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신경5,그리스도의 십자가와 죽음의 의미
이번 호에서는 사도신경의 「본디오 빌라도 통치 아래서 고난을 받으시고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시고 묻히셨으며」의 부분에 대한 저자(한스 큉의 믿나이다. 2006)의 주장과 그에 대한 성경신학적 비판이다.
예수의 십자가에서의 죽음은 세계 종교의 지도자들과 뚜렷이 구별된다. 붓다는 깨달은 자였고 공자는 극동의 현인이었고 모세는 예언자의 전형으로 유대인의 지도자였고, 무하마드는 신정 국가 건설을 통한 세계 정복을 겨냥하는 종교의 상징 인물이었다. 그러데 하나님의 아들이라 불린 예수는 십자가에서 죽음을 당하는 인물이었다.
저자는 예수의 십자가 사건은 종교적 범죄를 통한 유대교적 고발이 정치적 고발로 변조되는 사건이며, 하나님이 보내신 자가 인간과 하나님께 유례없이 철저히 버림 받는 파국으로 본다. 그나마 오직 예수가 생명에로 일으켜졌다는 부활의 빛 안에서만, 하나님은 명백한 부재 안에서도 감춰진 채 현존하셨다는 것을 믿고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예수의 십자가 죽음의 의미는 우리의 온갖 불행과 불의에 연루되어 숨어 계신 체 함께 고통당하시는 분으로, 그러나 바로 그렇기 때문에 끝없이 자비하시고 힘 있는 하나님으로 당신을 드러내신다고 주장한다. 사도신경의 이 부분 고백은 우리와 함께 고통 당하시는 분으로의 의미일 뿐이다. 신이 존재한다면 어찌 이런 고통을 당할 수 있느냐에 대한 강한 의문을 남기며 다만 흔들림 없는 신뢰를 가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저자의 주장처럼 나사렛 사람의 예수의 십자가 사건은 한 종교의 인물이 역사적 죽임을 당한 것으로 고통에 함께 하는 하나님 만으로의 의미 밖에 없는가? 예수는 왜 십자가에 죽어야 하는가? 성경은 이에 대한 분명한 답을 주고 있다. 요셉의 아들 예수는 구약에서 언약된 그리스도로 당신의 사역을 성취하시기 위해 십자가에서 죽임을 이루시는 것이다. 구약 전체가 메시야를 언약하고 있는 데 특히 선지서에서는 메시야의 사역을 언약하고 있다.
구약성경 가운데 선지서 전체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선지자들로 장차 이루실 역사 섭리에 대한 예언을 통해 메시야 보내실 것을 언약하도록 섭리하시는 내용이다. 그 선지서 가운데, 이사야에서 다니엘 까지는 대선지자들의 예언을 통해 언약하시는 내용이고, 호세아에서 말라기까지는 소선지자들의 예언을 통해 언약하시는 내용이다.
선지자들은 유다 백성에게 여호와 하나님께서 과거에 언약대로 이루어 주신 역사 섭리를 교훈 삼아 현재 이루어주시는 역사 섭리를 해석해서, 장차 이루어 주실 역사 섭리에 대하여 예언해 준다.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열조에게 세우신 언약의 말씀에 바탕을 둔 대선지자․소선지자들의 예언을 반드시 이루어 주신다. 이는 이스라엘 열조에게 세우신 언약을 이루어 주시려는데 일차적인 목적이 있으며, 더 나아가서는 전능자이신 하나님 스스로가 언약대로 이루시는 여호와이심을 그 백성으로 깨달아 알고 경외하며 섬기게 하려는데 그 목적이 있다.
이와 같은 목적에 의한 여호와 하나님의 역사 섭리는 장차 메시야를 통하여 이루어 주실 실체적인 역사 섭리에 대한 예표로서의 모형과 그림자로서, 택한 백성의 죄 값으로 저주를 받은바 되어 죽으시지만 아주 멸함을 당하지 아니하시고 반드시 부활하실 메시야를 보내어 주실 것에 대한 여호와 언약에 대한 계시이다. 그래서 메시야는 죽으셨기 때문에 부활하시는 것이 아니라 선지서의 언약을 이루기 위해 부활하시기 위해 저주 받아 죽으시는 것이다.
또한 사복음서 기자들은 예수가 그리스도임을 각각의 관점에 따라 기록하고 있다. 예수가 그리스도임을 그의 선지직, 왕직, 제사직의 직임으로 증거 하는 마태는 그리스도께서 제사직을 가지신 예수임을 증거 하고자 제물로서 정죄되고 제물로서 희생되는 죽음의 행사로 제사직을 수행함을 증거 한다.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아들 신분임을 증거 하는 마가는 십자가 사건은 죽음의 실현으로 그리스도인 신분을 증
거 한다. 그리스도께서 행하시는 사역으로 메시야임을 증거 하는 누가는 십자가 사건을 정죄 받아 죽으셔서 속죄 제사를 드리심으로 구속주의 사역완성을 증거하고 있다. 구약의 약속대로 오신 그리스도의 본성은 신성을 가지신 분임을 증거 하는 요한은 수난을 받아 죽으심으로 아버지께로 가시는 과정을 증거함으로 메시야 임을 증거 한다.
이와 같이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은 단순히 인간 예수의 십자가에 죽음으로 고통 받았고 하나님은 숨어 계시면서 인간과 함께 고통 받는 나약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은 구약에 언약하시고 그 언약대로 예수가 그리스도임을 증거하시기 위해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을 섭리하셨고 이 섭리는 부활을 위해 반드시 먼저 있어야 하는 섭리이다.
우리가 만약 사도신경의 이 부분을 개인적인 신앙으로 고백해야 한다면 그리스도는 구약의 언약대로 죽으심을 상고하기 위함이며 이를 통해 예수를 그리스도로 보내시겠다고 언약하신 전능하신 하나님은 약속하시면 반드시 이루시는 여호와 이심을 고백하고 찬양하는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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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결론 |
사도신경4,예수 그리스도 : 동정녀로부터의 탄생과 하나님의 아들 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