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제 개혁에 대한 나의 생각
한 해를 보내고 또 한해를 맞은지 엊그제 같은데 한 달이 훌쩍 지나갔다. 박용기 목사의 성경강론 테이프 몇 개를 시작으로 성경신학을 접할 수 있었던 27년 전을 회상해본다.
나는 그때의 감격을 잊을 수 없다. 창세기 6장에 ‘부패해진 땅위의 사람들 중에서 노아는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자 였더라’는 말씀처럼 나는 정말 진흙탕 속에서 주의 은혜를 입어 건저 냄을 받은 자라고 생각했다.
유년주일학교 때부터 나름대로 신앙생활을 잘 한다고 성경도 많이 읽고 기도와 봉사도 열심히 하면서 교회를 떠나본 일이 없는 생활이었다.
그런데 작정과 뜻대로 언약 하신 것을 섭리와 찬양과 예언을 통해서 또 직접 예수자신과 성령으로 성취하시고 지금도 성령을 통하여 언약성취를 해 가시는 살아 역사 하시는 여호와 하나님에 대해서 체계적으로 배워 본적이 없었던 나로서는 이런 말씀은 실로 놀랍고 경이로운 사건이었다. 성경 내용의 핵심을 알지 못하고 열심만 앞섰던 신앙생활이었는데 그리스도 예수님에 대한 복음으로만 꽉 차있음을 깨닫게 되었던 그 기쁨의 순간은 감동으로 가슴이 벅찼다.
은혜를 누리는 찬양의 풍성한 삶은 새롭게 시작되었으며 그 당시 함께 말씀을 깨달은 자들과 새롭게 접한 진리의 말씀에 대해 밤을 지새우면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우리들은 다녔던 큰 교회에서 쫓기듯이 나와서 말씀운동 교회를 세우게 되었다. 우리가 길을 걸어가면 테이프파, 예정론파, 이단자등의 비난과 조소의 소리가 뒤에서 들려왔지만 우리는 당당하게 변화된 교회생활에서 내적인 기쁨과 평안을 찾았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그것은 개혁 그 자체였다.
요즈음 제2의 말씀운동으로 전개되는 체제개혁이 화두의 중심이 되고 있다. 말씀운동 제창시부터 동반 실시 되어졌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지금 이 시점에서 개혁을 실시하게 되는 것은 여호와 하나님의 깊은 섭리의 뜻이 아닐까?
지금까지 배워온 말씀 중심으로 볼 때에 성경신학적인 진리의 말씀과 일치하지 않는 체제라면 거기에 맞게 일치시켜야 된다는 생각이다. 개혁이 시작되는 현장 여기저기에서 들려오는 소문은 성령의 소욕과 육신의 소욕이 부딪치는 아픔의 소리로 들려지고 현실적으로 포기 해야만 하는 희생이 요구되는 요소들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압평지에서 대열을 재정리하고 재 무장했던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습을 생각해 보면서 주님의 은혜 안에 있는 우리 모든 성도들에게 이미 시작된 체제개혁의 상황을 슬기롭게 잘 정리 정돈할 수 있도록 지혜의 성령께서 함께 해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
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
27,헛되지 않은 것 있나? |
26,생각 어디에 있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