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아] 15-12-13 19:12
‘이 집에선 이곳의 종교를 따르고 너희 집에선 너희의 종교를 따르라’는 말씀을 시아버님께서 하셨다. 불교도나 천주교인들은 타종교에 대한 포용을 보이는 것이 성숙한 태도라고 생각한다. 불자들이 찬송가를 부르고, 천주
[김진아] 15-11-16 22:41
한 사람이 자신의 성정을 갖기까지는 많은 상황과 사건이 있었을 것이다. 개인에게 골고루 내재한 기쁨, 슬픔, 분노, 우울, 긴장 등의 감정은 눈앞의 일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고조되거나 잦아든다. 그 감정들의 덩어
[김진아] 15-10-28 23:14
무고한 동물들을 학대하고 괴롭히는 사람들을 악하다고 생각하는가? 치밀한 계획에 따라 연쇄 살인을 즐기는 살인마를 악하다고 생각하는가?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거짓을 일삼는 사기꾼을
[김진아] 15-10-11 08:16
영조는 52년의 재위 기간 동안 조선을 중흥기로 이끈 성군이다. 동시에 아들을 뒤주에 가둬 죽인 최악의 아버지이기도 하다. 정치적인 상황을 차치하고, 아버지가 아들을 죽여야 했던 이유는 대체 무엇이었을까. 그 궁금함에
[김진아] 15-07-12 18:45
정의하려다 말고 문득 ‘행복’이라는 개념은 허구가 아닐까 싶어졌다. 행복, 사랑, 희망……. 실은 그 자체의 가치보다 미디어의 입맛에 맞게 추려진 이미지들의 집합에 더 가깝지 않나. 행복의 실체는 무엇일까. 아무튼, 오
[김진아] 15-03-23 20:58
한국에는 설날이 두 번 있다. 새해를 맞이하는 첫날을 시작으로 한 신정, 음력설인 구정. 왜 같은 명절이 두 개인고 하니, 농경사회였던 탓에 음력으로 시간 계산을 했던 우리 민족이 일제 강점기를 겪게 되면서 태양력을 강제
[김진아] 15-01-18 18:48
요즘 관심 있게 보는 다큐멘터리가 있다. 특정한 프로그램을 정해놓고 시청한다기보다는 사람 사이의 관계를 보여주는 다큐멘터리를 많이 찾아보는 편이다. 그중에서도 특히 부부. 천재일우의 연으로 맺어졌다가 원수만도 못한
[김진아] 13-05-26 13:50
5월 11일, 경북대학교에서 <기독교, 학문 그리고 대학>을 주제로 학술회가 있었다. 분과 토론으로 김규욱 목사님은 ‘문화명령의 근거로 해석된 창세기 1장 28절에 대한 재해석’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다소 긴장되어
[김진아] 11-12-17 22:00
골치 아픈 얼굴로 인도에 가져갈 살림 리스트를 작성하던 어떤 날, ‘대표’라는 직함에 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오래지 않아 그것은 스스로가 챙길 때보다 타인으로부터의 인정을 받을 때 더 큰 의미가 있다는 결론을 내렸지
[김진아] 11-10-30 20:42
인간의 정신은 내버려두면 얼마든지 나태해지고, 그러다 아예 푹 잠드는 경우가 있다고 일본의 지식인 다치바나 다카시는 말했다. 아팠던 지난 1년의 시간 동안 내가 그랬다. 처음엔 아랑곳 않고 독하게 달려들려고 했지만 점
[김진아] 11-09-02 11:44
나 스무 살 적에 하루를 견디고 불안한 잠자리에 누울 때면 내일 뭐하지 걱정을 했지 두 눈을 감아도 통 잠은 안 오고 가슴은 아프도록 답답할 때 난 왜 안 되지 되뇌었지 그러던 어느 날 내 맘에 찾아온 작지만 놀라운 깨달
[김진아] 11-06-01 16:34
비진리와 싸워야 한다며 목사님들이 핏대를 높이면, 성도들은 멀뚱한 표정으로 눈을 깜빡인다. 당위성은 갖고 있지만 절박함엔 공감하지 못한다. 왜냐하면 그것은 지금 내게 닥친, 내가 할 일이 아니라 목사님들이 알아서 하실
한국기독교역사연구소가 한국교회 통사 여섯 번째 책으로 『새로
사단법인 한국기독교역사연구소가 연구소 설립 40주년을 기념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