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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세군 ‘위기상담센터’ 운영
자살 예방과 낙태·영아 유기 방지, 폭력 등 모든 위기 익명 상담
한국구세군(사령관 박종덕)은 17일 서울 중구 구세군중앙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어 위기상담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구세군 기획국장인 신재국 사관은 “치유 사역을 감당해야 한다는 사명을 따르기 위해 위기상담센터를 만들기로 했다”며 센터를 개소하게 된 이유를 말했다. 구세군 사회복지위원회 담당관 이재성 참령은 “이 사업은 정신적 충격에 의한 자살 충동 등 말 못할 고민을 안고 전전긍긍하는 당사자나 그 가족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다”며 “익명으로 사업을 진행하므로, 개인정보 보호가 요구되는 현대사회에서 당사자들의 인권을 보호하며 사회정의를 실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위기상담센터는 ‘희망의 전화 1800-193 9’와 지역네트워크로 24시간 운영된다. 상담을 통해 노인 문제, 자살, 각종 폭력, 5대 중독(알코올·마약·성·도박·인터넷·게임), 가정 위기 및 해체, 빈곤, HIV/에이즈 등으로 고통받는 당사자와 그 가족들을 돕고자 한다. 또한 누구나 익명으로 상담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구세군은 전문성 확보를 위해 추후에 전문상담기관인 생명의 전화와도 업무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위기상담센터는 “향후 포스트모더니즘 사회의 가족·사회해체 속에서, 전화상담 활동을 통해 생명·인간성·가정·세상 회복을 돕는 데 초점을 맞추어 활동할 계획에 있으며 초기상담부터 구제·예방사업과 인권옹호 등 사회정의사업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구세군(세상을 구원하는 군대)은 개신교의 한 분파로 1865년 영국의 감리교 선교사인 윌리엄 부스에 의해 만들어졌다. ‘세상 사람들은 복음뿐 아니라 빵도 필요하다’는 취지에서 시작해 선교사업과 사회봉사사업을 하고 있으며, 빠른 의사결정을 위해 군대식 조직과 명칭을 가진 게 특징이다. 구세군은 1년 중 12월 한 달은 신도와 자원봉사자들이 자선냄비 활동을 한다. 구세군에 따르면 지난해(2012년 11월~2013년 12월 사용액)는 전체 모금액이 약 68억원이며 모금액 대부분은 노인 장애인 저소득층 환우 등 관계 복지시설에 기부한다고 전했다. 기부내역 및 사용내역은 모두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다. 올해 목표는 100억원이다. 모금액의 대부분이 12월 한 달에 모인다고 한다.
한편 한국예술원(KAC, 학장 김형석)과 구세군자선냄비본부는 12일, 15일, 17일 총 3일간 사회공헌 협약을 체결하여 ‘3일간의 기적’을 진행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두 시간이 넘는 거리를 걸어서 등교하는 동남아시아 아이들을 돕기 위한 모금행사이다. 이 기간에 모인 기부금은 아이들을 위한 자전거 구입에 이용되며 사랑의 자전거는 기부에 참여한 시민들의 이름과 함께 오는 연말 중 전달될 예정이다. 이번 모금행사를 통해 사랑의 자전거 총 20여 대를 아이들에게 전달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편집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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