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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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10-29 19:44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사우디아라비아 문호 개방


새로운 관광 비자 프로그램의 시행 등 개방·개혁의 속도가 빨라지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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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는 지난달 27일 사상 처음으로 우리나라를 포함해 세계 49개 나라에 관광 비자를 발급하고 해외 가수 최초로 방탄소년단(BTS)의 스타디움 공연을 허가하는 등 개방·개혁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사우디 왕국이 새로운 관광 비자 프로그램의 시행을 발표하며 처음으로 대중 관광의 문을 열었다. 지금까지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부부라도 결혼 증명서를 제시해야 방을 함께 사용할 수 있었다. 이 규정은 국민들에게는 여전히 유효하지만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해서 완화됐다. 혼자 여행하는 외국인 여성들도 방을 예약할 수 있게 된다. 새로운 비자 규정에 따라 여전히 몸을 가리는 수수한 옷차림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변화와 관련해서 성지순례와 선교 전문가들은 “사우디는 무슬림이 아닌 다른 종교인의 공개적 신앙생활이나 사적 모임은 할 수 없는 곳이지만 개방을 지속하면 분위기는 이전보다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하며 이슬람 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가 문호를 개방한 것은 ‘긍정적 신호’라고 밝혔다. 현재 200만 명 이상의 무슬림 방문객들이 매년 메카 순례를 위해 방문하고 있다.
사우디는 1932년 사우드 가문의 군사력을 바탕으로 수니파의 4대 법학파 중 근본주의 학파인 ‘와하비즘’을 국가이념으로 삼아 건국됐을 정도로 강성 이슬람 국가이다. 하지만 7세기 초 이슬람교가 창시되기 이전까지는 유대교 및 기독교의 교류가 활발했다.
한국성서지리연구원 홍순화 원장은 “성경에 등장하는 미디안, 드단, 두마, 데마, 그리고 시내산의 또 다른 추정지인 라우즈산 등은 모두 사우디아라비아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미디안은 성경에 모세가 피신한 땅으로 처음 등장한다.(출 2:15) 성서고고학자들은 미디안이 지금의 사우디 북서부 지역이라고 본다. 최근 사우디 지도에서는 아라비아반도 북서쪽 지역을 미디안의 아랍식 지명인 마드안(Madyan)이라 표시하고 있다. 드단은 함의 자손이며 스바의 동생인 드단(창 10:7; 대상 1:9), 그두라가 낳은 아브라함의 손자이며 욕산의 아들인 드단이라는 이름에서 유래했다. 드단은 과거 예멘에서 수리아, 팔레스틴으로 가는 향료길이 지나는 요충지였다. 현재 사우디아라비아의 오아시스 ‘알 울라’와 동일시된다. 아카바만에서 남동쪽으로 430㎞ 떨어져 있다. 두마는 이스마엘의 아들 이름으로 두마 자손이 사는 지역을 가리킨다. 두마는 사우디의 ‘두맛 알 잔달’을 가리킨다. 아라비아 지역과 메소포타미아, 이집트를 연결하는 요충지였다. 데마는 욥이 친구 엘리바스의 말을 반박하며 언급한 곳으로 물을 찾으려다 실망했던 대상들의 고향으로 스바와 함께 기록된 곳이다.(욥 6:19~20) 데마는 예레미야(25:23)에도 기록돼 있다.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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