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작성일 : 09-09-01 12:52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제3장,금방울 옷 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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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백성들은 이렇게 교리문답을 하고 있습니다.
“사람중에 가장 중요한 사람은 누구입니까?” “대제자장입니다”
“장소중에 가장 중요한 장소는 어디입니까?” “지성소입니다”
“날 중에 가장 중요한 날은 언제입니까?” “대속죄일입니다”
“일중에 가장 중요한 일은 무엇입니까?” “죄사함받는 일입니다. 대속죄일이란 가장 중요한 사람 대제사장이, 가장 중요한 일 죄사함을 위하여, 가장 중요한 지성소에 들어가는 날입니다”

그런데 세 가지 한국에서 잘못 알고 있는 사실이 있습니다.
첫째, 지성소에 들어갈 때에는 금방울 달린 옷을 입고 들어 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둘째, 지성소에는 일년에 한번 들어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세째, 지성소에는 대제사장만 들어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잘못 알고 있습니다. 이에 대하여 성경적으로 풀려고 합니다.

1.지성소와 금방울 달린 옷.

대제사장복은 금방울소리가 나는 독특한 옷입니다. 몇 개인지는 성경에 기록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유대인의 율법서 미쉬나에는 앞에 36개, 뒤에 36개 모두 72개의 금방울이 달라고 말해주고 있습니다.
대제사장복에는 한 금방울 한 석류 한 금방울 한 석류로 나란히 달려 있습니다. 몇 개인지 성경은 말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미쉬나는 72개라고 말해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대제사장이 다닐 때에는 금방울 소리가 언제나 울렸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누가 지나가는 지를 알았습니다.
대제사장은 맨 발로 다녀야 하기에 언제나 금방울 소리만 들렸습니다.
이 금방울 소리는 누구 들으라는 소리입니까? ①천사들이 들으라는 소리입니다. ②마귀들이 들으라는 소리입니다. ③대제사장 자신이 들으라는 소리입니다. ④백성들이 들으라는 소리입니다. ⑤하나님이 들으라는 소리입니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지금까지 이 옷에 대하여 잘못 된 성막강의가 흘러왔습니다.
지성소에서 종소리가 나지 않으면 대제사장이 죽은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지성소에는 아무나 들어 갈 수가 없기에 그 곳에서 죽어도 시체를 끌어 낼 수가 없게 됩니다. 그래서 아예 들어갈 때에는 허리에 끈을 매고 들어가서 죽으면 종소리가나지 않았고 종소리가 나지 않으면 이상이 생긴 것이니까 끈을 잡아 당겨서 대제사장의 시체를 끌어 냈다고 강의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는 잘못 알고 있는 것입니다. 성경을 잘못 알고 있는 것입니다.
성경은 지성소에 들어 갈 때에는 이 옷을 벗어 놓고 세마포 옷만 입고 들어가라고 말해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모든 행사를 지성소에서 마친 후에 나와서 이 종소리 나는 옷을 갈아 입으라고 되어 있습니다.
레위기 16장은 대속죄일장입니다. 지성소에 들어가는 예식을 기록한 곳입니다.

(1)지성소에 들어 갈 때

“거룩한 세마포 속옷을 입으며 세마포 고의를 살에 입고 세마포 띠를 띠며 세마포 관을 쓸지니 이것들은 거룩한 옷이라  물로 몸을 씻고 입을 것이며”(레16;4)

(2)지성소에서 나와서

“아론은 회막에(會幕)에 들어가서 지성소에 들어갈 때에 입었던  세마포 옷을 벗어 거기 두고 거룩한 곳에서 물로 몸을 씻고 자기 옷(대제사장복)을 입고 나와서  자기의 번제와 백성의 번제를 드려 자기와 백성을 위하여 속죄하고”(레16;23-24)

