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작성일 : 12-01-30 13:35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필리핀 선교 동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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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때 예수가 나의 구주되심을 깨닫고 신앙생활을 해왔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저에게 오래 동안 리비아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고 그 당시  언약과 성취의 관점으로 성경을 해석한 성경신학을 공부할수 있는 많은 시간을 허락하여 주셨습니다. 특별하게 감사한 것은 많은 시간을 공부하여도 말씀에 대한 갈급함과 사모함이 더하였다는 사실이 하나님께서 거저주시는 은혜였습니다.

  그동안에 부분적으로 알고 있었던 성경을 한 주제 즉 모든 성경이 예수그리스도에 대하여 증거하고 있다는 사실과 궁극적으로 여호와 하나님께서 언약하시고 언약대로 성취하시는 목적이 영원하신 하나님의 존재와 속성의 영광을 선포하실 뿐 아니라 언약백성으로 하여금 언약대로 보내신 예수님이 그리스도이심 확실히 믿을수 있게 하심으로 하나님이 언약대로 성취하시는 여호와 이심을 깨달아 알고 경외하며 섬기게 하시려는데 있다는 사실을 배운 것은 참으로 놀라운 기쁨이었습니다.

  또한 성경을 언약과 성취의 관점으로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의미분석을 통한 성경신학에 근거하여 성경을 해석할 때 믿음은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을때 내가 어떻게 하는가에 따라 하나님께서 해주신다는 인과 응보적 성경해석에서 가졌던 숱한 의문들이 속 시원하게 해석될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추상적이고 관념적으로 알고 믿었던 하나님의 존재가 성경에서 언약하고 이루시는 사실을 하나 하나 확인하여 갈때마다 나에게 더욱 구체적이고 확실하게 하나님을 깨달아 알게 되었으며 성경을 통하여 하나님을 깨달아 아는 만큼 하나님에 대한 믿음은 더욱 견고해가는 것을 나의 삶속에서 경험 할 수 있었습니다.

  이집트 등 아프리카에 국민들의 자유에 대한 열망이 그처럼 견고하던 리비아에까지 영향을 미치게되어 나의 계획에는 전혀 없었던 2012년 2월 26일 12년 동안의 리비아 생활을 정리하고 귀국하게 되었습니다. 만약에 하나님의 말씀을 성경신학적 관점에서 깨닫지 못하였다면 많이 당황하고 또한 국내에 들어와서도 평안하게 지낼수 없었을텐데 하나님께서 모든 일들을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이루어 가신다는 확실한 믿음이 지난 1년 동안 말씀 안에 평안함을 얻어 지낼수 있었습니다.

  리비아 사태가 아니면 이번 필리핀 선교 동행 자체가 불가능함을 생각 할때 모든 만사를 하나님이 절대적으로 주관하심을 분명히 알 수가 있었습니다. 이처럼 이번 필리핀 선교여행은 나의 계획과는 상관없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예정된 섭리에 의하여 해나가신다는 사실을 구체적으로 경험할수 있었고 앞으로 남은 나의 삶을 계획할 수 있는 은혜의 시간들이었습니다.

  사정에 의하여 목사님과 다른 비행기로 출발하고 돌아오게 되었는데 계획은 마닐라에 도착하여 택시로 호텔에 도착하여 호텔에서 목사님과 만나기로 하였습니다. 그런데 기내에서 옆 좌석 필리핀 형제와 교제가운데 하나님께서는 미국에서 13시간 여행을 하였고 공항에서 집에까지 15분이면 갈 수 있는 형제로 하여금 2시간 이상을 소요하여 호텔까지 동행하여 투숙할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저녁 11시35분에 공항에 도착하는 목사님과 호텔에서 만나기로 하였지만 그래도 공항에서 영접하고 싶은 마음이 많았습니다. 그때 마침 티벳에서 사역을 하였고 지금은 일본에서 살고 있는 필리핀 자매를 만날 수 있었는데 공항에서 목사님을 모시고 올수 있도록 기쁜 마음으로 동행을 하여주었습니다.

  현지 세미나 장소 깔람바에서 세미나를 마치고 필리핀 전체 신학세미나가 열리는 바기오로 가게 되었습니다. 바기오는 지리적으로는 멀지 않지만 실제 9시간 걸리는 장거리 여행이었습니다. 바기오에서 살고 계시는 분을 소개받아 숙박을 할 계획이었는데 도착하기 1시간 전까지 통화를 할수 있었는데 도착과 동시에 전화 연결이 되지 않았습니다. 친절한 옆 좌석의 필리핀 형제의 도움으로 버스정류장을 옮겨가면서 한시간 이상을 찾아보았지만 전화도 되지 않고 만날 수 없는 암담한 상황에 단기 선교 온 학생들을 배웅하기위하여 나오신 한 한국인 선교사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선교사님 집에서 체류하기로 하고 가는 중에 원래 만나기로 했던 그분으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죄송하다는 말씀과 함께 상황을 말씀드리고 선교사님과 함께 보낼수 있었습니다.

  현지 한국인 선교사님은 70세로 13년 전에 필리핀에서 필리핀 형제와 자매를 집에서 함께 생활하면서 신앙훈련을 시키고 신학교공부를 할수 있도록 하여 다섯 현지교회를 개척하고 있었습니다. 선교사님을 통하여 많은 도전을 받았고 그동안 막연하게 생각하였던 내가 해야 할 일들을 구체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필리핀은 영어권으로 말씀운동의 성경신학이 세계적으로 확장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전초기지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개교회에서 성도들을 대상으로 하여 말씀을 깨닫도록 하기에는 시간적으로 여건적으로 쉽지 않으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따라서 성경의 내용을 이미 알고 있는 목회자들과 신학생들을 중심으로 성경신학을 전파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섭리가운데 이러한 일에 내가 쓰여 질수 있기를 소원하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내가 세운 애초 계획과는 상관없이 새로운 손길들의 만남과 인도, 그래서 전혀 다른 길로의 인도함 등을 여러 차례 경험하면서, 우리의 발걸음과 복음 전파의 경로를 하나님께서 주권적으로 인도하신다는 사실을 체험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이는 선교라는 사역의 동참 자체가 하나님을 생생하게 배울 수 있는 축복임을 확인할수 있었습니다.

  끝으로 창세전에 하나님의 예정가운데 선택된 하나님의 백성들이 하나님께서 특별계시로 주신 성경을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일관된 관점으로 잘 이해하여  하나님께서 주신 평안함과 감사함과 기쁨으로 이 땅에서의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이병석

2)예배, 이렇게 바뀌어야 한다
25, 十字架의 핵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