들은 울음을 그치지 않아요. 정말이지 왜 그럴까요?
‘아파서 그러는가?’ 목자들은 이곳저곳 양들을 살핍니다.
“혹시 양들이 우리에게 무슨 할 말이 있는 게 아닐까요?”
한 목자가 말했어요. 그래서 목자들은 합창하듯 양들에게 물었어요.
“얘들아, 너희들 무슨 말하고 싶은 게 있니?”
그러자 양들이 모두 함께 고개를 ‘끄덕끄덕’ 했습니다.
그때였습니다.
갑자기 하늘에서 예쁜 날개옷 천사가 눈부신 빛을 타고 내려왔어요.
양들은 아까부터 그 모습을 보고 있었던 거예요
목자들은 얼른 두 손으로 눈을 가리며 무릎을 꿇었습니다.
“두려워 말아요. 나는 기쁜 소식을 전하는 가브리엘 천사예요.”
천사가 아름다운 목소리로 말했어요.
“네에? 기쁜 소식이라구요?”
“오늘 베들레헴에 아기 예수님이 탄생하셨답니다.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당신들께만 이 소식을 살짝 말해 주는 거예요”
“아기 예수가 누구죠?” 목자들이 물었어요.
천사는 “평강의 왕이시랍니다.” 하고 말했어요.
목자들은 깜짝 놀랐어요.
“뭐라구요? 왕이라구요? 아니, 지금 궁궐에 무서운 헤롯왕이 있잖아요?”
“그게 아니라 당신들이 기다리는 그리스도란 말이에요.”
“그리스도요? 그럼 하나님이 약속하신 그리스도가 오셨단 말인가요?”
목자들은 가슴이 ‘콩 콩 콩 ’ 마구 뛰었습니다.
목자들이 베들레헴을 향해 달려갑니다.
넒은 들 지나고 개울을 건너서 베들레헴 산언덕에 올랐습니다.
고요히 잠든 베들레헴 시내가 한눈에 보였어요.
그때 어떤 집 하나에서 반짝반짝 광채가 났어요.
“저기다. 바로 저 집이야”
목자들의 이마에 송글송글 땀방울이 맺혔습니다.
빛이 반짝이는 집으로 달려가 보니 그곳은 더러운 마구간이었어요.
‘아유, 구린내. 그리스도가 나신 곳이 이런 더러운 마구간이라니.’
목자들은 손가락으로 코를 막으며 마구간 안으로 들어갔어요.
말구유에 한 아기가 누워 ‘쌔근쌔근’ 잠자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아기 주변으로 찬란한 빛이 빙빙 맴돌고 있었어요.
하나님의 아들이 틀림없다는 증거였어요.
아기가 두 팔을 쭉- 기지개를 키면서 목자들을 보더니 방긋 웃었어요.
목자들은 얼른 아기예수님께 엎드려 경배했습니다.
“하늘에는 영광, 땅에는 평화.”
“그리스도 아기예수님 탄생을 축하합니다.”
(누가복음2: 중에서)
|
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
여성스러움의 진짜 의미 <웃는 얼굴의 법칙> |
일본 드라마 <고교입시> - ‘정합성’이 주는 아름다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