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한국인의 종교 실태 조사

한국갤럽에서 1984년부터 2014년까지 30년간 한국인들의 종교와 종교 의식 변화를 비교한<한국인의 종교 실태> 조사 결과를 지난달 28일 발표했다.
한국갤럽은 1984년 <한국인의 종교와 종교 의식>이라는 보고서를 단행본으로 펴낸 바 있다. 이후 1989년, 1997년, 2004년에 이어 2014년 제5차 비교 조사에서 지난 30년간 변화를 추적했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2014년 4월 17일~5월 2일까지 전국(제주도 제외) 성인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한국인의 종교 실태’ 조사의 주요 내용으로는 ‘한국의 종교 인구 분포 1984-2014’, ‘가족의 종교, 생활 속의 종교 비중’, ‘종교인의 신앙 시기/ 신앙 기간/ 의례 참여/ 종교적 헌납 빈도’, ‘비종교인이 종교를 믿지 않는 이유’, ‘비종교인의 호감 종교’이다.
조사 내용의 주요 결과로는 ‘종교 믿는다’에 1984년 44%→2004년 54%→2014년 50%이며, 대상은 남성(44%)보다 여성(57%)이, 고연령 일수록 많았다.(20대 31%, 60세 이상 68%)
본인의 개인 생활에 종교가 얼마나 중요한지 물은 결과 ‘(매우+어느 정도)중요하다’ 52%, ‘(별로+전혀)중요하지 않다’ 48%로 양분됐다. 종교별로 보면 ‘중요하다’고 답한 비율이 개신교인(90%), 천주교인(81%), 불교인(59%), 비종교인(30%) 순이었다.
종교인에게 종교 의례를 위한 장소에 얼마나 자주 가는지 물은 결과는, 일주일에 1번 이상(44%), 두세 달에 1번 이상(28%), 일 년에 1~2번 이하(26%) 순이었으며, 주 1회 이상 종교 의례 참여율에 개신교인(80%)이 가장 높았으며, 천주교인(59%), 불교인(6%) 순이었다.
종교를 믿지 않는 가장 큰 이유로 관심이 없어서(45%), 종교에 대한 불신과 실망(19%), 정신적,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18%), 나 자신을 믿기 때문(15%)으로 밝혔으며, 비종교인에게 호감 가는 종교로는 불교(25%), 천주교(18%), 개신교(10%)이었으며, 절반에 가까운 (46%)는 호감 가는 종교가 없다고 답했다.
한국갤럽은 보다 많은 사람들이 조사 결과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한국의 종교 실태>를 공개 했으며 이후 <종교 의식>, <종교 단체와 종교인에 대한 인식>을 홈페이지에 차례로 공개할 예정이다.
한국갤럽은 이번 한국인의 종교 제5차 비교 조사 보고서를 펴내며 종교계와 학계, 언론계, 사회단체뿐 아니라 일반 국민들도 종교와 종교 의식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앞으로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인가를 진지하게 생각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