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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복음주의신약학회 국제학술대회
D.A Carson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Jesus the son of God’ 주제로 발표
한국복음주의신약학회(www. kents.or.kr) 제3차 국제학술대회가 지난 1일 서울교회(목사 박노철)에서 있었다.
처음 발표는 김추성 박사(합동신대)가 맡아 ‘Monotheism and Christology in Revelation 4-5’를 주제로 발표하면서 유대 유일신 사상과 초기 기독론과의 관계에 대한 논의에 있어 구약성경이야말로 유대적 자료 중에서 그리스도의 높아지심에 대해 가장 의미심장한 배경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리스도 예배를 포함하는 기독교적 유일신 사상은 구약과 묵시문헌에 나오는 유대적 유일신 사상과 기본적으로 연속선상에 있으며 이러한 관찰들을 통해 유대적 유일신 사상이 기도론 발전과 필연적으로 적대관계가 아닌 것으로 보았다.
다음 주제 발표는 D.A Carson 교수(Trinity Evangelical Divinity School)가 ‘Jesus the son of God’를 주제로 발표했다. Carson 교수는 히브리서 1장에 나오는 예수의 하나님 아들에 관한 논증의 중요성을 거론하면서 히브리서가 인용하는 시편 2편의 말씀(1:5 상반절)과 사무엘하 7장에 나오는 말씀(1:5 하반절)의 근거를 소개하였다. 즉 히브리서에서의 하나님 아들의 주장은 구약의 근거로 한 말씀임을 강조하였다. Carson 교수는 신약의 논의는 언제나 구약의 근거에 의해 진행되어야 함을 밝힌 것이다. 예수의 하나님 아들의 주장은 궁극적으로 삼위일체의 한분으로서 존재론적으로 예수의 신성을 드러내는 중차대한 신학적 의미를 가진 것이라고 결론을 지었다.
이어진 발표에서 이형일 박사(에스라성경대학원대학교)는 ‘Was Jesus’ God Merely Father of Israel?: A study into the Chris-tology of Jesus’를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예수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아들’ 칭호는 단지 메시아적 자의식만을 반영한다는 학계의 보편적인 관점과는 달리, 마가복음 1장 11절에 나타난 시편 2편 7절의 사용은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기 때문에 메시아라는 결론을 내렸다. 예수의 자의식에 대한 이 박사의 연구는 선재적 기독론의 기원과 발전에 관련해 예수를 선재한 하나님의 아들로 인식하는 고(高)기독론 형성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근간을 제공했음을 밝혔다.
복음주의신약학회 제49차 논문발표회는 11월 25일 백석대 진리동(방배동)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한국복음주의신약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논의된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주제는 신약신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주제 중의 하나이며, 더 나아가 신구약 전체를 망라하는 성경신학의 관점에서도 마찬가지의 중요성을 지니고 있다. 발표자들은 나름대로의 심도 있는 연구를 통해 예수의 하나님 아들에 관한 논의를 전개하였다. 특히 Carson 교수는 히브리서 1장에 나타나는 하나님 아들의 주장이 구약의 근거로 전개되었음을 밝히는 중요한 지적을 하였다. 그러나 Carson 교수의 주장은 신약 전체를 통해 밝혀지고 있는 예수가 하나님 아들이라는 주제를 총체적으로 드러낸 포괄적 논의는 결코 아니다. 예수가 하나님 아들이라는 주제는 마가복음 혹은 누가복음 그리고 요한복음에서 총체적으로 나타난다. 물론 히브리서에서도 그 주제를 검토하기는 하지만, 신약 성경의 전체적인 논의에 비추어볼 때 지엽적 논증이 될 수밖에 없다. 예컨대, 마가복음 서두에서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이라는 말로 시작됨에서 볼 수 있듯이 마가복음의 전체 구조가 예수의 하나님 아들에 관한 논의를 전개하고 있다. 요컨대, 서구신학적인 논의의 한계는 이제 여러 측면에서 노출되고 있다. 성경을 부분적으로 파편적으로 읽을 수 있는 책이 아니다. 성경 전체가 성령의 영감으로 기록된 통일된 계시 진리라면 마땅히 성경의 어떤 주제의 논증 역시 성경의 구조적이고 맥락적인 읽기에 근거해야 할 것이다.
편집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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