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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한국 교회의 노력 계속돼
코로나19 유행 두 달 넘게 지속되고 세계적 확산 추세…한국 교회도 주일 모임 자제하며 확산 방지 위해 노력
감염자 수 감소로 26일 정부 방침 따라 일부 교회 주일 모임 재개 코로나19 이후 변화에 대한 대응도 요구돼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어 세계적인 대유행으로 번지면서 전 세계 곳곳이 코로나19로 인해 홍역을 앓고 있다. 중국에서 시작된 이 감염병은 한국 등 인접 국가에 번지더니 지금은 유럽, 미국은 물론 아프리카와 남아메리카까지 전 세계적으로 퍼졌고 이로 인해 많은 나라가 지역 봉쇄 조치나 통행금지 등의 조치를 하면서 세계 경제가 그야말로 마비되는 상황에 직면했고 급기야 유가가 마이너스까지 떨어졌다는 소식마저 들려온다.
지난 2월 하순 이단 신천지 교회의 집단 감염으로 인해 유행의 조짐을 보인 우리나라도 지난 두 달이 넘는 기간 동안 코로나19의 극복을 위해 그야말로 사투를 벌이고 있다. 코로나19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대구 경북지역과 코로나19를 검사하고 치료하는 의료인들은 물론이고 코로나19로 인한 경제활동 감소로 매출이 줄어든 자영업자들과 실직이나 휴직을 피하지 못한 많은 이들에 대한 소식이 속속 전해지면서 전국적으로 코로나19를 하루빨리 극복해야 한다는 인식이 번지고 이를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한국 교계 역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동참해 오고 있다. 2월 말 이미 주일 모임을 중단한 교회들이 있었는가 하면 정부의 강력한 권고로 인해 3월 초에는 대부분의 대형교회가 주일 모임을 중단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대응에 동참했다.
그러나 이런 와중에도 일부 교회들은 주일성수를 외치며 주일 모임을 계속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이런 이들로 인해 기독교계 전체가 비난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또 일부 교회에서는 주일 모임을 고집하다 감염자가 발생해 강제 폐쇄조치를 당하기도 하는 등 불미스러운 소식도 이어졌다.
그러나 정부 차원의 고강도 대응과 이에 고통을 분담한 많은 국민들의 노력의 결과로 하루 확진자 수가 두 자릿수로 줄고 지난주에는 10명 내외로 감소했다. 이에 따라 정부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일부 완화해 종교단체의 모임 자체 권고를 철회하고 7대 방역 대책 준수를 전제로 종교단체의 집회가 가능하도록 방침을 변경함으로써 지난 26일 주일부터는 대형교회들을 중심으로 주일 모임이 재개되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명성교회, 사랑의교회 등 각 교단을 대표하는 대형교회들이 이날 주일 모임을 재개했다. 그러나 전체 성도들을 대상으로 하기보다는 모임을 분산하거나 일부 교인들만을 대상으로 모임을 재개한 교회들도 눈에 띄고, 여전히 온라인을 통한 주일 설교를 병행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번 코로나19는 감염자의 수로 보나 감염자가 발생한 광범위한 지역적 범위로 보나 또 그로 인한 사회 경제적 영향으로 볼 때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많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일상적인 방역이 생활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제2, 제3의 유행이 있을 거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으로 인해 지속적인 경계 태세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생활 속에서의 사회적인 거리두기나 감염병에 대한 사회적 태도 등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변화는 한국 교회에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감염병 의심자의 교회 출석을 자제하도록 권고하고 온라인을 통한 모임 등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주일 성수와 같은 구약의 율법에 대한 신학적 논쟁 또한 촉발될 가능성이 있고, 코로나19로 사회적 논쟁의 중심이 된 기독교 이단에 대한 대응 또한 더욱 심각히 등장할 가능성도 있다.
아직은 코로나19 사태가 끝나지 않았다. 긴장을 늦출 수 없고 제2의 유행도 예상되는 만큼 한국 교회의 적극적이고 지혜로운 대응이 계속해서 요구된다고 할 것이다.
편집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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