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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교회교육의 위기 진단과 대안의 방향: 기독교교육 생태계적 접근’
최근 한국교회의 위기에 따른 교회학교 학생 수의 격감, 신앙의 대 잇기에 심각한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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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 (박상진 소장)는 ‘다음세대를 위한 기독교교육 생태계 연구’라는 주제로 새문안교회 언더우드교육관에서 제10회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첫 번째 발제자 박상진 교수(장신대)는 ‘한국 교회교육의 위기 진단과 대안의 방향: 기독교교육 생태계적 접근’이라는 발제에서 “최근 한국교회의 위기에 따른 교회학교 학생 수의 격감이 다음세대 신앙의 대 잇기에 심각한 위협요소가 되고 있으며, 더불어 이러한 요소가 한국교회 교인수를 급 감소시킬 것을 예견하고 있고, 따라서 많은 교단들이 ‘다음세대’ 또는 ‘ 교회학교’ 관련 특별위원회를 조직하는 등 총체적으로 그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했다.
박 교수는 “교회학교의 위기는 양적 위기와 질적 위기로 나누어 볼 수 있으며, 이 두 가지는 연결되어 있다. 그러므로 양적 위기에 현실의 초점을 맞추면서 질적 위기까지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을 모색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교수는 “교회학교 학생 수 관련 기본통계분석에서 통계청이 발표한 2005년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당시 우리나라 총 인구 4천7백28만 가운데 53.1%가 종교인구인데 그 중에 기독교(개신교) 인구가 18.3%로 이는 불교의 22.8%인 것에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일 뿐만 아니라, 1995년 기준으로 천주교가 무려 74.4% 증가하고, 불교가 3.9% 증가한 반면 기독교는 오히려 1.6% 감소한 통계치 이며, 이 근거가 1990년대부터 이미 개신교의 교인 수는 감소하기 시작했으며, 전체 종교인구의 감소가 아닌 개신교만의 현상임을 알 수 있다”고 했다. 또한 “최근 한국갤럽의 종교 조사 분석 자료에서 종교인구가 지난 2004년에는 54%였는데 10년 사이에 50%로 감소하였고, 특히 연령별로 보면 연령이 낮을수록 종교인구가 적은 것으로 나타나, 20대의 경우 지난 2004년에는 45%였는데 10년 사이에 14%나 감소하여 2014년에는 31%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이는 엄청난 ‘탈종교화’ 현상으로 향후 20년, 30년 후 한국의 종교인구가 급격하게 감소할 것을 예견해 준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종교인의 신앙 시기에 관한 통계는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는데 10대 이하의 어린 시절에 종교를 갖게 된 사람의 비율이 전체의 40%에 해당되고, 40대 이상에서 종교를 갖게 되는 비율은 22%에 불과한 것은 복음화의 사명이 다음세대인 유,소년, 청소년기에 초점을 두어야 하는 당위성을 보여주고 있어서, 10대 이하 때에 종교를 갖게 되는 비율이 1997년 이래로 계속 낮아지는 것을 주목해야 할 점”이라고 말했다.
박 교수는 “개신교 교회학교 학생 수 감소 현상으로 지목되는 것은 자라나는 세대인 교회학교 학생 수 감소 현상이다, 왜냐하면 지난 10년간의 교회학교 학생 수의 감소 규모를 보면 전체 교인수의 감소보다 훨씬 더 큰 폭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다. 이런 면에서 교회학교 학생 수 감소가 한국교회 성장을 가로막고 있고 한국교회의 쇠퇴를 불러오고 있다는 진단을 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판단은 그동안의 한국교회 교회학교 교육은 실패했다는 평가로 이어지기도 하며, 심지어는 교회학교 담당 교역자는 물론 담임목사, 나아가 총회의 교육담당자나 기독교교육학자들의 한계로 지적되기도 한다”고 했다.
박 교수는 교회학교 위기 진단을 위한 설문조사에서 교회교육 위기 요인 순위가 부모, 학교, 교육내용 방법, 교사 순이며, 위기 요인 인식 순위 중 1~3위가 부모요인 이었는데 그 항목 내용은 다음과 같다. △가정의 신앙교육 부재가 문제다. △부모들의 세속적 자녀교육관이 문제다. △부모의 신앙 저하가 문제로 나타났다고 했다. 그는 계속해서 “교회학교 위기를 진단하는 설문에 있어서는 기독교교육 생태계의 문제라고 응답한 비율이 전체의 88.2%로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즉, 교회학교의 위기는 교회학교 내부의 문제라기보다는 목회의 문제이고 더 나아가 교회, 가정, 학교 등이 연결되어 있는 기독교교육생태계의 문제라는 인식이 강하였다. 그래서 교회학교 위기의 해결을 위해서도 전체 기독교교육생태계 복원이 필요함을 드러내 준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교회교육 위기 극복을 위한 대안의 방향에서 “오늘날의 교회학교 학생 수 감소는 기본적으로 저 출산, 고령화 현상으로 인한 학령인구 감소의 요인이 상당한 부분을 차지함을 인정해야 한다. 과거 60~70년대의 교회성장이나 교회학교 성장의 패러다임을 그대로 유지한 채 오늘날의 감소현상을 그 잣대로 판단하고 정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교회학교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그 성장주의 패러다임, 숫자제일주의의 판단기준을 내려놓는 일이다. 한 영혼의 귀중함에 주목하면서 다음세대에 생명을 불어넣는 교육의 질적 변화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했으며, “신앙교육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일관성이다. 교회학교 예배시간과 분반공부 시간에 성경을 배우는 것이 가정으로 연계되어야 학교에서도 연계되어 다음세대가 일관성 있는 기독교교육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박 교수는 향후 교회학교의 위기 극복을 위한 대안의 방향으로 다섯 가지 실천 방안을 제시했다. △부모를 신앙의 교사로 세워라.△담임목사가 다음세대 목회를 책임져라. △학생과 인격적인 관계를 맺고 양육하라. △학교에서도 신앙적 가치관이 이어지도록 하라. △한국교회의 신뢰도를 회복하라. 연이어 박종석 교수(서울신대)가 ‘다음세대를 위한 교회의 가정교육’ 유재봉 교수(성균관대)가 ‘다음세대 기독교교육을 위한 교회-학교 연계 모델 탐색’ 강영택 교수(우석대)가 ‘미래세대 교육을 위한 교회와 지역사회의 연계’ 이숙경 교수(ACTS)가 ‘다음세대 교회교육과 뉴미디어’ 박상진 교수(장신대)가 ‘기독교교육생태계를 회복하는 대안적 교회교육: <품 모델>’ 이라는 주제로 5명의 교수가 6개의 논문을 발제했다.
이오현 편집국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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