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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보다 강한 사랑’- 사랑의 밀알 손양원 목사
KBS 성탄특집 다큐멘터리 방영 예정
여수 애양원에서 가장 가난하고, 소외되고, 고독한 나환자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전한 이, 1948년 여순사건 당시 자신의 두 아들 동신과 동인을 죽인 이의 구명운동을 벌이고 마침내 양아들로 삼은 이, 일제 신사참배 반대 투쟁으로 옥고를 치른 이, 손양원
“행복해지기를 원하면서 의를 위하여 고통당하기를 꺼리는 자, 땀도 흘리지 않고 눈물도 뿌리지 않고 피도 쏟지 않으면서 많은 행복을 탐욕적으로 원하는 어리석은 자들을 많이 만나는 중에, 혹시 내가 그렇게 어리석은 자들 중 첫째가 아닌가 반성해 본다. 가난을 사랑하는 아내로 삼고, 고통을 선생으로 삼고, 자연을 침구로 삼은 생활이 진정 행복하고 기쁜 생활이 아니더냐. 내 몫에 매인 십자가 내가 어찌하면 좋겠는가. 기쁘게 지고 나아가리라. 너는 십자가 지기를 꺼리지 마라.”
- 1943년 1월 4일 손양원의 신앙고백 중 -
KBS 다큐멘터리 제작팀은 “이 프로그램은 사랑과 구원의 의미를 되새기는 성탄절을 맞아 온 생애를 사랑으로 살아온 순교자 손양원의 삶과 죽음을 조명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가 마흔 여덟의 젊은 나이로 순교하기까지 극한 고통을 딛고 일어선 인간적인 고뇌와 성찰의 흔적을 통해 우리 시대를 구원할 참 사랑의 의미를 묻고자 한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다큐에서는 1902년에 태어나 1950년에 세상을 떠난 손양원 목사가 보여준 ‘사랑’에 집중한다. ‘한센병 환자의 아버지’, ‘원수를 사랑한 사람’ 등 그를 표현하는 수식은 다양하다. 손 목사는 음성한센병환자촌인 여수 애양원에서 일생을 마감하기까지 나환자들의 상처에서 피고름을 입으로 빨아내는 등 사랑을 몸소 실천한 모습이 그려질 것으로 보인다.
애양원 손양원 목사 순교기념관은 전남 여수에 위치해 있으며, 1994년 3월 27일 준공되었다. 기념관 1층 전시실에는 애양원 역대원장, 손양원 목사 관련 사진이, 2층에는 손양원 목사 삼 부자 생애사진과 유품이 전시되어 있다.
손양원 목사의 전기를 담은 ‘사랑의 원자탄’은 현재 7개국어로 출판되어 있다.
방송은 오는 25일 밤 10시부터 10시 50분까지 ‘죽음보다 강한 사랑-사랑의 밀알 손양원’이라는 제목으로 방영된다.
편집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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