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12-29 23:10
알맹이가 확실한 동산교회는 다른 교회들과는 ‘다르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말씀운동 안의 모든 성도들이 그러하겠지만.) 헌데 종종 그 자부심과 도도함이 크리스마스 같은 행사를 쉬이
[] 10-12-04 14:24
지구에 종말이 왔다. 유구한 세월 동안 일궈놓은 인간의 문명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폐허가 된 건물, 곰팡이와 습기로 축축한 길, 음울하게 내려앉은 잿빛 하늘 아래 의지의 대상이라곤 상대
[] 10-11-08 11:34
나는 이렇게 디테일이 살아있는 영화가 좋다. 디테일은 곧 리얼리티와 직결되고 그것은 삶의 후미진 곳까지 섬세하게 짚어내어 공감대를 형성한다. 물론 디테일에 집중하다 보니 전개상 늘어지
[] 10-09-28 17:17
도덕적 결함, 몰양심적, 뻔뻔함. 타인의 불륜은 그들에 대한 부정적 가치평가를 동반하며 혐오를 불러일으키기 마련이다. 사람은 사랑의 바깥에 서면 냉정해지지만 빠져 있으면 민망할 정도로
[] 10-05-27 19:50
명분을 위한 죽임과 죽음이라는 것은 사실, 명분의 정의부터가 모호하므로 상당한 리스크를 안고 출발한다. 자칫하면, 그 정의를 검증할 새도 없이 죽음이라는 결과가 도래하는데 이는 생명과
[] 10-04-02 14:14
인간에게 죽음은 어떤 의미일까. 우리는 죽음을 막기 위해 많은 시간을 소비하고 (데이비드 게일), 죽음에 대한 공포를 반전시키기 위해 유머를 첨가하기도 한다. (노킹 온 헤븐스 도어) 어떤
[] 10-02-24 11:32
호주에 사는 여덟 살 소녀 메리. 그녀는 이마 한 중간에 거름색 모반이 있는 왕따 여자애다. 아빠는 공장에서 녹차의 티백을 붙이는 일을 하고 엄마는 알콜 중독자이다. 메리는 우연한 계기로
[] 10-01-28 10:58
이용할 권리, 파괴할 권리 인간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청정한 자연이 있다. 황토와 볏짚으로 집을 대신하고, 그 날의 식사는 그 날 잡은 물고기나 짐승으로 해결한다. 이동수단은 굳은살
[] 09-12-30 13:45
세상 속에 덩그러니 놓여있는 존재인 인간은, 동시에 여러 가지의 역할을 하며 그에 따른 다양한 관계를 맺고 살아간다. 관계의 농도는 짙을수록 인간에게 큰 영향력을 행사한다. 하지만 농도가
[] 09-11-26 04:35
‘손가락하나 까딱할 수 없다’, ‘꼼짝도 못 하겠다’… 몸이 아프거나 피곤할 때 습관처럼 뱉던 말들이다. 그게 얼마나 큰 과장과 엄살이었는지 영화를 본 후에야 알았다. <내 사랑 내 곁
[] 09-10-05 20:06
굳이 시의성이 있는 영화가 아니어도 괜찮지 않을까 싶어, 앞으로는 영화 선택에 구애받지 않을 예정이다. 이슈가 되는 영화를 주제로 하면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는 있으나, 영화의 깊이나
[] 09-08-28 00:02
이상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용산 재개발 당시 제대로 된 보상을 받기 위해 투쟁하던 철거민들이 경찰들의 과잉진압에 의해 죽음을 당했으나 정부는 이를 모두 철거민의 탓으로 돌린 채 외
한국기독교역사연구소가 한국교회 통사 여섯 번째 책으로 『새로
사단법인 한국기독교역사연구소가 연구소 설립 40주년을 기념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