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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신학특강, 하나님의 절대주권과 인간의 자유의지
믿는 것, 아는 것 하나 됨에 핵심은 성경관과 신관, 하나님의 주권과 인간의 자유의지는 조화로울 수 없어
서구신학에서 발원된 이원론 한국교회에 만연돼 … 성령에게 사로잡혀 누리는 것이 참 자유
현대신학의 최대 난제는 인간의 자유의지다. 다수의 신학자는 하나님의 절대주권을 말하지만 이에 대한 모순인 자유의지에 대해서는 다양한 교리를 주장하면서 성도들을 혼란스럽게 하는 것이 오늘날의 신학계이다. 또한 목회자가 설교에서 성경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성도들의 심금을 울리는 세상의 철학과 일반적인 선(善)한 일, 그리고 간증과 각자의 교회의 부흥 과정 등을 자랑삼아 늘어놓고 있는 목회자도 있다. 최근에는 정치에도 직접 관여하여 사회적인 이슈가 되기도 했다.
이러한 혼탁한 현대 신학계를 올바르게 교육하고자 40여 년 전부터 성경을 연구해온 성경신학학술원 박용기 원로연구원은 초교파 목회자 대상으로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포항성진교회에서 ‘하나님의 절대주권과 인간의 자유의지’라는 주제로 성경신학(The Bible Theology) 특강을 했다.
이날 박 원로연구원은 과거 일부 교파와 교리 시비 문제, 하나님의 하게 하심 등 지엽적인 것들에 대한 오해가 말하는 자, 듣는 자들의 상호 소통 부재가 원인이라며, 믿는 것과 아는 것이 하나 되는 것이 중요하고, 하나로 되기 위한 소통의 핵심 중의 하나는 성경에 의한 ‘성경관’이라고 말했다. 오늘날의 성경관을 ▲성경도 하나님 말씀이다(신비주의) ▲성경에는 하나님의 말씀도 있다(자유주의) ▲성경은 기독교 경전이다(신복음주의) ▲성경만이 하나님의 말씀이다(보수주의) 네 가지로 분류하면서 그는 “오직 성경만이 하나님의 말씀이다”라는 보수주의 성경관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그는 소통을 위한 또 하나의 핵심은 ‘신관’이라고 말했다. 신관중에 ▲인간의 전적 자유의지’(무신론) ▲하나님 주권 50%, 인간 자유의지 50%(알미니안주의 등) ▲하나님 주권 70%, 인간 자유의지 30%(현실 교회 대부분) ▲하나님의 절대주권으로 구분된다며, 그는 ‘하나님의 절대주권’을 신관으로 가지고 있지만 대부분의 교단들은 절대주권을 말하면서도 몇 %라도 인간의 자유의지를 가미 시켜 그것이 오류인지를 인식하지 못한 채 목회를 하고 있는 현실에 안타까움을 토로하며, 하나님의 주권과 인간의 자유의지가 조화로울 수가 없다고 했다.
그는 연이어 하나님의 절대주권을 증명하기 위해 수십 년 동안 목회 현장에서 교육했던, 오직 성경에 의한 언약 성취적 ‘성경신학(The Bible Theology)’을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간략하게 소개했다. 인간을 창세전 작정, 예정 섭리에 따라 창조 때로부터 시작하여 타락하게 하시고 죄 가운데 살게 하시다가 예수 그리스도 보내 주셔서 구원해 주시는 것이 인간의 자유의지와 무관함을 창조 이후 여호와 계시에 잘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그리고 서구신학(철학)에서 기인된 선(善)한 신은 하나님, 악(惡)한 신은 사탄으로 구분하는 이원론이 한국교회에 만연돼 있다고 말했다.
둘째 날 특강에서 박 원로연구원은 하나님과 사탄을 적대 관계로 인식하는 이원론의 오류를 상세하게 강론했다. 창조물 중에 가장 간교한 뱀, 즉 사탄으로 말미암아 타락한 것과 율법의 요구로 죄인 되게 하시고, 그리 스도로 말미암아 구원받는 것, 택자가 천국, 불택자가 지옥 가는 것 등 만사 모든 일들을 섭리하시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의 영광을 찬미하게 하시려는 것이라고 에베소서 1장 성경 구절을 인용하면서 전했다.
만물은 하나님의 영역 안에 모든 것이 존재하며, 만사를 하나님의 능력이 주관하기 때문에 자유의지는 있을 수 없다고 했다. 일반 학문은 평면적인 논리로 보나 성경은 입체적인 논리이기 때문에 그 속에 지혜의 보고(寶庫)가 담겨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강을 마무리하면서 ‘자유란 무엇인가’에 대해 성경에서 말하는 자유는 죄와 허물로 영혼이 죽은 육체가 사망의 종노릇 하다가 중생하여 육의 소욕에서 벗어나 거듭난 상태에서 성령에게 사로잡혀 누리는 것이 참 자유라고 했다.
성경신학학술원은 상반기에 이어 북방 선교 여정을 오는 9월에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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