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작성일 : 13-03-22 10:20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성경의 땅<41>


성경에는 땅이라는 말이 대단히 많이 나온다. 거의 2500회에 걸쳐 언급되고 있다. 또 땅과 아주 밀접한 용어도 많이 있다. 그것의 대표적인 것으로 곳과 지역 등이다. 애굽과 예루살렘과 이스라엘 등은 아주 유명한 지역들이다. 이 땅은 사람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사람이 땅과 함께 존재한다는 것이다. 이 땅은 비록 한 글자에 불과하지만 신구약성경에서 의미상이나 논리상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어떤 큰 역할을 하는 것인가에 큰 비중을 두고 탐색해 보고자 한다. 이 땅은 신약성경에 비해서 구약성경에 월등히 많이 나온다. 그럴 수밖에 없는 근거나 이유 그 자체를 제기하고 생각해 보는 것이 이 주제의 중요한 내용이다. 성경 전체에 걸쳐서 나오고 있는 이 땅은 구약성경과 신약성경이라는 구조와 기본적으로 큰 관계가 있다.
1)구약성경에서의 땅
구약성경에서의 이 땅은 역사서와 선지서에 많이 나온다. 시가서에는 상대적으로 적게 나오고 있다. 이것 자체가 구약성경의 내용상의 구도와 매우 밀접한 관계를 지니고 있다는 의미다. 구약성경의 중심부에 있는 3大언약은 자손과 땅과 통치이다. 이 삼대언약을 체계적으로 논리화 한 것이 바로 역사서이다. 창세기부터 에스더서까지의 역사서는 이와 같은 세 가지의 언약이 성취되는 것이다. 
①자손과 관계된 땅
시작부터 창세기에서의 땅은 신약성경 전체에 걸쳐서 나오고 있는 분량과 거의 같다. 이것은 바로 자손과 땅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는 것을 웅변으로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삼대언약은 기본적으로 자손과 땅과 통치라는 체계의 논리를 지니고 있다. 이것은 구약 전체를 이루는 중요한 요소이기도 하다. 언약하고 그 언약을 이루는 순서도 매우 중요하다. 그것은 하나님의 작정 계획에 바탕이 있다는 것과 맥을 같이 하는 것이다. 성경 전체가 근본적인 언약자손인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성취되고 있는 것은 결코 간과 될 수 없는 중요한 뿌리이다. 성경의 마지막인 요한계시록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다윗의 뿌리라고 재삼 강조한 것은 이 땅이 자손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음을 확증한 중요한 내용이다.
②통치와 관계된 땅
이 자손과 땅과 통치는 하나님께서 남자와 여자라는 사람을 창조하시고 언약한 것이다. 이것은 성경의 전체적인 방향을 잡아주는 키(key)다. 아담(Adam)이라는 이름은 땅이라는 뜻을 지닌 히브리어의 아다마(adamah; 흙, 대지)와 같은 어근이다. 아담은 남성형의 명사이고 아다마는 여성형의 명사이다. 이렇게 성경은 출발부터 사람을 땅에 묶어 깊은 관계를 지니도록 했음을 특히 구약성경에서 누누이 밝혀주고 있다. 사람으로서의 출발인 아담은 오실 자 즉 예수 그리스도의 표상이다. 이러한 출발에 의하여 룻기서는 통치자 곧 다윗 王을 준비하는 것이다. 욥기서부터 아가서까지의 시가서는 하나님의 이 삼대언약섭리에 기초하여 5大속성을 찬양한 것이다. 4대선지서와 12소선지서 모두는 이 삼대언약과 관계 되어 각각의 주제들이 부각되고 있다.
2)신약성경에서의 땅
신약성경에서의 땅은 기본적으로 구약성경에 근거한 것이다. 태초에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신 것과 창조한 그 땅이 혼돈하고 공허한 것 등에 기초한다는 뜻이다. 구약성경은 시작부터 땅을 말할 뿐만 아니라 끝맺는 말라기서의 마지막에서도 이 땅을 친다는 말씀이 있다. 이렇게 구약성경에 관계하여 신약성경의 땅에 접근하는 것은 아주 중요한 일로 사료된다. 성경 전체의 핵심은 하늘에서의 뜻이 이 땅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구약성경에서 성경의 시작부인 창세기에 땅이 많이 언급된 것처럼 신약성경의 끝이면서 성경 전체의 마무리부인 요한계시록에도 땅이 많이 나오고 있다. 이것도 매우 의미심장한 것이다. 이것은 신구약성경 전체 특히 체계적인 논리에 관계되고 있음이다. 
①성취와 관계된 땅
앞에서 사람과 땅이 밀접한 성질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밝혔다. 구약성경의 언약자손인 예수 그리스도는 인간 우리와 똑같은 형질과 형체로써 이 땅에 오셨다. 이것을 4복음서에서 각각의 주제를 마치 이목구비(耳目口鼻)처럼 땅과 관계 지어 증명하고 있다. 이목구비를 각각 분리시키면 누구인지 알아보기 힘들지만 각각이 제자리에 있으면 그 이목구비의 주인공이 누구인지를 분명히 알 수 있는 것과 같다. 사도행전에는 이 땅에 교회가 하나님의 작정과 언약대로 세워짐을 증명하였다. 로마서부터 유다서까지는 예수 그리스도를 머리로 삼은 신령한 교회의 양육과 무장과 투쟁이다. 양육과 무장과 투쟁은 땅에 있는 지체를 죽이고 신령한 것을 추구하는 것이다. 교회의 승리를 증명한 요한계시록에는 이 땅이 특히 많이 언급되고 있기 때문에 아래와 같이 하나의 문제로 만들었다. 
②교회승리와 관계있나?
요한계시록에는 땅이 많이 나올 뿐만 아니라 바다와 하늘도 함께 많이 나오고 있다. 이것은 이 모두를 창조하시고 섭리하시는 하나님의 능력과 그 영광을 계시하는 것과 관계가 있다. 만주의 主요 만왕의 王이신 主 하나님께서 모든 천사를 부리신다. 육해공군(陸海空軍)의 참 대장이시오, 인간의 모든 전면전(全面戰)의 主이신 예수께서 이 땅에 다시 올 것을 약속한 것이다. 이것이 교회의 승리요 시작이며 끝이다. 아시아의 일곱 교회와 같이 이 땅의 모든 교회는 죽으시고 살아나신 어린 양에 뿌리를 두고 있다. 이것도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윗의 뿌리라고 강조하여 말씀 하신 것과 분명히 관계가 있는 것이다. 만주의 주 하나님의 능력과 그 영광을 찬송케 하시려고 이스라엘 백성의 40년 광야생활과 같은 이 땅을 오늘도 걷게 하시는 것이 아닐까?

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박근호 목사 (중어중문학박사)
이메일 : yan825@hanmail.net

창의성의 홍수 시대
성경 속의 인물(4) - 은혜 아래 행복했던 자, 바울 (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