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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주최 제1회 성경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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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의 말씀으로 ‘하나됨’ 확인
제1회 성경포럼 개최… ‘성경전체의 구조와 연결성’ 토론
총회 교육부(부장 김규욱 목사, 서기 노창희 목사)가 마련한 제1회 성경포럼이 지난 2월 18∼20일 충주 아이템플 문강연수원에서 개최됐다.
‘성경 전체의 구조와 연결성’이란 주제로 열린 이번 성경 포럼은 무신론적 현대사상과 세속주의의 거센 도전에 직면하고 있는 어려운 시기에 21세기 한국교회의 새로운 방향성을 성경 자체의 진리에서 확인코자 하는 취지에서 마련된 것으로 증경총회장 박용기 목사, 부총회장 임수연 목사 임종웅 장로를 비롯, 강남 경기 군산 남북 등 4개 노회에서 16명의 목회자와 총회 사모회 및 여전도회 임원들이 봉사자로 참여했다.
이번 포럼은 사회자가 주제를 제안하고 함께 논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는데, 성경전체가 언약과 성취의 논리로 구조화되어 있고, 그 내용이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 여호와의 살아계심과 위대한 속성들을 드러내는 것이라는 것을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 또한 신약성경의 통일성과 사복음서의 문제점, 신구약의 연결점으로서의 마태복음에 대한 내용들도 거론됐는데, 특히 신구약성경의 통일성에 대해서는 참석자들의 요청에 의해 김승일 목사(로고스신학원 교수)가 두시간 동안 설명을 하기도 했다.
이날 김승일 목사는 “언약성취사적 성경신학의 핵심은 신구약 성경의 통일성 확보에 있다”며 “성경의 통일성은 신구약성경을 하나로 총괄하는 중심주제의 설정과 그 주제에 따른 일관된 논리체계를 통해 확보된다”고 설명했다.〈기사 하단부 참조〉
부총회장 임수연 목사는 이번 포럼과 관련, “성경은 바르고 풍성하게 해석해야 한다”면서 “성경에는 오해와 오용의 문제가 언제나 있는 만큼 우리 총회가 강력하게 추진해 나가는 ‘말씀운동’은 바로 이러한 오해와 오용의 문제까지 포함하는 포괄적인 성경운동이라야 한다”고 말했다.
김규욱 목사는 “진정한 연합은 진리 안에서만 가능함을 재확인하는 자리가 됐다”면서 “진리의 말씀에 붙들린 총회, 진정한 연합과 위로가 풍성한 총회야 말로 이 땅 위에 하나님 나라 건설을 주도하시는 하나님의 영광스런 주권적 사역”이라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총회 역사상 처음으로 실시한 성경포럼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포럼을 실시하자는 데에 뜻을 함께 했다. 교육부는 처음으로 실시한 포럼이 큰 호응을 일으킴에 따라 제95회 정기총회 전까지 두차례 더 실시할 것을 검토중이며 총회 임원회와 상의해 구체적인 일정을 수립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성경의 통일성
“언약성취사적 성경신학의 핵심은 성경의 통일성 확보에 있다”
김승일 목사(대구동산교회)는 지난 2월 18일 충주 문강연수원에서 열린 제1회 성경포럼에서 둘째날 참석자들의 요청에 의해 언약성취사적 성경신학의 핵심인 성경의 통일성에 대해 두시간 동안 설명했다. 설명한 내용의 중요성에 따라 그 내용을 요약 정리했다. 〈편집자 주〉
언약성취사적 성경신학의 핵심은 신구약 성경의 통일성 확보에 있다. 성경의 논리적 통일성에 대한 논리체계의 문제는 종교개혁 이후부터 현금에 이르기까지 성경신학자들의 난제였으며 쟁점사안이었다.
성경의 기록목적은 타락한 인간을 구원하기 위한 구속사적 의미나, 하나님의 나라를 실현하기 위한 천국 자체 보다는 좀 더 근본적인 이해가 필요하다. 하나님께서 성경을 기록하게 하신 것은 아담의 타락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영광을 볼 수 없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성경은 하나님께서 타락한 인간으로 하여금 하나님의 존재를 계시하기 위해서 주신 것임이 분명함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성경은 하나님의 자기 계시서이며, 하나님의 존재를 드러내신 특별계시임을 부인할 수 없다.
