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여성의 지위 여성에 대한 안수의 정당성
Ⅱ. 여성 안수에 대한 부정적 견해
여성 안수에 대한 반대 견해는 신약성경과 교회의 관습 그리고 사역의 본질에 대한 이해를 남녀의 역할에 근거하여 광범위하게 논증할 것이다. 성경에 나타난 예배에서의 여성의 역할을 개괄적으로 설명하고 바울의 가르침에 근거한 ‘교회에서 여자는 잠잠하라’는 말의 진의를 밝힐 것이다. 그리고 인류문화학적 및 의학적 연구에 기초하여 남자와 여자에 관한 성경적인 견고성을 검토할 것이다.
1. 성경에 증거된 여성의 위치
구약시대의 여자들은 예배에 참여하는 것이 전적으로 허락되었으며 기도와 서원을 할 수 있었고 회막에서 봉사할 수 있었다(삼상2:22). 그러나 회막에서 봉사활동 사항은 구체적으로 명시되지 않고 있다. 구약시대에 여자들이 할 수 없었던 직무는 대제사장과 제사장 그리고 레위인의 삼중직무이다. 물론 선지자의 역할을 감당한 여자는 있었지만 성소에 매여 제사장의 직무를 담당한 여성은 전무(全無)하다. 그리고 제사장은 선지자의 직무를 복합적으로 담당할 수 있으나 선지자는 제사직무를 수행할 수 없다. 따라서 제사장에 국한되는 요건은 합당한 지파와 성(性)에 의해서 결정되었다. 제사장의 직무는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는 기능과 백성들에게 율법을 해석하고 교훈하며 가르치는 교사의 기능이다(레10:11). 이와 같은 제사장의 직무는 특정 지파와 남성에게만 주어진 고유기능이며 여성이 담당할 수 있는 역할이 아니었음을 알 수 있다. 신약시대에 예수께서 직접 부르시고 파송한 사도와 칠십 명의 제자들 중에서도 여성은 단 한 명도 없었다. 물론 초대교회 시대에 적극적으로 활동한 여성들과 여자 선지자 빌립의 네 딸도 있었지만(행21:9) 지도자의 역할은 감당하지 못했다. 뿐만 아니라 신약성경 어디에도 여자를 목사나 장로로서 공식적인 직책을 부여한 곳은 없으며 오히려 여성 지도자들을 적극적으로 제외시킨 흔적이 역력하다. 바울은 “여자의 가르치는 것과 남자를 주관하는 것을 허락지 아니하노니 오직 종용할지니라”(딤전 2:12)라고 더욱 강한 어조로 말하고 있다. 유대교의 관습에 따른 초기 그리스도인들의 관습은 여자들에게 자유로운 회당 출입과 함께 ‘회당의 어머니’라는 존귀한 호칭도 부여했지만, 율법을 가르치는 교사의 역할을 담당시킨 흔적은 없다. 물론 당시의 헬라와 로마에서는 여자 사제나 선지자가 있었고, 초기의 소수 기독교 이단 분파에서 안수 받은 여자들이 있었으나 로마 가톨릭 교회는 용인하지 않았다. 초대교회의 관습들을 통해서 본 여성 지도자의 안수문제에 대한 내용들이 이러하다면, 이제부터는 바울의 가르침을 면밀히 검토하여 왜 여자들이 교회에서 잠잠해야 되는지에 대한 이유와 그 원칙이 영원히 구속력이 있는 것인지를 알아보기로 한다. 바울은 갈라디아서와 고린도전서 그리고 디모데전서에서 서로 상충된 교훈을 하는 것처럼 보인다. 갈라디아서에서는 “누구든지 그리스도와 합하여 세례를 받은 자는 그리스도로 옷 입었느니라 너희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주자나 남자나 여자없이 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이니라”(갈 3:27~28)라고 말한다. 이 단락은 여성과 남성의 사역 자격과 역할을 논하는 것이 아니라 세례의 적격성을 언급하는 것이다. 그래서 바울의 이 말은 고린도전서와 디모데전서와 서로 상충되는 것이 아니라 동일한 맥락에서 모순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바울은 디모데전서와 고린도서에서 여성의 가르치는 일을 강경한 어조로 허락하지 않았다고 진술한다. 여자의 가르치는 것과 남자를 주관하는 것을 허락지 아니하노니 오직 종용할지니라 (갈 3:27~28) 하나님은 어지러움의 하나님이 아니시요 오직 화평의 하나님이시니라 모든 성도의 교회에서 함과 같이 여자는 교회에서 잠잠하라 저희의 말하는 것을 허락함이 없나니 율법에 이른 것같이 오직 복종할 것이요 만일 무엇을 배우려거든 집에서 자기 남편에게 물을지니 여자가 교회에서 말하는 것은 부끄러운 것임이라 하나님의 말씀이 너희에게로부터 난 것이냐 또는 너희에게만 임한 것이냐 (고전 14:33~36) 위의 인용구는 여자의 가르치는 것과 남자를 주관하는 것 그리고 여자의 말하는 것과 질문하는 것조차도 금지시켰다는 것이다. 또 다른 입장은 교회에서 여자들의 기도하는 것과 예언하는 일은 허락하였지만 남자들을 가르치는 것은 금하고 있다고 말함으로서 예언과 가르침을 구분하는 것을 전제로 한다. 교회의 대중 앞에서 여자들이 공적으로 기도하거나 예언을 한다는 것은 가르침이 수반된 기능이 아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에 대한 권위나 우두머리의 역할을 하는 것은 아니다. 남자와 여자의 복종관계에 대해서는 바울의 “잠잠하라”는 항구적인 명령뿐만 아니라 교회에서 가르치는 리더가 될 수 없음을 말하는데(엡 5: 22~24, 딤전 2:11~14), 이는 바울뿐만 아니라 베드로(벧전 3:1) 역시 동일한 맥락에서 언급함으로서 왜 여자가 남자에게 복종해야 되는지에 대한 여성복종사상의 정당성을 확고히 한다. 하지만 위에서 인용한 성경구절은 해석상의 오류가 있기에 마지막 단원에서 재해석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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