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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시대, 한국 교회는 어디로 나아가야 할까
미래목회포럼, 포스트 코로나 시대 목회 방향 주제로 콘퍼런스 열어 …
현대인들의 공허함 채울 공동체 역할 등 다양한 의견 제시돼
미래목회포럼(대표 이상대 목사)이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제주에 위치한 펄스플러스 호텔에서 2022 리더십 콘퍼런스를 열었다.
미래목회포럼은 사역의 방향을 모색하고 목회의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지난 2010년부터 매년 콘퍼런스를 열어왔으나 코로나 등으로 인해 4년 만에 다시 콘퍼런스를 개최하게 되었다.
이번 콘퍼런스는 ‘포스트 코로나 한국 교회의 나아갈 길’이라는 주제로 열려 최근 엔데믹이라고 불리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코로나로 변화한 환경들 속에서 한국 교회와 목회가 나아갈 방향을 모색해 보는 시간이 되었다.
개회예배를 통해 대표인 이상대 목사는 “한국 교회가 혼란스러웠던 모든 과정을 돌아보고 사회를 향한 신뢰를 회복해야 할 때”라면서 “사회를 향한 진정성을 먼저 보여주어야 한다”고 말하고 “삶의 현장에서 성육신이 필요하고 교회는 세상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을 보여 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사장 박경배 목사는 개회예배 설교에서 “사도행전 5장이 기록하는 ‘아나니아와 삽비라 사건’은 교회의 순결함과 거룩함을 방해하는 사탄의 세력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라며 “성경적 본질이 훼손되고 윤리와 도덕이 파괴돼 천문학적인 사회적 비용이 발생하는 시대에 목회 현장부터 정직함을 흘려보낼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콘퍼런스에 참석한 한세대학교의 안종배 교수는 새롭게 변모하는 시대적 흐름을 진단하고 한국 교회에 이에 어떻게 맞춰 나갈 수 있을지를 말했다. 그는 “4차산업혁명 시대의 인류는 인공지능과 구별되는 인간다움과 고귀한 가치, 초월적 영성을 추구하는 호모 스피리투스가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대면접촉은 약화되고 변화 속도는 빠르게 유지되는 환경 속에서 언택트와 콘택트를 병행한 크고 작은 공동체 모임이 현대인의 정서적 공허함을 채워 줄 것”이라고 말하면서 한국 교회가 이러한 현대인의 공허함을 채워줄 공동체가 될 것을 제안했다.
또한 이동규 청주순복음교회 목사는 향후 한국 교회와 교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교계와 단체들은 시대적 흐름을 분석할 싱크탱크를 가동해 개교회들에게 도움을 주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한편 중대형 교회들이 기독교계에 대한 사회의 신뢰 회복을 위한 프로젝트들을 진행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고 개교회들은 대면 신앙활동의 회복을 통해 영적 리더십을 발휘할 것을 제안했다.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한국 교회의 지난 시간들을 돌아보고 앞으로를 비교적 통찰력 있게 바라본 시선이 있어 주목을 끌기도 했다.
김봉준 아홉길사랑교회 목사는 각 시기별 한국 교회의 대표하는 현상들로 1960년대 부흥회, 1970년대 초대형집회, 1980년대 성경공부, 1990년대 찬양성회, 2000년대 제자훈련 등을 들면서 향후 한국 교회의 흐름은 ‘마을교회’로 이어질 것이라는 색다른 전망을 내놓았다. 이는 한국교회가 대형교회의 영향력이 사라지고 ‘신행일치’를 통해 지역 내 신뢰를 회복하고 마을을 이끌어 가는 교회의 주민 친화력 향상이 기독교 생태계의 핵심이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그는 “한국 교회는 일부의 재정 비리나 목회자 스캔들, 이단 문제 등으로 목회 환경에 스며든 부패물을 정화해 나가는 동시에 동네 주민들에게 ‘좋은 이웃’으로 자리 잡을 때 비로소 도약의 기회가 찾아올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엔데믹, 언택트, 4차산업혁명 등 사회의 변화 그리고 추락한 교회에 대한 사회의 신뢰라는 상황 속에서 한국 교회가 어떠한 변화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이 개진되었다. 이러한 다양한 토론과 의견의 소통들이 교회의 성경적 개혁으로 귀결되기를 소망한다.
편집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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