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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 단체들, 6.25 71주년 맞아 연합성회, 평화예배 등 가져
순국선열들의 희생을 기억하며 평화 통일을 염원 … 참전 용사, 유가족 등 유공자들에 대한 처우 지적도
6.25 한국전쟁 발발 71주년을 맞아 교계 단체들이 성명을 발표하거나 관련 연합성회나 평화예배를 개최해 한국전쟁 참전용사를 기리고 남북 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기도하고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먼저 한국교회총연합(공동대표회장 소강석·이철·장종현, 한교총)은 “자유민주주의의 수호를 위해 참전한 외국의 군인들과 목숨을 바친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억하며 감사의 꽃다발을 드린다”며 “우리 정부는 이산가족의 면회, 개성공단 가동, 금강산 관광, 남북철도연결, 병원건립, 양묘장 사업 등 가능한 인도적 지원사업들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이어 “한국교회는 조국의 평화적 통일을 위하여 기도하며, 다음 세대를 통일세대로 키워 한반도의 평화 정착과 동북아와 세계 평화를 선도하는 민족적 과제를 수행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했다.
또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송태섭 목사, 한교연)은 23일 군포제일교회에서 6.25 전쟁 71주년 한국교회 연합성회를 개최했다. 설교를 맡은 권태진 목사는 “복음만이 피 흘리지 않고 남과 북이 하나 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면서 “한반도가 복음으로 통일을 이루는 날까지 기도를 멈추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한교연은 6.25 71주년 공동메시지를 통해 “6.25 전쟁 71주년에 즈음하여 그 같은 비극이 다시는 이 땅에서 일어나지 않기를 염원하며, 북한이 하루속히 핵무기를 포기하고 민족의 염원인 자유 평화 통일의 대열에 동참하기를 촉구”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직무대행 김현성 변호사)는 “북한은 대한민국을 향한 도발을 끊임없이 시도하고 있다. 지금도 남북은 휴전 중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하고, 안보를 위협하는 그 어떤 세력에 대해서도 단호히 대처해야 한다”며 “연평해전, 서해교전, 천안함 사건 등에서 우리의 장병들은 피 흘려 방위선을 지켜냈다. 6.25전쟁, 북한의 끊임없는 도발 등에 대한 역사가 왜곡되지 않도록 올바른 교육이 이루어져야 하며, 이를 통해 국민들이 보다 투철한 안보의식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강원도기독교총연합(대표회장 이수형 목사)과 한국기독교통일선교회(상임대표 정성진 목사)는 강원도 양구에서 평화연합예배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한교총 공동대표 이철 감독은 “하나님께서는 이 나라를 버리지 않으시고 반드시 하나로 만드실 것을 믿는다”면서 “믿음의 사람들이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영적 회복과 통일을 위해 끊임없이 기도하자”고 말했다. 또 평화연합예배 후에는 남북 강원도를 하나로 잇기 위한 국제 네트워크인 ‘세계인터강원협력네트워크’ 발대식을 가졌다.
교회언론회(대표 이억주 목사)는 “북한은 71년 전의 6.25 불법침략을 통한 한반도 적화(赤化) 의지를 한 번도 버리지 않고 있으며, 지금도 핵무기와 장거리 미사일 개발과 협박으로 도발을 그치지 않고 있다”며 “알지도 못하고, 들어보지도 못하고, 만나보지도 못했으나 공산주의 침략자들에게서 자유와 생명을 지켜달라는 간곡한 요청에, 이역만리 한국 땅을 찾아와서 피를 흘리고 목숨을 바친 그 숭고한 희생을 어찌 우리가 잊으랴”라고 했다.
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심평종 목사)는 “목숨은 천하보다 귀한 것이며 그 어떤 것으로도 바꿀 수 없는 것이기에 대한민국 정부는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운 참전용사들의 명예를 존중하고 예우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며 “그분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남과 북이 평화적인 통일이 되어야 할 것이고 이 일에 우리 모두가 마음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미래목회포럼(대표 오정호 목사)은 “순국선열들이 피와 땀으로 지켜낸 나라라는 것을 명심하고, 북한 공산당에 의한 동족상잔의 비극이 왜 일어났으며, 어떻게 해서 우리 민족의 굴곡진 역사로 남게 됐는지 이해해야 한다”며 “다음 세대들에게 이러한 진실된 역사를 가르치고, 한반도에 평화의 주춧돌을 놓아야 한다”고 했다.
편집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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