(3)성소에 들어갈 때

“그 옷 가장자리로 돌아가며 한 금방울 한 석류 한 금방울 한 석 류가 있게 하라 아론이 입고 여호와를 섬기러 성소에 들어갈 때와 성소에서 나갈때에 그 소리가 들릴 것이라. 그리하면 그가 죽지 아니하리라”(출28;34-35)
이같이 성경은 성소에 들어갈 때만 이 옷을 입고 지성소에 들어 갈 때에는  벗었다가 나와서 갈아 입으라고 말해주고 있습니다. 그러면 왜 대제사장은 지성소에 들어 갈 때에는 세마포옷만 입고 들어 가야 할까요?
대제사장이 입는 겉옷은 금색실이 많이 들어가서 황금옷이라고 불렀습니다. 사람들 앞에 설 때에는 당당한 하나님의 대리자로서 찬란한 옷을 입고 서야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앞에 갈 때에는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 앞에 설 때에는 인간의 죄를 가지고 대신 서는 죄인의 모습이어야 합니다. 그래서 황금옷을 벗고 성결을 의미하는 흰 옷인 세마포 옷을 입고 들어가야 했습니다.
이 다음에 주님께서 재림하실 때 모든 성도들은 들림받아 하나님 앞에 서게 될것입니다. 이 때에도 모든 성도들은 세마포 옷을 입고 하나님 앞에 서게 될 것입니다.
“그에게 허락하사 빛나고 깨끗한 세마포를 입게 하셨은즉 이 세마포는  성도들의 옳은 행실이로다 하더라”(계19;8)
“또 그가  피 뿌린 옷을 입었는데 그 이름은  하나님의 말씀이라 칭하더라. 하늘에 있는 군대들이  희고 깨끗한 세마포를 입고 백마를 타고  그를 따르더라”(계19;13-14)
그러므로 대제사장이 입는 금방울 달린 옷은 성소까지만 입고 들어 가라고 하나님께서 명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지성소에서는 금방울 소리가 날 수가 없었습니다. 오히려 금방울 달린옷을 입고 들어가면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는 것이므로 죽었습니다.
그런데 어디에서 대제사장이 지성소로 들어 갈 때에는 허리에 끈을 매고 들어 갔다는 말이 나온 것일까요?
미드라쉬 2권에 보면 지성소에 들어가는 데 미숙한 대제사장이 지성소에 들어 갈 때에는 금사슬로 된 끈을 발목에 매고 들어갔다는 귀절이 단 한번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 말이 그렇게 와전되었습니다. 그래서 대제사장이 끈을 매고 들어갈 때가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방울 달린 옷은 입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허리에 맨 것이 아니라 발목에 맸습니다.
그래서 금방울 달린 옷을 입고 지성소에 들어갔다고 하는 이야기는 틀린 이야기입니다.

2.지성소 들어가는 수

히브리서는 이렇게 말해주고 있습니다.
“오직 둘째 장막은 대제사장이 홀로 일년 일차씩 들어가되 피없이는 아니하나니 이 피는 자기와 백성의 허물을 위하여 드리는 것이라”(히 9;7)
‘일년 일차’ 이 말이 오해를 불러 일으켰습니다. 이 성경 말씀 때문에 사람들은 일년에 한번 대제사장만 지성소에 들어가고 다른 사람들은 지성소에 절대로 들어가면 안 되는 것으로 오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년에 한번 들어가는 것이 아닙니다. 일차가 한번이 아닙니다. 대통령이 일차 미국을 방문하여 백악관에 3번 들어갈 수 있습니다. 시험치르는 학생이 시험장에 입장하여 4과목을 시험치룰 수 있습니다.
일차가 한번이 아닙니다. 대속죄일 행사는 일차 치루되 지성소에는 네 번 드나들게 됩니다. 레위기 16장이 ‘대속죄일장’입니다. 대제사장이 지성소를 몇 번 드나드는 것이 정확하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첫 번째 입장-
“향로를 취하여 여호와 앞 단 위에서 피운 불을 그것에 채우고 또 두 손에 곱게 간 향기로운 향을 채워 가지고 장 안에 들어가서 여호와 앞에서 분향하여 향연으로 증거궤 위 속죄소를 가리우게 할지니 그리하면 그가 죽음을 면할 것이며”(레 16;12-13)

