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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한국 교회도 함께 슬퍼하고 기도합니다
156명의 사망자를 낸 참사에 교계 단체와 주요 교단장 등 애도와 위로 전해 …
교계 단체들 분향소 커피 봉사, 트라우마 심리상담 등 나서기도
지난 10월 29일 이태원에서 발생한 참사로 인해 무려 156명이 숨지고 197명이 부상당했다. 자연재해가 아닌 상황에서 이처럼 많은 수가 사망한 것은 전례가 없는 일로 온 나라가 충격에 휩싸이기에 충분한 사건이 아닐 수 없다. 이에 국가 애도 기간이 정해지고 각계의 추모행렬 또한 이어지는 가운데 기독교계 역시 이에 동참하고 있다.
한국교회총연합회(대표회장 류영모 목사)는 사건 다음 날인 10월 30일 성명을 내고 “10월 29일 밤 이태원에서 발생한 불의의 사고로 희생된 이들과 유가족에게 마음을 담아 깊은 애도를 표한다. 부상당한 이들도 하루빨리 회복되기를 기도한다”면서 “이번 사고의 원만한 수습과 안전사고의 재발 방지 대책이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이홍정 목사)는 정부가 사전에 희생을 예방하지 못한 것에 대해 지적하고 재발 방지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촉구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오래전부터 계획되었고 수많은 인파가 몰릴 것이 충분히 예상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대비가 이토록 허술했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다”면서 “정부는 희생자들을 지원하고 사태를 수습하는 일에 총력을 기울여야 하며, 나아가 이러한 참사가 재발하지 않도록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는 일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예장합동 권순웅 총회장은 “종교개혁 505주년을 맞이하면서 오직 성경, 오직 예수, 오직 은혜, 오직 믿음, 오직 하나님께 영광을 붙잡아야 한다. 샬롬 부흥의 직분자로 우는 자와 함께 울어야 한다. 함께 슬퍼하며 기도하자”고 권한 것으로 알려졌고, 예장통합 이순창 총회장도 “모든 교회가 한 마음으로 사랑하는 이들을 잃은 유족들과 부상자, 사고 수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정부와 관계자들을 위해 기도해주실 것을 당부한다”며 유족, 부상자와 일선 당국자들을 위로했다.
이처럼 교계 단체와 주요 교단의 대표들이 이번 참사에 대해 함께 애도하고 재발 방지를 촉구하고 나선데 이어 합동분향소를 찾은 이들에게 음료를 제공하거나 참사로 트라우마를 호소하는 이들의 심리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기독교 단체들의 이번 참사에 대한 애도와 회복을 위한 노력 또한 더해지고 있다.
한국교회봉사단(한교봉)과 서울 용산구 지역 교회들의 모임인 용산교구협의회(회장 지성호 목사)는 녹사평역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합동분향소에 작은 테이블을 마련하고 커피 봉사를 하고 있으며, 한국상담서비스네트워크는 한국기독교상담신리학회, 한국목회상담협회와 함께 참사 생존자들을 위한 긴급 트라우마 상담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참사의 희생자와 유가족, 그리고 부상자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를 전하고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일에 더욱 힘써 줄 것을 당부하는 한편 하루빨리 참사의 후유증에서 벗어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나님의 은총이 더해지기를 한국 교회가 함께 기도하고 있다.
편집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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