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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기독교지도자협의회 열려
포럼 등 성경적 합의 과정을 통한 회칙 제정
말씀운동 사경회, 성경신학과 교회체제개혁의 관계에 대해 상고
지난 5월 27일과 28일 이틀간 2016년 기독교지도자협의회(이하 기지협, 사회담당 심재명 장로)가 속리산유스타운에서 열렸다.
이번 기지협의 가장 큰 의미는 설립 4년 차를 맞는 기지협의 회칙을 마련한 일이다. 기지협은 2013년 1월 명칭을 정하고 성경신학적 교회관을 담은 ‘교회에 관한 신앙고백’을 채택함으로써 출범을 알렸고 같은 해 6월에 ‘제1회 기독교지도자협의회’를 개최하여 12개 조로 구성된 기지협의 선언문을 채택하고 조직을 구성한 바 있다.
이후 많은 은사교회와 양육교회를 설립하고 활동했으며, 그동안 말씀운동 사경회 개최, 3차례에 걸친 포럼 개최 등을 통해 성경신학에 근거한 교회관을 바탕으로 기존 교단과는 차별되는 교회체제개혁을 주도하여 왔다. 그리고 이번에 이러한 성경에 근거한 교회체제개혁의 내용을 집대성하여 회칙을 마련하였다.
이번 협의회 이전인 지난 5월 20일에 열린 기지협 포럼과 이번 협의회 회의를 통해 성경적 합의 과정을 거쳐 제정된 기지협 회칙에 대해 관계자는 “하나님의 교회를 위한다는 회칙들이 점점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를 허물고 특정한 권력자들에게 집중되어 성도들의 신앙 성숙과 자유를 억압해 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이번에 제정된 회칙은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가 되셔서 성령의 감화와 오직 말씀으로 지체를 통치하신다는 통치원리와 신앙양심의 자유와 자유로운 은사 실행을 위해 기쁨으로 모이는 순응원리를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회와 협회, 총 2개 장으로 구성된 회칙은 먼저 8개 절로 구성된 교회에 관한 규정에서 교회의 고백, 원리, 이상, 법률, 체제, 구분, 집회, 예배생활 등을 규정하였고 선언문과 5개 절로 구성된 협회에 관한 규정에서는 기지협의 목적과 회원, 조직, 업무, 회의 등에 대해 구체적인 기준을 정하였다.
이번에 제정된 회칙의 가장 큰 특징은 모든 조항에 성경적 근거를 제시하였다는 점이며, 이러한 성경적 근거는 모두 이미 완간된 성경신학 총서의 성경해석에 입각해 이에 부합된다는 점이다. 결국, 이번에 제정된 회칙은 성경신학이라는 신학적 바탕과 이에 근거한 체제개혁의 원리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는 것이 기지협 관계자의 설명이다.
27일 회칙을 제정한 기지협은 제정된 회칙에 근거해서 회원별 협의회를 통해 임원개선 절차를 가지고 사회담당, 기록담당, 진행담당 등 직임자를 선출하였다. 이를 통해 공동사회담당으로 심재명 장로와 이승아 권사가 선출됐다. 이어 회칙에 따라 가정교회협회, 양육교회협회, 은사교회협회, 특별합력기구협회 등을 구성하고 그동안 전 세계적으로 흩어져 있는 가정교회, 양육교회, 은사교회들이 함께 합력할 틀을 만들었다.
아울러 이번 기지협을 통해 특별합력기구인 성경신학학술원이 설립신청을 하였으며, 성경신학총서연구회, 홈팀교사협회, 지혜찬학교 등이 협회 산하 은사교회로 설립 신청을 마치고 은사교회협회 회원으로 참여하였다.
이처럼 회칙제정과 회칙에 근거한 조직정비 작업을 마무리한 기지협은 28일 계속된 모임를 통해 임직식을 가졌다. 이번 임직식은 지난 2015년 사정에 의해 기지협이 열리지 못함으로 인해 임직 절차를 거치지 못했던 장로, 권사 자원자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져, 원로장로 1명, 실무장로 1명, 실무권사 6명 등 총 8명의 임직자들이 하나님 앞에 직임자로 서원했다.
이날 열린 임직식은 지난 2014년부터 기지협이 전통적으로 행해온 임직 절차로 기존 교단 임직식과는 차별된다. 목사의 안수가 없고 외식에 치중하는 행사도 없는 임직식으로, 오직 임직자들이 하나님 앞에 서원하고 선배인 장로, 권사들로부터 동역자로 격려와 권면을 받는 자리로 채워졌다.
이틀 동안 열린 이번 기지협은 제50회 말씀운동 연합사경회로 마무리되었다. 사경회의 강사로 나선 박용기 성경신학연구소 초대소장은 언약성취사적 성경신학과 교회체제개혁이라는 주제의 강의를 통해 “성령 하나님께서는 성도들로 하여금 성경을 깨닫게 하시며 성경에 대한 바른 깨달음에 기초해서 신앙이 생긴다”면서 신앙이 신조가 되고, 신조가 교리가 되며 이에 기초해 교회 정치체제가 생기게 되는 것이라고 전제하고, 그러나 현실 교회들은 성경에 대한 올바른 깨달음이 없기 때문에 결국 올바른 교회체제를 기대할 수 없게 된다고 강조했다.
결국, 언약성취사적 성경신학을 통해 성경을 올바로 깨달았다면 성경을 잘 모르고 세운 인본주의적인 교회체제를 개혁하고자 하는 마음이 자연히 생길 수밖에 없고 이것이 바로 교회체제개혁인 것이라는 취지로 강의했다. 박 초대소장은 “빛이 사물을 비추면 그림자가 당연히 생기듯이 성경신학에 반드시 따르는 것이 교회체제개혁”임을 강조하면서 모든 일정을 마무리하였다.
이번 기지협에 대해 한 관계자는 “이번 기지협은 태동 4년여 만에 오직 성경에 근거한 교회 원리에 입각한 회칙을 제정하여 대내외적으로 명실상부한 조직으로 거듭난 데 가장 큰 의의가 있다”면서 “이것으로 성경신학 총서가 완간되어 집대성된 성경신학에 근거한 교회의 원리, 체제 등 성경적 교회관에 입각한 협의회의 구성이 마무리되었다”고 말하고 “이제 이를 바탕으로 성경신학의 보수와 전승에 더욱 힘쓸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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