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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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12-28 17:57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대한민국 대 한국인상 신학자 부분 대상 수상 기념 인터뷰


‘성경신학’의 전수와 보급은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엄하고도 고귀한 사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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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성경신학연구소 박용기 연구소장의 신학부분 대상 수상을 기념하여 그의 수상소감 및 성경 연구에 관하여 질문하고 답변을 들어보았다.



질문>  이번에 수상한 상은 소장님께 어떤 의미가 있으신지요?
답변>  가장 중요한 의미라면 아마도 성경신학이 우리나라의 신학계와 학계에 접촉하는 큰 계기가 마련되었다는 점입니다. 자유주의의 문서설을 방어하면서 성경권위를 지키고자 했던 신학자들과 목회자들에게 ‘성경신학총서(총 20권)’는 비진리를 극복하는 결정적인 대안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기독교적 세계관을 표방하는 많은 교수들과 학생들에게 성경이 하나님 말씀이라는 확증을 해 줌으로써 다양한 학문 분야에서 하나님 영광 중심의 연구를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질문>  성경연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요?
답변>  성경은 창세기부터 계시록까지 1600여 년 동안의 다양한 사건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것을 그냥 순서대로 읽는다고 하여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이해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저의 경우 십대에는 ‘성자’가 되고자 읽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성경의 본래 목적이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죄의 괴로움에서 벗어나기 위해 읽었습니다. 갈라디아서에서 복음의 기쁨을 얻었지만 괴로움에서 벗어나게 하는 책은 성경이 아니었습니다.
문제는 그렇게 많은 다양한 사건들이 도대체 ‘어떤 통일된 하나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가가 궁금했습니다. 자유주의 신학자들이 성경을 갈기갈기 찢어내는 것을 보면서 분명히 통일한 하나의 의미가 있을 것으로 확신했습니다. 그래서 ‘의미중심’으로 연구했고, 그 결과물이 『의미분석 성경개론』(2005년 3차 개정판)입니다. 한 마디로 성경연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록된 다양한 사건에 담겨 있는 의미를 하나님 계시 중심으로 모으는 것입니다. 

질문>  서구신학의 파편적이고 지엽적인 한계를 극복하고 연구된 성경신학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어떻게 소개할 수 있을까요?
답변>  서구신학은 기자님의 질문대로 파편적이고 지엽적입니다. 더 정확하게 말하면 인간의 합리적 이성에 따른 상식을 기준으로 성경을 파편화하는 분석에만 치중했습니다. 서구신학과 그 영향을 받은 한국 신학교의 커리큘럼을 보면 성경과목과 신학 과목을 모두 쪼개어 놓았습니다. 이러한 학문의 방법론으로는 전체의 의미를 찾기란 어렵습니다. 성경신학은 처음에 연구될 때부터 한 분 하나님이시므로 하나의 ‘단일한 의미’가 있을 것에 대한 확신을 했습니다. 하나님의 무한한 능력과 은혜로 단일한 의미를 찾게 되었습니다. 성경신학은 한마디로 ‘논리적 일관성과 의미의 통일성을 갖춘 충족하고 절대적인 불변의 진리는 오직 성경 밖에 없음을 확증하는 학문’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질문>  성경연구과정에서 ‘아하’하는 순간과 제일 어려워서 오랜 시간을 들였던 부분은 어디였나요?
답변>  성경연구 과정에서 ‘아하’하는 경험은 많았습니다. 대표적으로 소개하면 20대 초반 성자의 꿈을 포기하고 눈물 젖고 손때 묻은 성경을 보다가 갈라디아서 2장 하반부 16~20절에서 심장이 두근거리고 온 몸이 떨리는 경험을 했습니다. 성자가 되고 싶은 절망감 속에서 복음을 발견하는 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기쁨으로 절망의 눈물이 아닌 기쁨의 눈물을 흘리고 또 흘렸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초등학교 시절 친구들로부터 들었던 말, ‘하나님을 봤냐’는 조소어린 질문에 대한 해답을 성경에서 얻는 순간이었습니다. 성경이 단일한 의미로 된 통일성있는 진리 체계임을 깨닫게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마태복음 1장 1절에서 구약과 신약을 관통하는 경험을 하였습니다.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는 창세기부터 계시록까지 성경의 단일 주제를 찾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습니다.
가장 오랜 시간을 들였던 부분은 요한복음의 의미(예수님의 본성이 신성임을 보여주는 내용)를 찾는 과정에서 몇 부분으로 나누어야 정확한 의미가 보이는지 꽤나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래서 요한복음이 제일 나중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다른 복음서는 3~4가지의 의미의 틀을 가지고 연구했으나, 후에 두 가지 의미로 분류하여 한 의미로 구성할 때까지 꽤나 오랜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질문>  한국교회의 희망은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답변>  한국교회의 희망은 오직 성경의 뜻을 바로 아는 것에 달려 있습니다. 그래야 여호와 하나님의 존재를 확증할 수 있고 올바른 기독교 세계관을 정립하여 하나님 영광 중심의 가치관을 가지고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일에 ‘성경신학’의 전수와 보급은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엄하고도 고귀한 사명입니다. 더 많은 지체들이 성경신학을 과거 뵈레아 성도들처럼 철저하게 상고하여 신사와  같은 성도들이 되었으며 하는 소원을 가지고 있습니다.

편집팀

성경신학 제창자 ‘대한민국 대 한국인 대상 신학자부문 수상’
(재)성경신학연구소 해외지교회를 방문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