두 번째 입장-
“그는 또 수송아지의 피를 취하여 손가락으로 속죄소 동편에 뿌리고 또 손가락으로 그 피를 속죄소 앞에 일곱번 뿌릴 것이며”(레 16;14)

세 번째 입장-
“또 백성을 위한 속죄제 염소를 잡아 그 피를 가지고 장 안에 들어가서 그 수송아지 피로 행함 같이 그 피로 행하여 속죄소 위와 속죄소 앞에 뿌릴지니”(레 16;15)

네 번째 입장-
네 번째 입장은 성경에 기록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들어가지 않을 수 없습니다. 향로를 그대로 둘 수가 없습니다. 청소하러 들어가는 것입니다. 정리하러 들어갑니다. 이런 것은 기록하지 않아도 되기에 생략된 것입니다. 그래서 제1대 대제사장 아론부터 이스라엘에서는 대제사장은 일년에 대속죄일에 4번 지성소에 들어갔습니다.
그러므로 일년에 한번 들어갔다고 말하는 것은 성경적이 아닙니다. 일년 일차가 불러온 오해입니다.

3. 지성소에 들어가는 사람 

또 하나의 오해가 있습니다.
“오직 둘째 장막은 대제사장이 홀로 일년 일차씩 들어가되”(히 9;7)
이 말씀이 불러온 오해입니다.
‘홀로’ 이 말을 대제사장만으로 해석하였기에 일어난 착오입니다. 대속죄일에는 대제사장만 들어가라는 말씀입니다. 그러면 대속죄일 말고 다른 날에는 대제사장도 못 들어가고 모세도 못 들어가고 제사장들도 못 들어간다는 말인가요? 그렇지 않습니다.
대제사장은 일년에 하루만 들어 갔고, 대속죄일 외에는 모세가 어느 때든지 들어갈 수가 있었습니다.
아론의 지팡이 사건이 이를 잘 증명하여 주고 있습니다. 레위지파만 제사를 드렸습니다. 다른 지파가 반발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12 족장들에게 지팡이 하나씩 가지고 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지팡이 12 개를 지성소에 두라고 명령하셨습니다. 대제사장 아론은 대속죄일 외에는 들어갈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모세가 들어갔습니다. 다음 날 하나님은 지성소에 다시 들어가라고 명하셨습니다. 모세가 또 들어갔습니다. 아론의 지팡이만 싹이 나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지팡이만 다시 지성소에 두라고 명령하셨습니다. 모세가 세 번째 지성소에 들어갔습니다. 모세가 세 번 들락날락하였습니다.
대속죄일 아닌 다른 날에는 지성소에 들어갈 일이 생기면 모세가 들어갔습니다. 특별히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하여 모세에게 계시를 주실 때에는 모세를 지성소로 부르셨습니다. 성경이 말해주고 있습니다.
“거기서 내가 너와 만나고 속죄소 위 곧 증거궤 위에 있는 두 그룹 사이에서 내가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네게 명할 모든 일을 네게 이르리라”(출 25;22)

 모세는 수시로 지성소를 드나들었습니다. 미드라쉬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모세야! 너는 특별 제사장이다. 하루에 몇 번 지성소에 들어와도 좋다”
그래서 이스라엘에서는 제사장을 셋으로 나누고 있습니다.
(1)대제사장 아론 (2)일반 제사장 레위인 (3)특별 제사장 모세
그렇습니다. 대제사장 옷에 달린 금방울, 지성소 들어가는 수, 지성소 들어가는 사람에 대한 잘못된 오해를 풀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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