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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공유 작성일 : 20-03-18 19:34  글자크기 크게글자크기 작게 기사 출력하기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뉴스리뷰> 코로나19로 돌아본 한국 교회의 자화상
코로나19 확산으로 한국 사회와 한국 교회의 단면들이 드러나…주일성수 문제로 구약의 율법에 대한 올바른 성경해석의 문제 대두되기도
이단 신천지의 확산은 한국 교회의 신학적 취약성에 대한 반증이기도 해
코로나19가 퍼지기 시작한 지 이제 두 달이 넘어가는 듯하다. 초기 잘 마무리되는 것 같던 양상은 31번 환자 발생 이후에 대구 신천지교회를 중심으로 집단 감염이 발생하면서 걷잡을 수 없이 불어난 확진자 때문에 상황이 악화되더니 8,000명이 넘는 확진자와 80명에 가까운 사망자 등 통계가 보여주듯 지난 두 달여간 한국은 그야말로 코로나19로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이런 코로나19는 사회의 여러 단면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고 있다. 마스크를 사려고 줄을 선 사람들의 모습에서 단순한 한 제품에 대한 일시적 수요 폭증에 제대로 대비하지 못하는 국가체제와 이를 틈 타 사익을 추구해 사재기에 나서는 사람들의 추악한 모습에서 우리 사회의 단면이 극명히 드러난다. 또 대구의 열악한 의료 환경을 개선하고자 대구로 달려간 의료진들과 이들에게 보내는 많은 응원들과 지원들을 통해 또 다른 우리 사회의 단면이 드러난다. 그리고 요사이 유럽으로 코로나19가 퍼지기 시작하면서 세계적인 관심의 대상이 된 한국의 대응은 적극적인 검사를 통해 감염확산을 막고 사망률을 줄인 우수한 국가적 대응 체계로 평가받기도 한다.
이처럼 어떤 하나의 환란적인 극단적 상황은 그 사회의 혹은 그 사람의 현재적 수준을 진단케 하는 아이러니컬한 순기능을 하기도 한다. 특히나 이번 코로나19는 신천지라는 종교집단의 집단 감염으로 빠르게 확산되면서 여러 가지로 한국 교계의 현주소를 조명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우리는 코로나19에 대응하는 한국 교회의 모습을 통해 몇 가지 한국 교회의 현주소에 대한 단상을 공유해 보고자 한다. 먼저 코로나19는 한국 교회에게 ‘주일성수’에 대한 심각한 고민을 제기한 일대 사건이 되었다. 초기 확산 되는 감염병에도 주일성수는 버릴 수 없는 천우신조로 여겨졌다. 대형교회들은 물론 무슨 일이 있어도 안식일은 지켜져야 하는 것이 한국 교계의 다수의견이자 하나의 분위기였다. 그러나 신천지라는 종교집단의 종교집회를 통해 감염병이 극적으로 확산되자 분위기가 바뀐다. 정부는 적극적으로 종교집회 자제를 촉구한다. 주일성수를 외치던 대형교회들은 사회적 비판에 직면한다. 그러면서 한 서울 소재 대형교회 부목사가 확진자가 되는 일이 벌어지고 이 일을 계기로 대형교회들은 물론 대다수의 교회들이 가정예배를 추진하고 인터넷을 통한 설교로 돌아선다.
사실 ‘주일성수’라든지 안식일을 지킨다든지 하는 것은 바른 성경해석은 아니다. 구약의 율법을 오늘 신약교회에 적용하는 것은 성경적으로 바른 해석이 아니다. 단지 주일에 주님의 몸 된 성도들이 함께 교제하는 것이 여전히 중요하다는 데는 우리 또한 동의하는 바이다. 이 일은 그러나 교계에 많은 시사점을 남겼다. 어떤 이는 주일성수보다 감염병 확산 방지에 동참하는 것이 이웃사랑이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지키는 일이라고 강하게 주장하지만, 여전히 일각에서는 주일성수를 외치며 교회당에 모이고 있다.
사실 주일성수는 교회의 확장과 대형화에 많은 기여를 한 논리임에 틀림없고 한국 교회에는 깨져서는 안 되는 율법으로 인식되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제안해 본다. 이제 이 일을 계기로 신학적 토론이 더욱 활발해지기를 말이다. 단지 주일성수의 문제에서만 벗어나 구약에서 여호와 하나님이 주신 율법의 올바른 신학적 의미를 우리는 잘 이해하고 있는가의 문제에 대해 한국 교계가 깊이 성찰하기를 말이다.
