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교회 실무집사협의회 워크샵
대형 교회들의 파산, 막대한 교회 재산의 승계를 위한 세습문제가 연일 논란이 되고 있는 이 때에 주목할만한 사례가 있어 시선이 끌린다.
지난 9월 29일 장안중앙교회(경기도 성남시 시흥동 소재)에서 50여명의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교회의 투명한 재정운영을 위한 ‘지교회 실무집사협의회 워크샵’이 개최되었다. 이번 워크샵에서는 2013년 체제개혁 후 약 9개월간 실시되고 있는 실무집사중심 재정운영방식의 운영상의 문제점 및 개선안이 논의되었다.
워크샵 1부에서는 ‘실무집사의 위상과 역할’에 대한 (재)성경신학연구소 박용기 연구소장의 강의가 있었다. 그리스도 안에서 동역자인 우리들이 하나님께서 주신 은사 따라 교회의 살림을 의논하고, 재정을 관리하되, 체제개혁의 원리 원칙만큼은 꼭 지켜야 함을 강조했다. 2부는 주제별 토론시간으로 교회 주요사업 의사결정 및 추진과정, 실무집사 회의준비 및 진행과 의사소통 그리고 회계운용에 대해서 조별로 나누어 토론시간을 가졌으며, 3부 발표 및 정리로 워크샵을 마쳤다.
실무집사협의회는 매월 첫 주 자치회비 운영에 대한 보고와 사업계획에 대한 의견을 나누며 교회 살림을 꾸려나가고 있다. 이번 워크샵을 마치며 “새로운 방식인 만큼 미흡하고 부족함도 많지만, 워크샵을 통해 내실을 다져갈 수 있어 감사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장안중앙교회는 2008년 <MBC뉴스 그 후>에 모범적인 교회에 대한 사례로 교회재정운영에 대해 보도된 바 있다. 그 후 2013년 체제개혁을 단행하여 당회중심의 교회재정운영방식에서 지교회 실무집사중심의 재정운영방식으로 전환하였다. 각 지교회의 실무집사들이 자발적으로 운영하는 재정운영방식은 한국 교회에 또 다른 획기적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