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한국 교회 개혁'
이끄는 말
지난번 시리즈를 통해 한국교회의 병리현상과 개혁의 대안을 전반적인 차원에서 점검했다. 앞으로 교회 개혁의 중요이슈들을 하나씩 거론하면서 무엇이 어떻게 진리의 표준에서 벗어나 있으며 개혁의 방향이 무엇인지를 구체적으로 검토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서론적인 큰 방향을 논하고자 한다.
교회개혁, 이는 인간의 몫이 아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뜻을 따라 하늘의 계시의 진리를 열어 가시는 성령 하나님의 역사이다. 인간은 거룩한 도구로 쓰여질 뿐이다. 아담 타락이후 얼마나 많은 인생들이 스스로의 잣대와 기준을 가지고 세상을 바꾸어 보려고 시도했는가. 그러나 그것들은 허탄한 시도였다. 어둠의 세력이 자신이 어둠인지 모르고 스스로의 선악판단의 기준을 가지고 하나님 노릇을 하는 것일 뿐이다. 즉 타락한 인간들이 어두움 가운데서 선악판단의 주체가 되어 스스로 빛을 발휘할 수 있다고 착각하며 개혁을 부르짖어 온 것이다.
공자는 춘추전국시대의 혼란상을 인간 스스로의 힘으로 극복해 보려고 시도했다. 공자는 인간의 내면 안에 덕성이 있을 수 있으며 그것을 교육하고 훈련하면 덕의 통치, 인(仁)의 통치가 가능하리라고 믿었다. 철두철미 인본주의자였다. 그것은 오류였다. 공자는 인간이 하나님을 떠난 죄인, 그래서 인간 내면 속에 하나님과 같이 되고자 하는 죄성이 도사리고 있음을 알지 못했다.
석가모니는 스스로의 불성을 통해 세상의 원리를 터득했다고 자부했다. 그것이 제법무아와 제행무상이다. 영원한 것이 없으니 집착하지 말라는 것이다. 자아 역시 인과의 법칙 혹은 연기의 법칙따라 변하는 것임을 자각하라는 것이다. 석가모니는 해아래 현상은 파악했지만 해위의 영원의 세계, 영원하신 하나님을 몰랐다.
칼 막스는 자본주의 아래 착취와 불평등의 세상을 절규하며 서로가 더불어 잘사는 공산사회를 꿈꾸고 약속했다. 거짓 선지자 칼 막스의 추종세력이 백여년의 세월동안 인류사회를 피로 물들이면서 공산 혁명은 실패로 끝났다. 막스는 인간을 몰랐다. 얼마나 자기중심적인 존재인지.
니체는 19세기 부패하고 무기력한 기독교를 보고 ‘신의 죽음’의 선언했다. 게으르고 나태한 인간들의 군상들이 자기 위로를 위해 만든 것 뿐이라고. 니체에 의하면 인간은 아직 확정되지 않는 동물 그래서 어떤 일을 닥쳐도 스스로를 극복하여 위대함에 이를 수 있는 인간 즉 초인이 될 수 있다고 믿었다. 그런 철학적 너스레를 하나님을 모르는 현대 인간들은 열광한다. 신은 죽었다고 했지만 그 하나님은 지금 살아계시고 니체는 죽어 무덤 속으로 들어갔다.
진정한 개혁은 그 개혁의 절대적인 표준을 필요로 한다. 그것이 바로 성경에 개진된 영원한 하나님의 말씀이다. 말하자면, 개혁의 주관자가 하나님 자신 인 셈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런 질문이 생겨난다. 전지전능하신 하나님 당신이 창조한 세상과 교회에 무엇이 잘못되어 다시 수리를 하시겠다는 것인가?
결코 그렇지 않다. 하나님은 영원하시며 당신 스스로의 선악판단의 기준을 가지고 섭리해 가신다. 선은 선대로 악의 세력은 악대로 섭리하시면서 당신의 영원한 주권적 영광을 드러내는 것일 뿐이다. 하나님 앞에서는 빛과 어둠이 일반이다. 사단은 하나님의 주권아래 있으며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고, 성도를 훈련시키는 도구일 뿐이다.
하나님의 영광은 창세부터 종말에 이르기 까지 드러나지 않은 적은 없었다. 하나님은 교회를 세상 가운데 두시고 상처를 받게도 하시며 고통가운데 두시기도 하신다. 그러나 하나님은 당신의 말씀을 통해 새롭게 회복하시면서 교회의 진정한 통치자가 그리스도이심을 확증하신다. 하나님의 영원한 능력과 자비하심을 깨닫게 하시기 위해 순종치 아니하는 가운데 두시기도 하고, 어려움에 두기도 하는 것 뿐이다.
개혁의 대상은 객관화되어 있는 특정 교회가 아니다. 개혁의 근본적 대상은 죄악에 물들어 범사에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우리 자신이다. 객관적으로 드러나는 한국교회의 문제점들은 우리로 하여금 더욱 진리를 붙들며 살아가라는 하나님의 엄정한 복음적 명령이다.
다시 한 번 못 박아 두자. 교회 개혁, 그것은 언약에 신실하신 하나님께서 성취하시는 일이다. 그것은 오직 언약대로 오신 그리스도 안에서만 드러나는 신령한 일이다. 그것을 믿음의 눈으로 바라볼 수 있음을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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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十字架의 핵 있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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