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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좋은 교회 시상식
기윤실, 좋은 교회에 대한 기준 제시
좋은 교회란 어떤 교회일까.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하 기윤실)이 좋은 교회의 기준을 제시하고 지난 9일 서울 고척교회(목사 조재호)에서 시상식을 개최했다.
선교 부문 열방을 향한 교회상에 참된교회(장창진 목사), 선교 개인 부문에 김상기 장로(속초만천교회),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회 부문에 서울시민교회(권오헌 목사), 오수교회(권종호 목사), 올네이션처치(김찬호 목사) 등이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설교에서 조재호 목사(기윤실 이사, 고척교회 담임)는 ‘참 좋은 교회’라는 제목의 말씀을 통해 “우리가 왜 그리스도인의 사회적 정체성, 복음의 공적 역할을 강조해야 하느냐”며 이는 한국 교회를 바라보는 사회적 인식이 그리 좋지 못하고, 사회가 교회를 걱정하고 근심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그 이유를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많은 이들이 교회를 지적하고 야단칠 때 교회를 칭찬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의미있다. 칭찬해 주면 더 잘하라고 하는구나, 생각하고 하나님께 칭찬받으려 노력하는 교회들이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예배 후 ‘한국 교회의 사회적 역할’이라는 주제로 손봉호 교수(서울대 명예교수, 고신대 석좌교수, 기윤실 자문위원장)의 주제 강연이 이어졌다.
손 교수는 “한국 교회는 기도, 전도, 성경공부, 선교, 헌금, 교회봉사에 있어 세계에서 가장 열심인 반면 도덕적 수준은 세상보다 오히려 더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며 국민의 기독교에 대한 불신상황에 대한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러한 원인에 대해 손 교수는 교회의 급격한 성장으로 돈, 명예, 권력 등 하급가치가 교회의 지배적인 가치가 되고 말았다며 성공이 실패의 원인이 되었다고 말했다. 성공신학이 그 타락을 정당화하고 강화하였음을 지적하며 “신뢰를 받지 못하는 것은 계시의 종교인 기독교에게는 치명적이다. 신자는 복음의 증인인데, 신뢰를 받지 못하는 증인은 아무 효과를 거둘 수 없다. 교회 성장이 중단된 것은 당연한 결과”라고 말했다.
손 교수는 교회가 다시금 사회 속에서 신뢰를 되찾을 수 있는 방법을 십자가 도의 회복에서 찾았다. 그는 “십자가의 도에 충실해 탐심이란 우상숭배를 중단해야 한다”며 “돈, 명예, 권력을 무시하지 않고는 한국 교회는 회복의 가능성이 없다”고 못박았다. 성장과정에서 부수적으로 따라온 세속적인 것들을 버려야 하며, 투명하고 공정하기 위해서는 종교개혁자들이 강조한 세계내적 금욕을 실천할 것을 조언했다.
시상식 후에는 수상자와 교회들이 한 자리에 모여 본격적인 시상식과 함께 축하인사를 나누었다.
지금까지 기윤실에서 시상한 교회는 총 115개로 좋은 교회상 동판과 격려금이 전달되었으며 이번 시상식은 (주)소망글로벌의 후원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편집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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