특별계시로 주어진 성경에는 하나님의 일관된 계시원리가 있는데, 구약은 언약이며 신약은 성취로 구성된 논리체계이다. 따라서 언약과 성취는 하나님의 자기계시의 원리이고, 구속사는 언약을 성취하시는 하나님의 섭리 방법이며, 하나님의 나라는 언약과 성취의 중심내용으로 규정할 수 있다.
구약성경의 논리체계는 언약을 중심으로 개진된다. 하나님께서는 첫 아담에게 국가의 기본 요소인 자손, 땅, 통치의 삼대언약(창1:28)을 수립하시고, 둘째 아담 그리스도로 이루시기까지 아브라함을 통해서 모형적으로 이루어 가신다.
구약의 역사서(창∼에)는 아브라함에게 세우신 삼대언약을 기초로 일관되게 전개된다. 창세기∼민수기 30장까지는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세우신 언약대로 자손이 번창되는 내용이며, 민수기 33장부터 사사기까지는 땅을 정복하는 내용이고, 룻기부터 에스더까지는 유다지파의 혈통에서 다윗 왕이 출생하여 나라가 창건되고 보존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따라서 창세기에서 에스더까지의 역사서는 하나님의 언약대로 섭리되어지는 일관된 논리체계로 구성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시가서는 언약대로 이루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통해서 드러난 하나님의 속성을 찬양하는 내용으로서 역사해석의 결과임을 알 수 있다. 선지서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나라를 섭리하시는 방법에 대해서 선지자의 예언을 통해서 미리 알려주신 것이다. 따라서 시가서는 역사서(창∼에)를 통해서 드러난 하나님의 속성을 찬양으로 언약한 내용이고, 선지서는 역사서를 배경으로 한 하나님의 섭리방법을 선지자들의 예언으로 언약하신 내용으로 정리된다.
구약성경의 논리체계는 언약을 중심으로 섭리언약(창∼에), 찬양언약(욥∼아), 예언언약(사∼말)의 구조로 개진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구약성경의 주제는 언약대로 이루시는 “하나님 여호와”로 설정된다.
신약성경의 논리는 “성취”로 체계화되는데, 사복음서는 예수 자신의 성취이며, 사도행전에서 요한계시록까지는 보혜사 성령의 성취이다. 사복음서에서는 예수 자신이 직접 구약에서 언약된 직임(마태)과 신분(마가) 그리고 사역(누가)과 본성(요한)을 통해서 그리스도이심을 증거한다.
사도행전부터 계시록까지는 보혜사 성령께서 구약과 그리스도의 약속에 기초해서 성령의 행적과(사도행전), 성령의 교훈(로마서∼유다서) 그리고 성령의 예언(요한계시록)을 통해서 성취하여 증거한다. 이와 같이 개진된 예수의 성취와 성령의 성취는 구약에서 언약하신 삼대언약(나라)에 기초하여 하나님의 나라인 교회를 중심으로 체계화 된다.
사복음서에 나타난 그리스도의 행적은 교회의 기초가 되며, 사도행전에 나타난 성령의 행적은 교회를 설립하는 내용, 로마서에서 갈라디아서까지는 성령의 교훈으로 교회가 양육되는 내용, 에베소서에서 빌레몬서까지는 성령의 교훈으로 교회가 무장하는 내용, 히브리서에서 요한삼서까지는 성령의 교훈으로 교회가 투쟁하는 내용, 요한계시록은 성령의 예언으로 교회가 승리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신약성경의 논리는 예수와 성령의 성취구조 하에서 교회의 기초-설립-양육-무장-투쟁-승리로 체계화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신약성경의 주제는 하나님의 언약을 성취하시는 “예수 그리스도”로 설정된다.
성경의 통일성은 신구약성경을 하나로 총괄하는 중심주제의 설정과 그 주제에 따른 일관된 논리체계를 통해서 확보된다.
박형성 편집국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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