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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세대 종교 이탈로 ‘종교인구’ 비율 줄어
최근 10년간 신앙생활 시작하는 평균 연령 높아져
한국갤럽이 실시한 ‘한국인의 종교 실태조사’에서 젊은 세대의 종교 이탈 등으로 우리나라 종교인의 비율이 10년 전에 비해 전체 인구의 54%에서 50%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전 조사에서는 종교를 믿는 20대 비율이 45%였지만 2014년 조사에서는 31%로 14%포인트 감소했다. 30대 종교인 비율도 10년전 49%에서 이번 조사에서는 38%로 11%포인트 감소했다. 40대와 50대 종교인도 각각 6% 포인트와 2% 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60살 이상의 종교인 비율은 6% 포인트 늘었다. 학력별로 살펴보면 학력이 높을수록 종교인 비율이 낮았다.
전체 응답자의 50%인 754명의 종교인에게 현재의 종교를 몇 살 때부터 믿게 되었는지 물어본 결과, 9세 이하가 26%, 10대 12%, 20대 19%, 30대 21%, 40대 16%, 50세 이상은 6%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이 여성보다 종교를 믿게 된 시기가 상대적으로 일렀다. 종교별로 보면 성인이 되기 전부터 현재의 종교를 믿은 사람은 개신교의 경우 46%로 절반에 달했고, 천주교 36%, 불교 31%로 그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응답자의 종교가 부친 또는 모친과 일치하는 비율은 불교가 가장 높았고, 개신교, 천주교 순이었다. 비종교인의 경우 부친은 73%, 모친은 58%가 종교를 믿지 않았다. 기혼자와 배우자의 종교가 일치하는 비율은 개신교, 불교, 천주교 순이었으며, 응답자가 비종교인인 경우 배우자도 84%가 비종교인이었다.
부모가 특정 종교를 믿는 경우 자녀도 해당 종교를 믿는 경향이 있고, 그 자녀가 성인이 되었을 때 같은 종교를 믿는 배우자를 찾게 될 가능성이 높았다. 현재는 불교인의 가족 구성원 종교 일치율이 가장 높지만, 불교인 다수가 고령층이라는 점에서 향후 가족 구성원을 통한 종교 인구 확장성은 전 연령층에 분포한 개신교 쪽이 더 크다고 볼 수 있다.
한국 갤럽은 1984년 ‘한국인의 종교와 종교의식’에 대한 조사를 처음 한 이래 1989년과 1997년에 이어 2004년 등에도 비슷한 조사를 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2.5% 포인트(95% 신뢰수준)이다.
편집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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