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작성일 : 13-05-02 21:17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성도의 고난, 그것의 복음적 의미


1. 이끄는 글
‘고난(苦難)’ 그것은 우리의 삶의 현장에서 참으로 원치 않게 실존적 시련으로 다가 올 때가 있다. 그러나 오랜 기다림을 통해 마른 땅에 단비가 촉촉이 내린 후 우리의 마음이 맑게 씻겨 지듯이, 성령께서 함께 하시면 고난 중에도 우리의 영혼을 반드시 영원의 세계로 향하게 하는 복음적 의미가 있다.
그래서 성경은 ‘환란(患亂)은 인내(忍耐)를, 인내는 연단(鍊鍛)을, 연단은 소망(所望)을 낳는다.’고 한다. 그러나 성도의 고난, 그것의 복음적 의미가 내면에서 깨닫게 되기까지는 성도의 믿음에 지축이 흔들리기도 한다.
필자는 하나님께서 이 시대 교회의 머리되신 그리스도의 몸에 지체된 성도들에게 성경신학적 말씀의 초석 위에 진리로, 생활로, 체제로 무장케 하시며, 비진리인 유대주의, 세속주의, 적그리스도의 도전에 맞서서 내 안과 외부로부터 치열한 싸움이 있게 하시는 이유를 발견 한다. 로마서 7:21–24에서, 결론적으로 사도 바울이“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하는 그의 탄식이 곧 우리의 솔직한 정체성의 모습임을 고백 한다.

2. 성도의 고난이 갖는 복음적 의미
필자는 성경의 욥기에서 ‘성도의 고난이 갖는 복음적 의미’를 찾고자 한다. 욥기는 하나님께서 언약자손으로 하여금 이스라엘의 역사 섭리를 통해 언약대로 이루시는 여호와의 “전능성”을 깨닫게 하신다. 하나님께서 욥과 같이 의롭고 정직한 자라도 사탄에게 맡겨 ‘망하게도 하시는 여호와’를 찬양하게 하신다. 그리고 ‘뜻대로 섭리하시는 여호와’ 와 ‘흥하게도 하시는 여호와’를 찬양하게 하시는 내용이다. (의미분석 성경개론 p.259⁄박용기 著)
우스 땅에 욥이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순전하고 정직하며, 하나님을 경외 하고 악을 멀리 하였다.(욥1:1) 그러나 욥에게 갑작스럽게 닥쳐진 시련으로 인한 고난의 상황은 매우 극심했다. 여호와께서 사탄에게 맡기시니 그의 모든 소유를 잃게 되었고, 그의 젊은 자녀들 까지도 잃게 되었다. 이 모든 일에 욥이 죄를 짓지 않았으며, 어리석게 하나님을 원망 하지도 않았다.
그러나 시련은 더 극심해졌다. 여호와께서 사탄에게 말씀하시기를“보아라, 그를 네 손에 맡길 터이니, 오직 그의 목숨만은 해하지 마라.”하셨다. 그러자, 사탄이 여호와의 앞에서 나와, 욥을 쳐서 그의 발바닥부터 머리끝까지 악창(惡瘡)이 나게 하니, 욥이 잿더미에 앉아서 질그릇 조각으로 자기 몸을 긁고 있었다. 그의 아내가 그에게 말하였다. “당신이 아직도 당신의 온전함을 굳게 지킬 것입니까? 하나님을 저주하고 죽어 버리시오.” 하였지만, 이 모든 일에 욥이 자기 입술로 죄를 짓지 않았다.
이 상황을 놓고 욥의 세 친구(데만 사람 엘리바스 와 수아 사람 빌닷과 나아마 사람 소발)와 욥이 벌리는 토론의 광경을 보게 된다. 그들의 변론은 저마다 하나님의 생각과는 거리가 멀었다. 왜냐하면 저마다 지식으로는 하나님의 전능성은 말하지만, 시련을 주심으로 하나님을 알게 하시려는 의미가 어떻게 각자의 내면에 형성되어가고, 믿음으로 성숙해 가는가에 대한 하나님의 진정한 관심은 안중에도 없었다.
아담 타락으로 거슬러 올라가서 아담을 죄 가운데 가두신 하나님의 주권을 먼저 볼 수 있어야한다. 다시 말하면 성경이 말하는 하나님의 자기계시(self‒revelation)의 진리는 창세전부터 그리스도 안에서 감추신 복음의 비밀을 드러내시기 위하여 둘째 아담인 메시야 곧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죄 있는 육체의 모양으로 이 땅에 보내셔서 우리를 위한 대속 제물로 십자가에 못 박히시는 고난을 받게 하셨다는 사실이다. 그분이 율법에 대하여 죽고, 언약대로 삼일 만에 생명의 성령의 법으로 다시 부활하심으로 성취하신 하나님의 의에 따라 예수가 그리스도이신 증거에 의하여 하나님이 여호와이신 영광을 선포하셨다.
하나님은 이 땅의 성도를 시. 공. 형 속에 던져 넣으시고 하나님 앞에 우리의 영원한 정체성을 깨닫게 하시기 위하여 우리의 믿음의 밑바닥에서 부터 붕괴시키기도 하시고 세우게도 하시는 현실을 경험시키는 것이다. 이를 통해 하나님만이 영원히 세우시는 전능자이심을 알게 하시는 것이다. 이것이 성도의 고난의 의미이다.
 하나님께서는 오랜 침묵 끝에 욥에게 응답하시되, 첫 번째, 창조의 신비에 대한 질문을 하신다. “내가 땅의 기초를 놓을 때, 너는 어디에 있었느냐? 네가 깨달아 알았다면 말하여라. 누가 땅의 크기를 정하였는지, 혹은 누가 땅 위에 측량줄을 펼쳤는지 네가 아느냐?(욥38:4–5) 그리고 두 번째,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에 대해서 질문 하신다. “참으로 네가 내 판결을 무시하겠느냐? 네가 의로워 지려고 나를 정죄 하겠느냐? 네게 하나님 같은 팔이 있느냐? 하나님처럼 천둥치는 소리를 낼 수 있느냐?(욥40:8–9)
마침내, 욥이 여호와께 대답하여 말하였다. “주님은 모든 것을 할 수 있으시며, (전능성)...그러므로 제가 스스로 부끄럽게 여기고 티끌과 재위에서 회개합니다.(욥42:2–6) 이는 하나님께서 언약 자손으로 “흥하게 하시는 여호와의 전능성”을 찬양 하게 하시려고 패망한 욥을 흥하게도 하실 여호와의 권능을 실례(實例)를 들어 가르쳐 주신다. 그리고 욥에게 갑절의 복을 주어 회복해서 흥하게 하시는 섭리의 내용으로 찬양하게 하신다.(출처: 의미분석 성경개론 p272‒273⁄박용기 著)

3. 맺는 글
예수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되시므로 특히 그 몸의 지체로 성도들이 함께 그리스도의 고난에 이르게 하신다. 이는 언약대로 마침내 예수 그리스도께서 성령의 능력으로 성취하실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義)의 통치를 바라보게 하시려는 복음적 의미가 있다.
“그리스도를 위하여 너희에게 은혜를 주신 것은, 다만 그리스도를 믿을 뿐만 아니라 그분을 위하여 고난도 받게 하려는 것이다. 너희도 동일한 싸움을 싸우고 있으니, 너희가 내 안에서 이 싸움을 보았으며, 지금도 내 안에서 듣고 있다.” (빌1:2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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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망과 신념의 충돌 <하얀거탑>
어린 예수님, 성경말씀 배웠어요 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