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안에서 배경을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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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배경을 공부하는 데는 성경과 우리와의 시간적 간격뿐 아니라, 자료 또한 방대하기 때문에 상당한 시간을 필요로 한다. 역사적, 문화적, 지리적 자료들 뿐 아니라 언어까지도 연구해야 한다. 최근 성경 배경에 대한 여러 가지 책들이 출판되어 쉽게 공부할 수 있지만, 그 자료들을 읽고 토막 난 지식을 하나로 연결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 지리적 간격은 성지를 여행하는 것은 큰 도움이 되지만 이 또한 만만하지 않다. 여행사에서 나온 패키지 상품이 아니라 체계적으로 성경 지리를 공부해야 한다. 성경을 읽는 독자는 ‘성경 지도’가 반드시 필요하다. 그 순서에 맞추어 성경을 읽으면 성경 사건들이 입체적으로 살아나기 때문이다.
성서 자체가 배경연구의 자료
그러나 무엇보다도 성경 자체가 그 배경 연구에 좋은 자료이다. 한 여인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룻기는 그 배경이 하나님을 거부한 인간들의 그 추악한 모습을 기록한 사사기이다. 성문서(聖文書)는 - 시편, 잠언, 전도서, 아가 - 사무엘상하와 열왕기상 전반부가 그 배경이 된다. 특히 다윗의 인생 여정을 알고 있다면 시편의 깊이를 확인할 수 있다. 예언서는 그 역사적 배경을 열왕기와 역대기에서 발견할 수 있다. 정의를 상실해 버린 시대에 하나님을 떠난 왕과 백성에게 예언자들은 피를 토하듯 “이스라엘아 돌아오라”고 외치고 있다. 사도 바울 편지는 사도행전이 그 지리적 배경이 되지만, 편지 수신자인 교회의 영적 배경은 편지 서두에서 발견할 수 있다. 그리고 성경 사건 속의 인물, 사건, 사회 등 모든 것이 ‘문화’(cultures)로써 성경의 배경이 된다.
역사적 배경
성경은 역사적 배경에 대한 단초들도 제공해 주고 있다. 이사야가 성전에서 환상을 보고 활동을 시작한 것은 웃시야 왕이 죽던 해였다(사 6:1). 열왕기상하는 남 왕국 유다와 북 왕국 이스라엘의 왕조를 비교하면서 역사를 전개해 나가고 있다. 예를 들면 “이스라엘 왕 여로보암 제이십칠년에 유다 왕 아마샤의 아들 아사랴가 왕이 되니...”(왕하 15:1)라고 적고 있다. 우리가 잘 아는 포로 귀환도 그 역사적 시기를 “바사 왕 고레스 원년에 여호와께서 예레미야의 입을 통하여 하신 말씀을 이루게 하시려고...”(스 1:1)라고 언급하고 있다. 예수님의 탄생에 관한 시기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역사적 정황을 발견할 수 있다. 로마의 황제는 가이사 아구스도 즉 어거스틴(Agustine)이었고(눅 2:1), 구레뇨는 수리아의 총독이었고(눅 2:2), 유대 지역을 다스리던 사람은 로마의 총독이 아니라 헤롯 대왕이었다(마 2:1). 여기서 왕들에 대한 상세한 정보는 성경 밖에서 찾아보아야 할 것이다.
상황적 배경
복음서를 읽으면서 그 긴박한 상황들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성경을 읽는 재미를 상실하고 말 것이다. 예수님의 사역과 교훈, 그리고 이해 대한 반응하는 여러 집단들, 그 집단들 사이의 상관관계 등을 발견해야 한다. 예를 들면 마태복음 24장의 배경은 그 앞장의 3가지 사건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첫째, 성전에서 예수님은 세 가지 비유 - 두 아들(마 21:28-32), 악한 포도원 품꾼의 비유(마 21:33-46), 혼인잔치의 비유(마 22:1-14) - 를 말씀 하셨다. 둘째, 바리새인, 사두개인, 율법사와의 논쟁 후 예수님은 이들에게 “화 있을 진저”라고 일곱 번이나 책망하셨다(마 23:1-36). 셋째, 예수님은 예루살렘을 보시고 우셨다(마 23:37-39) 그리고 세상 종말에 대한 징조를 묻는 제자들에게 답을 하신 내용이 마테복음 24장, 25장이다. 여기에는 바리새인, 사두개인, 율법사, 여러 청중들 그리고 제자들이 등장한다. 예수님의 사역 초기부터 예수님을 눈여겨 보아왔던 종교적 기득권층과의 긴장, 항상 엉뚱한 행동만을 하는 제자들의 모습을 본다. 물론 24장의 본문은 종말론적 징조로 해석하지만, 당장 예수님을 거부한 유대인들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으로 서기 70년의 예루살렘의 멸망에 대한 직접적 경고이다.
지리적 배경
모세는 가나안 땅을 향하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지리적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아름다운 땅에 이르게 하시나니 그 곳은 골짜기든지 산지든지 시내와 분천과 샘이 흐르고 밀과 보리의 소산지요 포도와 무화과와 석류와 감람나무와 꿀의 소산지라 네가 먹을 것에 모자람이 없고 네게 아무 부족함이 없는 땅이며 그 땅의 돌은 철이요 산에서는 동을 캘 것이라”(신명기 8:7-9)와 “네가 들어가 차지하려 하는 땅은 네가 나온 애굽 땅과 같지 아니하니 거기에서는 너희가 파종한 후에 발로 물 대기를 채소밭에 댐과 같이 하였거니와 너희가 건너가서 차지할 땅은 산과 골짜기가 있어서 하늘에서 내리는 비를 흡수하는 땅이요”(신 11:10-11) 이다. 이 구절은 성지의 지형과 수자원, 광물, 주요 농산물이 무엇인가를 언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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