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 연합단체들, 새해 맞아 신년 메시지 발표

교회의 화합과 섬김, 민족복음화 등을 새해 교회의 할 일로 제시
교회 개혁에 대한 보다 강한 메시지가 필요하다는 시각도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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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해년 새해를 맞이해 교계 단체들은 대표회장 명의의 신년 메시지를 발표하고 신년 하례회나 신년예배를 개최하는 등 신년 맞이에 분주한 모습이다.
올해 교계 단체들의 신년메시지에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한 해로 작년부터 이어져온 남북 화해 분위기 등을 언급하며 한국교회의 역할을 강조하는 내용과 교회의 화합과 섬김을 강조하는 내용 등이 주로 담겼다.
먼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회장 이성희목사 명의의 신년메시지에서 “2018년을 돌아보면 전쟁의 위기가 고조되던 한반도에 하나님의 때가 찾아왔노라 고백하게 된다”면서 “교회협이 이번 회기 주제로 ‘평화를 이루기까지 있는 힘을 다하라’를 정한 것은 특히 남북 간 화해 분위기를 환영하면서 실질적인 평화의 길로 나아갈 것을 다짐한다는 의미가 있으며, 한국교회는 올해에도 더욱 굳건히 평화의 길을 계속 걸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엄기호 목사)는 “기독교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이 많다”고 전제하고 “회개를 통해 영적 지도력을 회복하고 도덕적 윤리적으로 세상의 기준보다 높은 성경적 기준의 삶으로 바뀌어야 할 것”이라면서 “무엇보다 신본주의, 하나님 중심의 삶으로 전환될 때 교회가 가장 교회다워지고, 세상의 소금과 빛의 역할을 잘 감당하게 될 것”이라며 교회의 개혁을 강조했다.
또 “2019년은 한국기독교총연합회가 창립한지 30주년이 되는 해”라면서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는 새 힘을 얻는다고 하신 말씀과 같이 오직 여호와 하나님만을 바라보며,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는 새 힘을 얻는다고 하신 말씀과 같이 오직 여호와 하나님만을 바라보며, 앞으로 30년의 미래를 열어나가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권태진 목사)는 “2019년 새해는 한국교회가 본질을 회복하는 원년이 되기를 소망”한다면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부여하신 사명, 곧 교회 일치와 연합을 통한 교회의 하나됨과, 민족복음화의 사명, 사회적 약자의 편에 서서 섬김을 다하기 위해 더욱 매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대한민국이 경제 한파와 양극화, 남남갈등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오직 공법을 물같이, 정의를 하수같이 흐르는’(암 5:24) 나라가 되기를 소망하며, 2019년 희망에 찬 새해 아침에 한국교회와 성도 여러분 가정에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 충만하시기를 기원“했다.
이처럼 각 교계단체들은 사회의 한국교회에 대한 차가운 시선을 의식해 교회 화합이나 섬김, 민족복음화 등을 새해 핵심적인 과제로 설정하고 매진할 것을 천명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교계 일각에서는 대형교회의 세습이나 분쟁 그리고 목회자의 부정 비리 등으로 유독 메스컴에 자주 한국교회의 문제가 오르내렸던 지난해의 일들을 돌아볼 때 교계를 대표하는 단체들의 신년메시지에는 외적의 활동보다는 내적 개혁의 필요성이 보다 강조되었어야 한다는 비판적 시각도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