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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기독교 교회당 신축 허가
국가수립 후 처음으로 기독교 각 종파와 이슬람계의 동의하에 교회 건축 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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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국가인 터키가 1923년 건국 이후 91년 만에 기독교 각 종파는 물론 이슬람계의 동의하에 처음으로 기독교 교회당 신축을 허가하였다.
AFP통신에 따르면 지난 3일 아흐메트 다부토울루(Ahmet Davu-toglu) 총리가 소수 종교 대표자들과 회담을 통해 터키 내 시리아 기독교인을 위한 교회 설립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이 교회는 이스탄불의 교외에 있는 아타튀르크 공항 인근 예실코이 국유지에 설립될 예정이다. 이 지역은 개신교, 가톨릭교회, 그리스정교회, 아르메니아교회 등과 인접한 지역이다.
터키 정부는 기존의 교회당을 재건축하거나 폐쇄되었던 교회당 문을 다시 열도록 허가한 적은 있으나, 신축을 허가한 적은 없었다.
터키 인구는 약 8천만 명 정도로 99%가 이슬람 신자인 무슬림이며, 기독교 인구는 약 10만 명이다. 근래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내전이 벌어져 종교 탄압을 피하기 위해 많은 기독교인들이 터키로 피난하면서 기독교인의 수가 늘기도 했다. 시리아 기독교도 인구는 2만 명 정도로 알려졌다.
터키는 신약시대 주요한 사건들의 무대가 된 곳으로 기독교 유적지가 많은 곳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현존하는 교회 건물의 보수만을 허용해 왔다.
이번 터키 정부의 조치는 유럽연합(EU)에 가입하기 위한 포섭이라는 분석도 있다. 최근 터키 정부는 몇 차례 유럽연합(EU)가입을 추진해 왔지만 이슬람 문화권으로 종교의 자유가 문제되어 가입을 하지 못하였다.
최근 유럽연합(EU)은 터키가 국내에 있는 고대 기독교 유적을 파괴하고 심지어 교회 건물을 이슬람 모스크로 개조하는 것에 크게 비난하고 있는 중이다.
이슬람권 관련 선교 단체에서는 지금도 터키의 기독교인들이 핍박받고 있는 상황에서 터키 정부의 이번 변화가 유럽연합(EU) 가입을 위한 정치적이거나, 시리아 난민보호를 위한 것으로도 볼 수 있으나, 개신교 선교의 문이 열리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편집팀 |
교육과정 아카데미 개최 |
한국교회사학연구원·한국기독교학교연맹·서울YMC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