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개혁론
교회는 왜, 어떻게 개혁되어야 하는가?
박용기 저 | 진리의말씀사
정말 교회는 성경대로 변화될 수는 없는 것일까. 하나님께서 인간 에게 맡겨두시면 몰라도 직접 간섭하시면 가능하지 않을까. 분명히 가능할거야. 아니 분명히 가능해. 이러한 확신은 본래 초대교회가 성령의 능력으로 창설되어 지금까지 성장해 왔다는 사실에 기인했다. 곧 교회가 성경대로 새롭게 변화되는 것도 성령의 능력으로 충분히 가능하다는 확신을 얻게 되었다. 이것이 한동안 망설이던 본서의 출판을 서두르게 된 동기다. 부디 누구라도 비난은 물론, 질책 또는 욕설 등으로 화를 내며 본서를 외면하는 실수가 없기를 소원한다. 그리고 교회의 절대 표지인 성경 말씀을 중심으로 마음과 뜻이 하나 되는 것은 물론이고, 교회를 개혁하시는 성령의 사역에 선한 도구로 쓰임을 받는 행복이 있기를 간절히 소원한다. 본서는 성경에 근거한 필자의 교회에 대한 신앙고백이자 기도라고 할 수 있다. 필자가 우월감의 노예가 되어 개혁자로 명성을 얻어 영웅이 되려는 생각은 추호도 없다. 감히 있을 수 없는 생각일 뿐만 아니라, 될 수도 없는 존재임을 너무 잘 알고 있다. 보혜사 성령의 능력으로 창립하여 다스리시는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를 누가 감히 개혁을 한다는 말인가. 다만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이 아닌 것은 아니라 하고, 옳은 것은 옳다 하라 명하신 말씀에 강권을 당하는 것뿐이다(마 5:37). 그렇지 않다면 어떻게 많은 선후배 동역자들이 듣기 싫어하고 증오할지 모르는 글을 쓰고 말도 할 수 있겠는가.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는 절대로 아주 망하지 않는다. 또 망해서도 안 된다. 최후의 승리가 약속으로 보장되어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인자하심은 꺾어진 갈대마저 꺾지 아니하시고 꺼져가는 등불마저 끄지 아니하신다. 그러므로 교회가 다 무너지는 것 같아도 다시 일으켜 세우셔서 최후의 승리를 얻게 하신다. 그리하여 여호와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의 영광을 온 세계에 선포하시므로 성도들을 비롯한 모든 피조물로 여호와를 찬양하도록 섭리하신다. 본서를 대하는 독자들 모두가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에 대한 신앙을 함께 고백했으면 하는 소원이 있다. 그리고 교회가 성경대로 새롭게 되기를 함께 기도했으면 하는 소원도 있다. 본서를 대하는 모든 지체들에게 하나님의 크신 은총과 평강이 있기를 기도한다. 본서 <출판에 앞서>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