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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주요 교단, 이달 하순경 정기총회 예정돼
추석 이후 9월 하순에 각 교단 정기총회 개최 예정
한기총 전광훈 씨 이단옹호자 규정 청원 등 상정 … 통합총회 명성교회 세습 관련 결정 등이 관심
이미 지난 2일 제42회 정기총회를 개최한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백석(구 백석대신) 등 일부 교단을 제외하고는 모두 추석 연휴가 끝나고 이달 하순경 각 교단들이 정기총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예장 합동총회는 23~27일까지 서울 충현교회에서 제104회 총회를 개회한다. 이번 정기총회에서는 교단 안팎으로 지난 4년간 내홍을 표출했던 총신대 사태에 대한 개혁과 회복을 위한 안건들이 상정됐다. 또 70세인 목사 정년을 연장하는 헌의안이 상정되었고, 한기총의 이단 옹호 단체 및 전광훈 씨 이단 규정 등의 문제도 거론해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총회장에는 현 부총회장인 꽃동산교회 김종준 목사가 당선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목사 부총회장에는 현재 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가 단독으로 출마했다.
올해 가장 관심을 끄는 통합총회는 23~26일까지 포항 기쁨의교회에서 ‘말씀으로 새로워지는 교회’를 주제로 열린다. 명성교회 부자의 세습과 관련해 도마 위에 올랐던 세습금지법 폐지안도 올라와 있다. 세습을 금지하는 법안인 헌법 28조 6항을 폐지해달라는 요구다. 폐지 대신 수정해달라는 헌의안도 올라온 것으로 전해졌다.
주요 임원 선거는 모두 단독 후보로 치러질 예정이다. 신임총회장에는 부산 백영로교회 김태영 현 부총회장의 당선이 예상된다. 차기 총회장 후보가 되는 목사 부총회장에는 전주 동신교회 신정호 목사가 단독 출마했다. 장로 부총회장에는 서울 영락교회 김순미 장로가 출마했다. 여성으로는 처음이다.
예장 고신총회는 추석 연휴 직후인 17~20일까지 천안 고려신학대학원에서 제69회 총회를 진행한다. 이번 총회에는 동성애와 낙태죄 관련 문제에 대응할 기구 설치 요청,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에 대한 이단옹호단체, 이단옹호자 규정 등이 청원되었다.
총회장에는 양산교회 신수인 목사가 선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목사 부총회장에는 새순교회 박영호 목사가 단독 출마했다.
예장 합신총회는 오는 24~26일까지 충남 덕산 스플라스 리솜에서 제104회 정기총회를 치른다. 합신총회 역시 전광훈 씨 이단 옹호자 결정 청원이 올라온 상태이다. 신임총회장에는 현 부총회장인 창원 벧엘교회 문수석 목사가 후보로 등록돼 있다. 그러나 합신총회는 후보등록제도가 아닌 총대 모두를 후보로 하므로 전체 임원은 당일 선거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다.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 제104회 총회는 23~26일까지 변산대명리조트에서 열린다. 이번 총회에서는 목회자 사례비를 국가 최저임금 수준으로 책정하는 헌의안, 총회 소속 아카데미하우스 매각과 관련한 헌의안 등이 올라왔다. 아카데미하우스는 건물 노후화와 수천만 원대의 세금, 휴업 등 운영난에 시달리면서 이렇다 할 타개책을 찾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매각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있었다.
기독교한국침례회(기침) 제109차 정기총회는 23~26일까지 홍천 대명콘도에서 진행된다. 총회장 후보로는 대구중앙침례교회 윤재철 목사와 부양침례교회 윤덕남 목사가 등록했다.
편집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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