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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플루셔 “예수의 대변자”
데이비드 플루셔의 책 ‘예수’라는 최근 히브리어 출판물이 아니었다면, 아마도 나는 그의 예수에 대한 견해에 대해 쓸 생각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의 히브리어판 책은 플루셔의 제자 중 뉴옥대학의 기독교 학자인 스티븐 노틀리와 예루살렘 히브리대학의 유대인 학자 서즈 루체르의 노력으로 탄생됐다.
독실했던 정통파 유대인 플루셔는 1917년 비엔나에서 태어나 보헤미아에서 성장했으며, 프라하에서 공부해 고전 철학과 독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1939년에 이스라엘에 왔고, 1962년부터 그가 사망한 2000년까지 히브리대학에서 가르쳤다. 플루셔는 2차 성전 역사분야의 세계적 학자가 되었으며, 가장 잘 알려진 그의 책으로는 〈Judaism and the Origins of Christianity〉(1988)가 있다. 그는 유대 역사 연구에 대한 공헌으로 이스라엘 상을 받았다.
이스라엘 사회에서 그렇게 저명한 인물이 예수에 대해 관심을 갖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며, 예수를 종교적 견지에서 표현하는 인물을 발견하는 것이 더욱 드문 일이다. 예수에 대한 플루셔의 관심은 (18세기 모라비안 개신교 운동에 기초한)보헤미안 형제단의 목사 죠셉 펄을 만나면서 시작됐다. 플루셔는 죠셉 펄이 “예수에 대한 건전하고 긍정적인 관심을 갖게 했으며, 나의 유대 신앙을 이해하는데도 영향을 주었다”고 언급했다.
당시 학자들의 일반적인 경향과는 반대로 플루셔는 ‘역사적 예수’와 ‘신학적인 그리스도’를 구별하는 것에 반대했다.
“나는 신약의 마태, 마가, 누가 복음이 확실히 ‘역사적’ 예수의 본질을 반영한다고 확신합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더욱이 나는 ‘역사적’ 예수와 케리그마틱 그리스도(기독교에서 선언된 메시아)로 양분되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유대학에서 예수에 대한 연구의 어려움을 잘 알던 플루셔는 “어떤 독자들은 예수에 대한 유대인의 보편적인 의견을 찾고자 이 책을 읽을 거라는 것을 압니다. 하지만 나는 ‘유대인의 관점’에서 예수를 기술하기 위해 이 책을 쓴 것은 아닙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나서 플루셔는 다음과 같은 대담한 진술을 한다. “나는 개인적으로 예수의 유대적 세계관과 도덕, 정치적인 관점에 동의합니다. 예수의 가르침과 그의 접근 방식은 언제나 세계를 변화시키고, 악과 고통을 막을 수 있다고 믿습니다”
플루셔는 흔쾌히 “나는 예수의 메시지에 대한 대변자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By Tsvi Sadan, 이스라엘 투데이 2010년 6월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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