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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차 개혁신학회 학술대회를 ‘예배 회복’이라는 주제로 개최
목회자, 신학자들은 예배에 대한 근본적인 회복 꿈꾸어야
성령과 진리 두 기둥, 하나의 형식으로 이루진 것이 예배의 본질적인 요소
개혁신학회(회장 박응규)는 지난 9일 제36차 개혁신학회 학술대회를 ‘예배 회복’이라는 주제로 서울 사당 소재 총신대학교 제2 종합관 카펠라홀에서 개최했다.
이날 개회예배 설교는 이재서 총장(총신대), 주제 발표는 김남준 목사(열린교회 담임)가 ‘예배의 본질적 요소의 회복: 복음과 능력’ 그리고 7편의 논문이 발제됐다.
주제 발표자로 나선 김남준 목사는 15만 권 이상 판매된 자신의 저서인 『예배의 감격에 빠져라』를 소개하면서 “과거나 현재나 성도들은 예배에 대한 간절한 갈망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목회자들이 성도들의 갈망을 채워주지 못하기 때문에 성도들이 예배로부터 멀어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현재도 예배에 대한 문제는 여전히 해소되지 못하고 있고, 코로나시기를 지나면서 예배에 대한 근본적인 것부터 생각하게 되었다고 했다. 코로나 이전까지는 예배에 대한 비교가 없었다. 그러나 비대면 온라인 예배가 시작되면서부터 특히, 인프라 시설이 갖추어 있지 않은 작은 교회 성도들은 인터넷상에서 다른 교회들의 온라인 예배 형태들을 보면서 예배에 대한 눈이 열리기 시작했다면서, 교회는 이전에 접하지 못한 경험을 하면서 중요한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면서 미래 교회에 대한 불확실성을 내다보기도 했다.
그러면서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성도들이 어떻게 반응할지에 대해서 아무도 예측하지 못하고 있다. 온라인상에서 떠돌며 예배 생활만 참여하는 비관적인 측면과 성도의 교제에 대해 생각하면서 오히려 기폭제가 되어 다시 많은 성도들이 교회로 모이는 요인에 대한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그래서 이러한 기회에 예배에 대해서 깊이 생각하고 목회자, 신학자들이 예배에 대한 근본적인 회복을 다시한번 꿈꾸어 보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요한복음 4장 24절 예수님과 사마리아 여인이 ‘영과 진리로 예배’에 대한 대화 내용을 인용하면서 “요한복음 4장이 신약성경에서 예배를 가르쳐 주는 핵심 교훈과 하나님의 본질을 알려주는 구절 중의 하나이며, 이것이 예배와 연결된다는 것은 의미심장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들이 온 세상 땅끝까지 예배하기 위해서 우리들의 삶의 목적은 신학, 목회, 선교를 하는 것이고, 하나님 나라의 완성된 그림이 예배를 통해 나타나게 되고 하늘나라에서도 우리의 최고의 행위가 감사와 찬양으로 예배하는 것”이며, “그 모형이 이 세상에서 실현되는 것, 그것이 하나님께서 우리들을 향해 바라보는 종말론적인 소망 중의 하나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런 예배자의 모습으로 사는 것이 삶의 목적”이라고 덧붙였다.
김 목사는 “예배의 핵심 ‘영과 진리 안에서 예배할지니라’에서의 예배의 본질적인 성령과 진리라는 두 기둥으로 가져가는데, 이것은 성경 전체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것이다. 신학적인 맥락에서 두 기둥이 예배라는 형식 속에서 구체적으로 들어와서 하나의 형식으로 이루진 것이 예배의 본질적인 요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간의 타락도 지식의 빛과 사랑의 열, 이 두 가지를 잃어버리는 것이며, 인간의 불행이 시작된다고 하면서 예배를 통하여 회복되어야 하는데 그 첫 번째는 성령 안에서 드리는 예배가 되어야 한다고 했다.
이러한 신학적인 토대는 인간이 하나님과 소통할 수 있는 기본조건이 영혼을 가지고 있다는 이것이 하나의 가능성이고 영이신 하나님과 영혼을 가지고 인간 사이에 성령이 개입하므로 소통할 수 있는 가능성이 제기된다는 것이며, 어떤 경우에든지 성령이 없으면 소통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므로 예배는 그 영의 임재 안에서 하나님과 영혼을 가진 인간과 교통하는 것이라고 하며, 예배에 나오기 전에 모든 사람들은 대부분의 시간을 감각, 사물 세계에 갇혀서 살고 있다고 했다. 이러한 육적인 생활을 초월해 주는 것이 결국은 성령의 역사라고 했다.
두 번째는 진리가 지배하는 예배가 되어야 한다고 하면서 자신의 저서를 펴낼 당시에 한국교회에 찬양집회가 한창일 때 그 예배 속에서 깨닫게 하는 요소가 무시되고 느끼는 감성 요소가 가득하게 되었다고 했다. 과거 선배들은 교회 안에 음악, 악기, 찬양대 등이 들어오는 것에 과민하게 반응하게 된 것은 경각심 즉 깨닫게 하는 요소를 무너뜨리지 않게 하기 위해서 강력하게 고수했다고 하면서 이러한 것들이 오늘날 더욱 깨닫는 요소가 무시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요즘 예배 시간에 성도들의 자세나, 설교자의 설교 시간 축소 변화에 대한 형태들의 부적절한 요소들을 열거하면서 “예배시간에 깨닫게 하는 요소가 예배 전체를 지배하는 그것이 신약교회의 예배 정신이다”라며, “설교자의 화술도 문제지만 때 묻지 않은 기독교의 진리를 정확하게 현대인의 심성에 맞는 방식으로 깨닫게 해 주어야만 그것이 신뢰할 수 있는 성령의 역사가 일어난다”고 했다.
이어 그는 “두 개의 축, 성령과 말씀이 함께 돌아가는 형태가 개혁주의 영성이다. 이에 따라 결국 회복되어야 하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회복이다. 그래서 설교자는 설교시간에 세상 이야기보다는 한 톨이라도 진리의 말씀을 전해야 한다”고 하면서 설교자의 자격에 대해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한국교회가 회복되어야 할 것은 성령의 역사와 진리를 다시 회복하는 예배가 되고 그 예배 속에서 거룩한 하나님을 만날 때 한국교회가 살길이 있다”고 하면서 발제를 마무리했다.
연이어 박형대 박사(총신대) ‘성전 청결과 예배회복’, 주종훈 박사(총신대) ‘성령과 공동예배의 기도: 개혁주의 예배 회복을 위한 제언’, 이신열 박사(고신대) ‘예배 회복을 위한 칼빈의 창조론적 제언’, 강대훈 박사(총신대) ‘하늘의 예배 땅의 교회: 요한 계시록의 예배 장면에 대한 연구’, 송영목 박사(고신대) ‘예수 그리스도 중심의 공공선교적 설교’, 정요한 박사(프랑스 아미엥대학 박사과정) ‘교회 기도모범(La forme des prières ecclésiastiques, 제네바, 1542)과 예배의 공적 기도에 관하여’라는 주제로 각각 발제했다.
개혁신학회는 올해 창립 20주년 기념하여 가을학회를 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편집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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