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하얼빈 교회 사역자 초청의 선교적 의미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의 복음의 비밀을 땅 끝까지 전파케 하시는 당신의 언약을 이루시려고 우리에게 새로운 아시아 시대를 섭리하신다. 즉 하나님께서 한국을 동북아의 선교 지정학적 위치에서 중국을 비롯한 세계 복음화의 전략적 기지로 삼으시는 주권적 섭리를 하고 계신다. 이를 위해 우리로 하여금 진지한 준비와 기도를 하게 하신다.
이번 아둘람 해외선교회의 후원에 의한 초청으로 한국에 입국한 중국 하얼빈 교회 지도자들이 (재)성경신학연구소에 입소하여 연수 과정을 갖게 된 선교적 의미를 새겨보고자 한다.
1. 교회와 시대의 소망: 언약성취사적 성경신학
말씀운동이 주창해 온 언약성취사적 성경신학(The Bible Theology)을 통해 드러난 21세기 신학의 혁명은 오고 오는 교회와 시대의 소망이다. 말하자면, 예수가 그리스도이신 증거에 의하여 하나님이 여호와이신 영광을 계시하여 순전한 복음의 능력이 총체적으로 드러난 것이다. 이제 그리스도의 날이 이르기까지 비진리와 투쟁케 하시며 극동 아시아를 비롯하여 환 아시아. 태평양 지역권을 넘어 이슬람권을 혁파케 하시고 마침내 변방 땅 끝까지 이 복음을 듣기로 작정된 언약백성들을 향하여 전파케 될 것이다.
2.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비진리에 대한 응전
선교전략을 논할 때 우선적으로 고려할 사항은 1) 선교대상의 환경과 2) 선교주체의 역량이다. 이 모든 것은 근본 하나님의 주권 안에 있다. 선교행위는 그리스도께서 성령의 능력으로 성취해 가시는 주권적 사역이다. 선교대상의 특성과 상황을 고려하여 선교사역을 수행하게 하신다. 해외선교에 있어서 선교적 필요, 즉 선교지역이 무엇을 간절히 바라는 것인가에 대한 것은 특정 선교대상에 대해 각 선교주체가 가지고 있는 각양 선교적 은사와 사역적 역량에 의해 평가되고 결정될 것이다. 그 선교주체의 역량은 무엇보다 일차적으로 올바른 성경관에 의한 신학의 정립이 근간을 이루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기존 보수주의 전통신학은 인본주의 구속사적 관점에 따른 부분적인 성경진리만을 드러냄으로 총체적인 성경의 진리를 드러내는데 실패했다. 18세기 계몽주의 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즉, 오늘의 포스트모더니즘 시대에도 성경의 영감과 권위를 부정하는 이른바 문서설을 주장해 온 현대 자유주의 신학자들에 의해 성경은 철저하게 파편화되었다. 이런 파괴적인 신학적 도전은 성경 본래의 권위를 훼손하므로 서구교회의 강단이 무참할 정도로 무너지게 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이에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그리스도의 영원한 복음의 능력으로 인한 진리로 무장케 하시며 인본주의에 기초한 비진리 즉, 유대주의, 세속주의 그리고 적그리스도의 도전에 응전케 하시기 위하여 오직 성경의 진리에 입각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형성해주신다. 이때 전략적 파트너십이란 ‘성령의 절대적인 인도에 의한 동역자 연대’를 의미한다.
중국 교회는 문화대혁명(1966년5월~1976년)때 마오쩌둥 공산당 정치지도자의 정치적 영향 아래 기독교 교회와 성도들에 대한 극심한 감시와 박해가 있었고, 그 핍박에도 불구하고 일어난 지하교회 1세대들이 아직도 리더십을 행하고 있다. 따라서 2세대(차세대)들 역시 복음적 열망과 선교적 열망이 매우 강하다. 이런 교회는 이슬람권 선교에 가장 적합하다. 중국교회가 지하교회운동을 통해 성장했는데, 이슬람권 역시 지하교회운동을 통한 복음운동이 가장 적합한 선교전략이기 때문이다. 1978년 12월에 중국 정치지도자 덩샤오핑에 의한 개혁개방화 정책의 선포이후 현재 시진핑 국가주석의 집권(2012년~2022년)의 정치이념으로 이어지는 정경분리 원칙에 의거하고 있다. 즉 사회주의 정치체제에 자본주의 시장경제 원리의 도입과 소수민족 유화정책을 수행함으로 소수민족에게는 제한적이지만 유연한 선교 환경의 지형적 변화가 일고 있다. 따라서 현재 중국의 기독교 인구는 약 1억 5천만 명으로 세계최대이다. 이는 하나님께서 그간 도광양회(숨어서 힘을 키움)하던 중국을 G2의 신중국으로 대국굴기(개구리가 움츠리고 있으면서 크게 일어날 태세)로 국제사회에서 영향력을 부상케 하시므로 세계복음화를 향한 중국복음화를 추동하시고 있다. 이 모든 환경은 하나님께서 중국을 향한 복음 전파와 무관하지 않다.
이런 차제에 하나님께서 좋은 기회를 허락하셔서 이번에 연구소로 방문하게 된 중국 지도자들은 짧은 기간이었지만 성경신학의 의미와 가치를 터득하게 되었고, 앞으로는 더욱 성경신학적 관점의 진리를 배우고자 하는 간절한 마음을 가지게 되었다. 이 얼마나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의 섭리인가!
3. 맺는 글
하나님께서 21세기 새로운 아시아시대를 여시고 중국의 복음화를 계획하신 가운데 이미 우리로 준비시키시고 기도하게 하셨다. 영원 전 당신의 뜻인 로고스의 비밀을 듣기로 작정된 언약 백성들에게 계시하시기 위하여 불러 모으시는 섭리임을 이번 하얼빈 신학생 성경신학 연수를 통해 확인하게 된다.
사도바울은 고린도후서 4장 5절에서 ‘우리가 우리를 전파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그리스도 예수의 주되신 것과 또 예수를 위하여 우리가 너희의 종 된 것을 전파함’이라 했다. 성경신학은 오직 예수가 그리스도, 우리의 주님이심을 선포하여 하나님이 여호와 되심을 알게 하신다. 이 일에 우리가 종으로 쓰임을 받고 더욱 하나님의 은혜의 영광을 노래하게 하시려는 것이다. 이 성경신학적 진리가 중국 땅에 널리 퍼져 가기 위해서는 주 안에서 사랑의 수고가 반드시 필요하며,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동역자된 자들과 성경진리 전수의 수고를 함께할 수 있길 간절히 기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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