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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3-18 20:23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한국복음주의신학회 제76차 신학포럼


김덕현 박사 ‘화행이론(Speech-Act Theory)안에서 성경 본문의 설교적 전용과 수행’을 주제로 발표
‘교회교육을 통한 한국교회 회복’을 주제로 4월 25일 제65차 정기논문발표회 개최 예정

한국복음주의신학회는 지난 7일 제76차 신학포럼을 백석대학교 대학원 진리동에서 개최했다.
이날 김덕현 박사(남아공 스텔렌보쉬대학교)가 ‘화행이론(Speech-Act Theory)안에서 성경본문의 설교적 전용과 수행’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김 박사는 “개혁교회가 풍요로운 신학적 유산을 소유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언어행위로써의 설교라 말하기에는 내용적인 측면뿐 아니라 전달방식에 있어서도 부적절한 설교들이 많이 실행되고 있으며, ‘이 성경 본문(biblical text)을 어떤 신학적 근거를 가지고 그렇게 설교(preached text)할 수 있을까?’ 라고 물을 때 합리적인 해답을 줄 수 있는 성경신학적, 설교학적 근거들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리고 1960년대 영국의 언어학자들 중심으로 이론을 확립한 특히 오스틴(John L. Austin), 서얼(Jo-hn R. Searle), 에반스(Evans D.D) 등이 발전시킨 ‘화행이론’ 즉 ‘언어행위이론’에서 언어가 가지고 있는 수행적 개념을 3가지 행동 양식으로 단순발화행위(음성이나 표시된 언어 행동), 의미수반발화 행위(illo-cutionary action: 단순발화 행위를 하면서 행하는 행동), 효과수반발화 행위(perlocutionary action: 의미수반발화 행위가 불러일으키는 행동)를 소개하고 빌레몬서 1장 15∼16절을 통한 예시로 주해하고 설교하는 과정에서 언어행위 이론을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
김 박사는 결론에서 “본 연구는 더 바람직한 성경적 설교를 위한 3가지 방향성을 해석학적, 신학적, 그리고 실천적 입장에서 제시한다고” 하며, “그 첫 번째로 설교자들이 주해 과정에서 발견한 의미수반 발화력(il-locutionary force)은 기존의 설교 준비에 설교자들이 발견하기 위해 노력했던 본문의 메인 아이디어 혹은 본문의 의미 등에 대한 좀 더 만족스러운 개념을 제공할 수 있다. 두 번째로 설교자는 성령하나님의 역할을 언어행위 이론을 통해서 설득력 있게 설명할 수 있다. 세 번째로 설교자는 선포된 본문 자체가 곧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개혁주의 설교 신학의 관점을 언어 철학적으로 설명하고 이 같은 신학적 유산을 현대의 설교 이론에 적용하고 확대시킬 수 있다.”고 했다.
김 박사 논문에 대해 황빈 교수(백석대)가 논평했다. 논평자는 “김덕현 박사의 본 연구는 머리말에서 본인이 밝히고 있는 바와 같이 성경본문(biblical text)으로부터 설교된 본문(preached text)의 전 과정을 하나의 연속적인 행동으로 정의하는 것과, 건설적인 성경신학과 설교학의 관계 복원을 위한 대안 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
황 교수는 이 논문이 기여한 두 가지를 언급했다. 첫 번째로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을 인간의 언어 구조에 담은 것이라고 할 때, 성경언어의 문법적 측면에 대한 연구는 강조되어 있지만,  문법 이면에서 그 언어가 말하고 있는 것뿐 아니라, 그 언어가 행하는 것을 파악하고자 하는 연구는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다. 빌레몬서 본문을 예로 들자면 단순발화 행위 이면에서 작동하고 있는 의미수반발화 행위와 그에 근거한 효과수반발화 행위를 파악하고 있는데, 이러한 주해 시도는 우리 모든 설교자들의 본문 연구에 꼭 적용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고 했다.
두 번째로 “설교학 분야에서 성령하나님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지 않은 것이 현실인데, 연구자는 언어 이론을 활용하여 그 언어 가운데 역사하시는 성령 하나님의 사역을 설득력 있게 규명하고 있다. 성령하나님에 대한 대부분의 연구에서 성경 자체의 근거구절들만을 제시할 뿐인 경우가 많아서 순환론적 연구로 비칠 우려가 큰데, 김덕현 박사는 언어 이론을 통해 성령하나님의 사역, 더 나아가 성삼위하나님의 연합사역을 규명한 했고, 이것은 학문적으로 큰 성과라고 할 수 있다.”고 했다.
한국복음주의신학회는 ‘교회교육을 통한 한국교회 회복’이라는 주제로 4월 24일 제65차 ‘정기논문발표회’를 열 예정이며, 제77차 신학포럼은 5월 23일 백석대학교 대학원에서 정동곤 박사(안양대)가 발표할 예정이다.

편집팀

2015년 한국기독교교육학회 춘계학술대회
한국기독교역사연구소 학술발표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