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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두동강 난 한국교계
한교연 ‘사단법인’ 설립
한기총과의 재결합 가능성 여지 없애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김요셉 목사)이 사단법인 등록을 완료하고 기독교계 공적 연합기구로 정체성을 확실히 했다. 한교연은 지난 9일 서울시 문화예술과로부터 사단법인 설립 허가를 받은 후 종로구청 세무과에 등기 등록세를 납부했으며, 지난 27일 서울중앙지법 중부등기소에 등기를 완료함으로써 사단법인 설립을 마무리했다(등록번호 110321-0040079). 사단법인 설립으로 회원 교단과 교회들은 각종 서식 및 서류발급에 도움을 받게 됐으며, 임의단체라는 일각의 비난을 일축한 채 정부가 인정한 공식 법인체로 이미지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켰다.
사단법인 설립을 완료한 한국교회연합은 오는 9월 3일 월요일 오후 5시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 소강당에서 감사예배를 드린다. 사단법인 취득 감사예배는 황인찬 목사(예장 개혁 총회장)의 사회로 김두성 목사(예성 총회장)의 기도와 박위근 목사(예장 통합 총회장)의 설교, 대표회장 김요셉 목사의 인사말과 사단법인 설립 경과보고, 법인이사 소개가 있을 예정이며, 박현모 목사(기성 총회장), 정성진 목사(미래목회포럼 대표), 이재천 사장(기독교방송) 등이 축사를 전한다.
한교연의 사단법인 설립은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사실상 완전결별을 의미한다. 그동안 교계에서는 한기총과 한교연이 지금은 갈등관계에 있지만 일정한 시간이 경과하고 서로간의 문제가 해소되면 교계연합 및 일치 차원에서 자연스레 다시 합쳐질 것으로 예상했었다. 그러나 한교연이 별도의 사단법인을 만들었다는 것은 어떠한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한기총과는 함께 하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 할 수 있다.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루비콘 강’을 건넌 셈이다.
박형성 편집국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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