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현실 같은 영화, 영화 같은 현실
‘그것은 교회가 아니다’, 다큐영화 <쿼바디스>
한국 교회에 만연한 비리, 부정, 부패, 대형교회 목사들의 탐욕을 여실히 보여줘
주목되는 한 다큐멘터리 영화가 있다. 한국교회의 부패를 고발한 다큐영화 <쿼바디스>가 그 주인공이다.
<쿼바디스>는 한국 교회에 만연한 비리, 부정, 부패, 대형교회 목사들의 탐욕을 여실히 보여준다. 사랑의교회 신축 문제,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목사의 탈세·배임 문제, 삼일교회 전병욱 목사의 성범죄 문제를 비롯해 대형 교회가 안고 있는 세습과 전별금 문제 등을 다루고 있다.
영화<쿼바디스>는 상영 전 우여곡절을 겪었다. 상영을 중단해 줄 것을 요구하는 협조공문이 특정 교단과 단체에 보내졌다. 발신자는 영화에도 등장하는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의 동생 오정호 목사가 이사로 등재돼 있는 ‘한국교회언론회’이다. 상영관으로 압박이 들어왔음은 물론이다. 또 개봉 직전인 지난 6일에는 사랑의교회가 ‘설교영상 무단 사용과 이미지 훼손’을 이유로 영화의 일부분 삭제를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보내오기도 했다.
개봉 전 상영관 확보에 어려움을 겪은 <쿼바디스>는 12월 10일 멀티플렉스가 아닌 예술영화관을 중심으로 10여개 상영관에서 개봉했다. 그러나 현재 CGV압구정 등 14여개 극장에서 상영 중이며 현재 누적관객수 만 명을 향해 달리고 있다. 또 온라인상 반응도 뜨거워지면서 포털 영화 사이트에선 네티즌 평점, 관객 평점이 9점대를 넘어서는 호평을 받고 있다
이 영화를 만든 김재환(45)감독은 MBC에서 PD로 일하다. 그만두고 외주제작사를 차렸다. 그리고 영화 3편을 제작했다. 방송사와 식당의 ‘맛집’ 돈거래를 폭로한<트루맛쇼>(2011),이명박 대통령과 그를 당선시킨 ‘탐욕적’ 유권자들을 고발한 <MB의 추억>(2012) 그리고 지금 상영 중에 있는 한국교회의 부패를 고발한<쿼바디스>(2014)이다.
편집팀 |
한국교회사학연구원·한국기독교학교연맹·서울YMCA |
한국베델성서연구원 지도자강습회 열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