또 코로나19는 신천지라는 이단 종교가 사회의 주요 관심 집단이 된 사건이고 이를 통해 한국 교회의 단면이 비춰지는 것 또한 사실이다.
일간 신문들에서 신천지의 교리나 전도형태 그리고 한국 교계가 이단으로 규정했음에도 그들의 교세가 확장되는 이유 등등에 대한 분석 기사들이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다. 그러면서 한국 개신교계 역시 신천지 비판에 동참하고 있다. 그러나 혹여 한국 교회가 노정하고 있는 문제들이 신천지와 같은 이단 종교의 성장에 바탕이 되지는 않았는지 뒤돌아보아야 할 일이다.
한국은 유럽이나 미국과 비교해 신천지와 같은 이단 종교가 많이 생기고 그 교세도 만만치 않게 성장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 이유는 한국 교회의 경우 유럽에서처럼 국가 종교체계로 단일 교리가 통용되지 않고 저마다의 교리가 인정되고 다양한 교단이 존재하는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고 한다. 그러나 이는 역설적으로 말하면 올바른 성경 해석이 없어서는 아닌지 의문을 던지지 않을 수 없다.
알려진 신천지의 전도 방식은 기존 교회에 소위 ‘추수꾼’을 보내어 파고든 다음 교회 전체 혹은 대다수의 성도를 신천지로 끌어들이는 방식이라고 한다. 인터넷에 신천지 교리라는 단어를 검색하면 신천지의 교리와 기존 개신교의 교리를 비교하는 글들이 쏟아져 나온다. 물론 기존 개신교의 교리라고 정리해 놓은 것들은 모두 신천지가 자의적으로 정리한 것이지만 때론 한국 교회의 강단에서 심심치 않게 들려지는 이야기들임도 사실이다.
한국 교계가 신학적으로 취약하다는 지적은 사실은 어제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성경에 대한 통일적 해석은 없고 목회자마다 자신들의 자의적인 해석이 강단에 난무하다. 그도 그럴 것이 진지하고 바른 성경해석은 심지어 신학교에서조차 찾아보기 힘들다는 것이 교계의 중론이다. 이런 사실은 신천지와 같은 이들이 파고들 틈새가 되는 것이 사실이다. 이들은 한국 교회의 허술한 논리를 파고들어 사람들을 자극한다. 그를 통해 자신들은 매우 합리적인 교리를 가지고 있다고 자랑하기까지 한다. 그러나 결국 그들의 논리에 이끌려간 결론은 성령을 받은 교주가 성경을 해석한다는 것이고, 육체 영생이 가능하지만, 그 수가 제한되어 있다는 것이며, 이를 통해 사람을 현혹하고 그들의 일상과 삶을 망가뜨리는 쪽으로 흘러가고 만다.
여기에 한국 교회가 느껴야 할 책임감이 있다고 우리는 생각한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성경은 여호와 하나님을 보여주시는 특별한 계시이다. 이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존재를 확증할 수 있으며, 그 속성을 이해할 수 있다. 그로 말미암아 우리는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하고 찬송하게 되는 것이며, 세상의 창조자이며 통치자이신 하나님을 아는 지혜를 통해 세상 만물의 운행 원리를 알고 깨달음으로 진리 안에서 평안을 얻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진리의 말씀, 보화의 말씀을 간직한 기독교계가 하찮은 이단의 논리에 성도들이 흔들리는 오늘의 모습을 좌시할 수는 없지 않겠는가.

코로나19를 통해 우리 사회 전반은 많은 시사점을 느끼고 진일보하는 계기가 되리라고 믿는다. 한국 교회 역시 국가적인 재난에 많은 교회들이 연보를 모아 기부하기도 하고 자신들의 시설을 환자들의 치료 시설로 제공하는가 하면 스스로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나서는 등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측면 또한 많다. 하지만 역시나 이를 통해 한국 교회가 반성하고 나아가야 할 지점들 또한 확인되고 있다. 이 일들을 통해 하나님께서 한국 교회의 건전한 성장으로 이끌어 가시기를 기도한다.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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