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작성일 : 13-07-28 19:02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기독교 여성의 지위

여성에 대한 안수의 정당성


Ⅰ. 여성 안수에 대한 긍정적 견해

시대와 분야를 막론하고 여성들의 활약상은 눈부시다. 고대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여성들은 고유의 성품을 유지하면서 교회와 사회에 이바지한 바가 크다. 헌데 사회의 통념이나 제도적 장치 또는 성경에 나타난 부분적 사례 때문에 여성의 리더십을 인정하지 않는 부분이 있는데 이에 대한 손실은 막대할 것이다. 더군다나 사회 제반 분야와 계층 간에 자유와 평등이 자리잡아가는 현 시대에서 여성을 남성과 비교하여 차등을 둔다는 것은 남성의 피해의식에서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시대의 거스름이라 할 수 있다.
현대인의 정서를 수용하지 못하고 교회가 어떤 이유에서든지 종교적 명분으로 여성의 리더십을 봉쇄하려했다면 이제는 그 족쇄를 풀고 여성의 리더십을 개방해야 한다. 교회는 리더십의 문제에서만 여자에게 잠잠할 것을 요구한다. 하지만 실제적으로 교회운영에 있어 여성들의 활약상이 두드러지며 의식적인 안수절차만 시행하지 않았을 뿐 이미 교회의 각 분야에서 대단한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1. 구약성경에 증거 된 여성의 리더십

구약시대의 이스라엘은 가부장적인 사회였으며 남성과 여성이 주종적인 관계에 있었다. 이러한 시대적 배경에서 여성의 역할은 제도적으로 제한되었으며 위축된 상태로 방치될 수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수의 여성들은 리더십을 발휘하며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하기도 하였다.
미리암은 모세와 아론을 돕는 보조적인 역할을 담당했지만 최초의 여성 선지자로서 리더가 되었다(출 15:20). 드보라는 혼란했던 가나안 정복시기에 여성 선지자로서 재판권과 통치권을 지닌 사사로 활동했었다(삿 4:4~5). 훌다는 여성 선지자로서 율법에 능통하여 왕의 신하들에게 자문 역할을 담당하기도 했다(왕하 22:12~20). 비록 가부장적인 사회의 구약시대였지만 여성이기 때문에 지도자가 되면 안 된다는 의식은 찾아볼 수 없으며 도리어 그 당시 남성위주의 사회적 풍토에서 견주어 볼 때 획기적인 발상의 전환으로 볼 수 있다.
이와 같이 구약시대는 그 당시 사회와 마찬가지로 가부장적인 시대 상황에서 벗어나지는 못했지만 여성들의 사회참여나 선지자로서의 역할을 제재(制裁)하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어떤 면에서는 신적(神的)인 권위를 갖고 자문 역할을 담당하기도 하고, 당당하게 지혜로운 자기표현을 할 수 있었으며, 이런 은사를 통해 사회전반에서 의미 있는 지도적 역할을 담당하였다. 구약시대의 이스라엘 여성은 백성의 계수에 포함되지도 못했으며, 철저히 가부장 제도권에서 남성에게 종속된 위치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선지자로서 사사로서 국책의 중요한 조언자로 활동했다.
성경의 사례들을 보더라도 구약의 여성은 성적(性的) 차별이 극심했던 시대에도 왕성한 활동을 하며 리더십을 발휘했다. 이러한 역사적 사실은 현대교회가 여성의 리더십을 봉쇄하고 정당한 자리매김을 시키지 않는 부분에 있어서 어떤 정당성도 용인하지 못하는 근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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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약 백성을 건지기 위한 아름다운 희생, 모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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