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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공유 작성일 : 21-11-09 19:43  글자크기 크게글자크기 작게 기사 출력하기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위드 코로나 시대 시작, 교계 단체들 대응에 분주
논평과 메시지 통해 위드 코로나 시대 대비 당부 …
새로운 시대의 시작에 맞는 교회의 변화 촉구하기도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높아짐에 따라 각종 방역 지침을 완화하면서 본격적인 위드 코로나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교회 역시 정부의 방역 지침에 따라 50%까지 현장 모임이 가능해지는 등 변화가 있는 가운데 이러한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이하는 교계의 입장과 움직임 또한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한국교회언론회(대표 이억주 목사, 이하 언론회)는 지난 1일  ‘위드 코로나 시대 한국 교회의 과제’ 제하의 논평을 발표했다. 논평에서 언론회는 지난 20개월 동안의 정부의 지나친 방역 조치로 특별히 한국 교회가 차별을 받았다고 지적하면서도 한국 교회의 향후 과제에 대해 언급했다. 언론회는 논평에서 “코로나와 같은 위급한 상황에 대한 로드맵을 신속히 마련해야 한다. 앞으로 코로나와 같은 상황은 또 올 수도 있다”면서 “기독교계가 일정한 로드맵을 가지고 중대한 변화가 왔을 때 이를 기준으로 내세워 일사불란하게 대응해야 한다”라고 했다.
아울러 “교회는 코로나 확산 초창기를 빼고는 선도적으로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켰다. 앞으로도 이런 모범은 필요하며, 비본질적인 것에 대해서는 과감히 양보하는 역할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이홍정 목사, 이하 NCCK)도 위드코로나 시대를 맞아 ‘With-코로나 시대에 사랑과 정의의 복음의 능력으로 세상을 섬기자’라는 제목의 메시지를 발표했다.
이 협의회는 메시지를 통해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우리는 안식일 중심 종교에서 일상성의 종교로, ‘모이는 교회’에서 ‘흩어지는 교회’로 중심을 이동하는 상상을 했다”라며 “신앙인 한 사람 한 사람이 교회요, 그들의 일상의 삶이 예배라는 생활신앙과 함께, 평신도가 예배의 주체로서 지니는 역할이 재발견됐다”라고 진단하고 “교회는 ‘흩어지는 교회’인 그리스도인의 삶과 그들의 삶의 현장인 세상을 위한 교회여야 한다. ‘모이는 교회’의 진정성은 ‘흩어지는 교회’의 삶과 사역을 통해 증명되어야 한다”면서 교회와 예배에 대한 생각의 전환을 촉구했다.
또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대표회장 지형은 목사, 이하 한목협)도 ‘공감과 연대의 가치가 코로나를 극복합니다’라는 제목의 메시지를 발표하고 단계적 일상회복에 들어간 한국 교회를 향한 당부의 말을 전했다.
한목협은 교회차원의 방역을 강화할 것을 당부하는 한편 “교회가 교회 영역의 방역뿐 아니라 ‘위드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사회의 뉴노멀 생활 문화를 적극적으로 이끌어야 한다”며 “소외된 이들에게 깊은 공감을 갖고 더욱 세심하게 교회 주변을 살피며 봉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러한 교계 단체들의 논평이나 메시지 발표 등과 함께 코로나 이후 시대를 맞이하는 한국 교회의 대응에 대한 논의 또한 이루어지고 있다. 코로나19로 장기간 현장에서의 교회 모임이 불가능해지면서 현장 모임 중심의 교회 운영에 치우쳐 있던 한국 교회가 온라인 매체 등을 통한 모임을 시작하게 되면서 새로운 경험을 함에 따라 새로운 시대 새로운 방식의 교회 모임과 교회 운영을 연구하고 실현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퍼지고 있다.
지난 28일 국민일보가 주최한 ‘위드 코로나 시대 목회를 말하다’라는 주제의 포럼에서도 이러한 주장들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이날 주제발표 한 김병삼 분당 만나교회 목사는 “노하우(know-how)가 아니라 노웨어(know-where)가 중요하다”면서 온라인을 통해 설교 동영상을 쉽게 접할 수 있는 현실에서 성도들은 휴먼터치로 자신들을 이끌어줄 목자, 관계성에 기반한 목회자를 원한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코로나 이전부터 미디어교회 모델을 통해 온·오프가 통합된 ‘올라인 교회’를 준비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어 주제발표에 나선 이전호 충신교회 목사는 부모를 가정의 신앙교사로, 가정을 예배 처소로 교육해 코로나 파고를 넘어온 과정을 설명하고 가정 사역과 다음 세대 교육으로 유명한 충신교회의 전략실천 매핑을 소개하며 “부모는 자녀를 교회에 보내는 사람에 그칠 것이 아니라, 가정에서 가르치는 사람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아 변화하는 시대에 맞는 교회에 대한 연구와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시대에는 예배라는 이름으로 현장 모임만을 강조해 온 지난날의 한국 교회의 모습에서 탈피해 온·오프라인을 망라한 여러 형태의 교회 모임을 통한 진리의 전파가 강조되는 한편 함께 모이는 모임보다는 가정교회 단위를 중심으로 깊이 있는 말씀의 전파, 신앙의 확산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모여가는 것으로 보인다.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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