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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안수, 신학적 확신에 도전하다 여성 리더십에 대한 신학적 모색 포럼 개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여성위원회를 비롯한 13개 단체에서 성명을 발표하여
총신대 여성교원들의 강의권 회복과 예장 합동 교단과 총신대의 여성 차별적인 구조개선, 여성 안수 허용을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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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개혁실천연대는 지난 6월 2일(목)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 4층 1연수실에서 ‘여성 안수, 신학적 확신에 도전하다-여성 리더십에 대한 신학적 모색’ 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에서 사회를 맡은 교회2.0목회자운동 총무인 이헌주 목사는 “여성 안수를 반대하고 침묵하고 있는 교단을 향해 우리가 말해야 할 때가 왔다”고 말하며 포럼의 문을 열었다.
‘사사 드보라와 바울과의 대화’라는 주제로 첫 번째 발제를 한 박유미 교수(전 총신대)는 “총신은 1996년 교단 정론지인 신학지남에서 ‘여성 안수는 불가하다’는 신학적 입장을 밝힌 이후로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말하며 총신과 합동 교단은 이제 여성 안수를 요구하는 목소리에 답해야 할 때임을 촉구했다. 이어 박 교수는 구약의 여성 지도자인 미리암, 드보라, 아벨의 지혜 여성, 훌다의 지도력을 설명하며 “여성이 지도자가 되는 것이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깨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부르심에 겸손하게 순종한 결과이며 하나님은 여성을 통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달하시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나가셨음”을 강조했다.
‘바울이 바라본 여성 리더십’을 주제로 발제를 맡은 조석민 교수(에스라성경대학원대학교)는 여성리더십에 대해 신약성서의 교훈을 제시했다. 조 교수는 “한국교회에서 여성 안수 반대는 성경 구절에 근거한 결과가 아니라 남성중심의 가부장적인 제도하에 있는 우리나라의 상황이 만들어냈다”라고 말했다. 마가복음과 요한복음의 저자는 여성에 대해 보다 적극적으로 묘사하고 있음을 들며 당시 여성을 어떻게 바라보고 그들과 어떤 관계를 맺었는지 본문을 다시 꼼꼼하게 살피며 우리의 여성관을 돌아볼 필요가 있음을 제시했다. 조석민 교수는 “바울은 여성을 남성과 동등하게 대우했으며, 상호존중을 교훈하였음을 말하였는데, 여성 안수 문제와 본문을 연결해서 여성 리더십에 대한 부정적인 편견은 본문을 오해한 결과”라고 했다.
다음으로 ‘여성 안수에 대한 교회사적 접근’을 주제로 임희국 교수(장신대)의 발제가 이어졌다. 임희국 교수는 본인이 소속된 예장통합 교단의 여성 안수 실시 이후 여성 교역의 문제와 여성 안수 운동에 대한 역사를 장로교를 중심으로 다루었다.
마지막으로 ‘남녀파트너십의 필요성과 실천과제’를 주제로 발제한 강호숙 교수(전 총신대)는 남녀파트너십에 대한 실천과제로 남녀가 평등하다는 인식과 동등한 직분 관계로의 전환, 여성신학자들이 연구에 가담하여 신학적·성경적·교회사적·실천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구교형 목사(한국복음주의교회연합 총무)와 최소영 목사(한국기독교회협의회 여성위원회 위원장)가 패널로 참석했다. 구교형 목사는 “남성들은 주장하기 전에 내가 누리고 있는 기득권이 얼마나 큰지 깊이 뉘우치는 것이 먼저이다”라고 말하며 총신 출신 목회자로서 그동안 사역하면서 남성 목사로 누린 편리함에 대해 성찰적 발언을 이어갔다.
함께 패널로 참석한 최소영 목사는 “여성 안수 문제는 권력의 문제가 아니라 남성과 여성이 평등하게 하나님 안에서 동등한 창조물로 인정받느냐 안 받느냐의 문제다. 권력을 획득하려는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주어진 소명에 정직하고 당당하게 응답하고 싶은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최 목사는 “여성 안수는 여성과 남성이 동등하다는 것을 인정하는 첫 발자국인데, 첫 발자국을 떼기 어려운 분들에게 모든 교단의 여성들이 한마음으로 지지하고 함께하겠다는 약속과 우리들의 확고한 의지를 밝히고자 성명에 동참하였다”고 성명에 함께한 이유를 들었다.
이날 포럼을 마무리하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여성위원회를 비롯한 13개 단체에서 성명을 발표하여 총신대 여성교원들의 강의권 회복과 예장 합동 교단과 총신대의 여성 차별적인 구조개선, 여성 안수 허용을 촉구하였다.
편집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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