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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12-28 12:12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뇌 과학과 신학의 대화


진화의 관점에서 ‘뇌 연구를 통한 마음의 이해’ 살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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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대 종교와과학센터(CRS, 센터장 전 철)는 지난 5일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제1회 종교와 과학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의 주제는 ‘뇌 과학과 신학의 대화’였으며 채수일 한신대학교 총장의 개회인사로 시작됐다. 뇌 과학과 불교의 대화는 한신대를 비롯해 몇 차례 시도된 바 있으나 과학과 신학의 대화는 처음 시도되었기에 의미있는 자리임을 전했다. 사회를 맡은 전 철 교수는 이번 포럼이 뇌과학과 신학의 성숙한 대화와 공동연구의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주제 강연자로 초청된 신희섭 교수는 세계적 뇌 과학 연구학자로 한국의 뇌 과학 연구를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는 ‘국가과학자 1호’ 과학자이다. 특히 그는 세계 최초로 간질 유전자를 발견했고, 수면뇌파의 수면 조절 메커니즘을 증명하는 등 세계적 연구 성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신희섭 교수는 진화의 관점에서 ‘뇌 연구를 통한 마음의 이해’라는 주제로 ‘뇌가 우리 몸의 주인인가, 아니면 몸이 뇌의 주인인가’를 질문하며 강연을 시작했다. 뇌는 신경계 시스템(Nerve System)으로서 이 신경계는 인간의 몸의 필요에 의해 생겨났고, 이러한 시스템이 없다는 것은 인류의 진화와 번식이 불가능했다는 것을 말한다고 했다. 그는 단세포 동물부터 고등 동물까지의 뇌를 살피면서 생명체에서 뇌의 역할이라는 것은 환경정보를 수집하고 그 정보를 몸의 각 장기로 신호를 보내 균형과 조화를 유지시키는 것이라고 했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뇌’라기보다는 신경계(Nerve System)로 부르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러한 신경계가 없었다면 인류의 문명이 발달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
신 교수의 주제 강연 이후 신학의 관점에서의 뇌 과학을 조명하는 토론이 이어졌다. 패널토론은 권오대 교수(한신대 초빙교수), 신재식 교수(호남신대)가 참여했다. 권오대 교수는 최근 『예수와 다윈의 동행』이라는 저서를 출간한 바 있으며, 종교와 과학을 연구하는 과학사상연구회를 오랫동안 진행한 바 있다. 권 교수는 1997년 올해의 과학자상을 수상하였으며 『아인슈타인하우스』를 출간하였다. 종교와 과학을 대표하는 두 교수의 토론 후 이어진 전문가 토론에서는 한신대종교와과학센터 연구단 및 참석한 연구자 중심으로 토론이 이어졌다. 특히 이번 포럼에서는 마지막으로 청중토론이 이어져 전문가와 일반 시민들의 대화가 이루어졌다는 점이 주목할 만 했다. 뇌, 의식, 영혼의 관계, 물질과 마음의 이원론과 일원론적 해석의 기능성, 자유의지 문제, 뇌과학과 종교의 관계 등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이번 포럼을 개최한 한신대종교와과학센터(CRS)는 올해 8월 설립돼 종교와 인간, 문명의 과제를 학제간 융합연구 관점에서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도 포럼, 국제학술대회, 글로벌공동연구, 산학협력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며 2015년 4월 28일과 29일에는 한신대 신학대학원에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학술대회 주제는 ‘과학과 종교:과거와 미래(Science and Relision :Past and Future)’이며 독일국제학제간신학연구센터(FIIT) Mich-ael Welker와 미국신학과자연과학센터(CTNS) Ted Peters 및 국내외 학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이루어질 계획이다.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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