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나라의 일
하나님 나라의 일은 하나님 나라에 관한 일들이다(행 1:3). 예수께서 고난을 받으시고 부활하시어 사십 일 동안 나타나셔서 말씀하신 것이다. 이 하나님 나라의 일들에서 중심적인 것은 메시아의 오심이다. 하나님의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처럼 땅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하늘의 뜻을 땅에 실행하시는 분은 바로 영원하신 하나님이다. 이러한 영원하신 하나님은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에서 논리적으로 계시되어 있다. 하나님께서 영원하시기 때문에 그 분의 나라도 영원하다. 그 나라의 일도 본질적으로 영원하다. 이러한 영원한 일에 기초하여 땅에 펼쳐지는 그 분의 일을 관찰하고 연구하고자 한다. 그리스도로서 이 땅에 오신 예수께서 행하신 일은 수 없이 많다(요21:25). 그 일을 찾아 밝히는 것이 이 글의 주된 목적이 아니다. 하나님 나라의 일은 하나님의 뜻이기 때문에 그 뜻의 근본이나 출발을 찾아보고자 함이다. 영원성에 근거하여 되는 일을 논리화 하고자 함이다. 이러한 작업은 신구약성경의 체계적인 논리에 기초하지 않을 수 없는 일이다.
1) 영원하신 하나님의 명령
엄밀하게 보면 하나님 나라의 일들이 아닌 것은 하나도 없다. 세상에 일어나는 모든 일들은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일들이기 때문이다. 이 하나님 나라의 일들은 영원하신 하나님의 작정이며 명령이다. 이런 영원하신 하나님의 일들이 하늘에서 논리적으로 전개된다. 이렇게 논리적으로 잘 나타나 있는 곳은 바로 요한계시록이다. 영원하신 하나님의 명령은 바로 실행됨을 함의하고 있다. 이렇게 하늘에서 땅으로 실행되는 논리가 그 중심이다.
① 예루살렘으로의 여행
예루살렘은 구약성경의 여호수아서에서 비롯되고 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언약하신 가나안 땅을 정복하는 과정에서 나오고 있다. 이렇게 소개된 예루살렘은 구약성경의 마지막 부분인 스가랴서와 말라기서까지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이스라엘 국가의 중심적인 축인 성전은 예루살렘에 세워졌다. 예레미야 선지자는 이 예루살렘과 깊은 관계 속에서 예언하였다. 예루살렘의 성전을 예수께서 자신 몸에 비유한 것은 이 글과 매우 밀접하다. 하나님의 아들로서 이 땅에 오신 것이 바로 예루살렘이라는 핵심적인 여행지이다.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여행하신 목적은 죽고 살기 위해서이다. 이것보다 더 분명한 여행의 목적은 없을 것이다. 예루살렘 밖에서 죽는 법이 없다고 하신 것은 바로 영원하신 하나님의 명령이기 때문이다.
② 일월성신을 운행한 동행
예수께서 죽으시고 부활하시어 구름을 타고 승천하셨다. 구름뿐만 아니라 하늘의 모든 일월성신(日月星辰)은 하나님의 아들이 이 땅에 여행하시는 것(눅 10:33, 13:22)과 밀접하다. 그리스도로 오신 예수께서 이 땅에서 죽고 살아나시기 위해 여호와 하나님께서 천지만물을 창조하셨다. 이러한 의미는 요한계시록에서 명명백백하게 밝혀지고 있다. 구약성경의 스가랴서에는 여호와의 전(殿)이 회복될 것을 보여주면서 천사를 많이 언급한다. 천사나 일월성신은 메시아의 오심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운행된다. 성경은 해와 달과 별들에 징조를 말한다. 해와 달은 하나이나 별들은 무수하다. 이 별들은 하늘(sky)에 있기도 하고 땅에 떨어지기도 한다(辰). 요한계시록에는 이 일월성신을 하나님 나라의 일과 관련하여 많이 언급하고 있다.
2) 모든 민족에게 전파될 일
하나님 나라는 마치 겨자씨와 같다. 또 온 가루를 부풀게 하는 누룩과 같다(눅 13:). 이 하나님의 나라는 한 알의 밀알인 하나님의 아들을 중심으로 한 것이다. 이 하나님의 아들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이시며 영적인 나라이며 복음이다. 예수께서 이 땅에 여행하심으로 증명된 이 복음은 땅 끝까지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가고 있다.
① 예루살렘에서 시작된 일
하나님 나라의 일인 복음전파는 약속대로 예루살렘에서 시작되었다. 이렇게 형성된 예루살렘 교회는 이방지역의 교회와 로마교회 설립의 발판이다. 나아가 이 예루살렘은 아시아의 일곱 교회가 발전하는 발판지이다. 이 하나님 나라의 일은 성령께서 오셔서 생명력을 불어넣는 중대사이다. 노아의 아들들을 통하여 형성된 이 민족들은 지금도 이 복음의 생명력이 있어 세계 곳곳에서 움직이고 있다.
② 온 교회의 온전한 완성
아시아의 일곱 교회에게 약속을 준 것처럼 이기는 자들에게 새 하늘과 새 땅을 영원하신 하나님께서 준비하여 제시하였다. 영원하신 하나님의 명령은 인간과 같은 단순한 지시가 아니다. 창세전에 그리스도 안의 모든 백성은 그리스도께서 이 땅의 예루살렘으로 여행하신 것처럼 고통 많은 이 세상으로 올 수밖에 없다. 그것은 하나님 나라의 일을 완벽하게 완성하기 위한 과정들이다. 세상은 출발과 과정과 결과가 다 들어나지 않는 곳이다. 자축인묘진사(子丑寅卯辰巳)와 같이 용(辰)을 짐승의 성질에 두고 있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 상상의 동물이 아닐까를 생각한다. 그리스도와 같이 분명한 목적을 가진 여행은 죽음을 내놓고 가는 것이다. 사람들은 죽어가면서도 이 땅에 살겠다고 몸부림친다. 영원하신 하나님의 명령은 온 지구를 심판하시며 이 땅에 남김없이 온 교회를 완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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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박근호 목사 (중어중문학박사) 이메일 : yan825@hanmail.net |
뉴라이트 역사 교과서 소고 |
모든 것을 감사히 받게 하신 참된 형통의 길, 요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